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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아파트 경비아저씨에 대한 안좋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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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8 22:30:28

뉴스에 경비서시는 분들이 갑질당하셔서 이슈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경우죠.
그분들의 노고에 흠을 잡으려는 것은 아닙니다.
근데 저의 경험은 제가 특이한 경우겠지만
대부분 기분 나쁜 경험이 많았습니다.
제가 경비분들과 마주치는 경우는 택배 등기 아니면 분리수거 날인데
왠간해선 부딪히는게 싫어 분실책임 안물을테니택배는 택배함이 있음에도 현관앞에 두시라고 하고 분리수거도 스티로폼에 붙은 송장 스티커 테이프 다 띠어서 나갈 정도로 신경쓰는 편입니다.
근데 그놈의 어쩌다 맡겨진 택배가 문제네요.
지금도 포도 왜 안찾아가냐고 연락왔는데
무슨 포도요? 하니 포도 모르냐네요 ㅋㅋㅋ
첨듣는 얘긴데 명절 맞이해서 누가 보냈나 싶어
찾으러간다니 후문에 있어서 오늘 못찾는답니다? ?
그럼 왜 연락했냐니까 내일 찾아가래요 ㅡㅡ
열받지만 그냥 알았다고 끊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짜증이 휴우~
가끔 지인들 차끌고 올때 방문증 끊을라치면
어찌나 고압적인지 상전들이 따로 없습니다.
몇년 단위로 관리업체가 바뀌는데도 이상하게 그런분들만 오는지...
이전 아파트에서는 택배 올 때마다 전화해서 집에 사람없냐는 분도 계셨고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특정 직업군들이 있는데
저의 경우는 경비입니다. 대부분 어느정도 직위까지 가셨다가 퇴직하고 하시다 보니 아무래도 기존 습성을 못버린 탓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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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18 22:37:56

어디든 성격 급하고 목소리 크신 분들이 계시죠.

저분들도 싹퉁님처럼 선하신 분만 계시는게 아니여서 

당하실때도 많아서 

아마도 누적된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 

계실거라고 짐작이 되지요.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편의점 알바가 불친절해도 

너도 얼마나 삶이 고되겠니....
하며 제가 웃어주곤 합니다.

WR
1
2020-09-18 22:49:37

아버지 뻘 정도 되시니 왠간하면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일하다보면 더한 경우도 허다하니까요.
근데 금요일 밤 힘든 하루 아들이랑 좋게 마무리 하려는데 놀리는 것도 아니고 좀 민감해졌나봅니다.

Updated at 2020-09-18 23:28:42

민감하긴요 싹퉁님처럼 불쾌히 여기시는게 지극히 정상이지요.

100세 시대라 뇌건강이 정말 중요 해서 스트레스 안받고 살아야 합니다.

 

저도 화내기 보다 참고 이해 하는게 

저에게 도움이 되는 거라고 생각해서 입니다 ㅎㅎ 

 

평생 직장에서 대우 받다 퇴직후 경비원님이 되신 분이라면 

더 친절함이 습관이 안되셨을겁니다.

아마 용역 업체가 어느 한곳에서 같이 근무 하던 분들을 

여럿 모셔와 인력을 배치하다 보니 성향이 비슷한거 같습니다. 

 

 

1
2020-09-18 22:44:47

이게 진상이 만드는 악순환 같은건데요.택배 같은 경우미리 전화안해주면 미리 안했다고 마구 진상떠는 사람이 있어서(방문증은 왜 그렇게 고압적인지는 모르겠네요)

WR
1
2020-09-18 22:54:06

방문증은 그냥 써주면 되는데 직접 작성해라
물어보면 그런것도 모르냐 뭐 이런거에요.
한마디로 귀찮다는 거죠. 사실 뭐든 경우가 말투가 문제죠. 이것 좀 작성해주세요 하면 될 걸 이거 써요. 란식. 친구들한테 미안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주차전쟁때문에 실랑이 벌어지는 아파트도 아니고

2020-09-18 22:54:46

그런 분들 가끔 가다 계시더라고요.

3
Updated at 2020-09-18 23:01:15

안좋은 경험은 있을수는 있죠. 

오래전 현관문을 자동화설치하고, 가구마다 커스텀 번호를 지정해서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도입 첫날 번호 입력하고 출근한 뒤, 새벽에 귀가했는데 뭔가 오류가 있는지 문이 안열리더군요.

한겨울이었고, 집에 사람도 없는지라... 꼼짝없이 밖에 감금된 꼴이 되었습니다. 

 

경비실에 가보니 경비아저씨가 수면중. 어쩔도리 없이 창을 두드려서 도움을 요청했더니...

"에이씨... 우리도 잠 좀 잡시다!"하면서 짜증과 구박이 날아들더군요. 그래도 집에는 들어가야겠기에 문을 열어달라고 했고... 종이 쭉 찢어서 번호 적어주고는 "좀 일찍 다녀요!"라고 한마디 하시고 다시 수면모드로 들어가시... 

 

다음 날 알았는데, 자동문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서 모든 가구가 골탕먹었더군요. 결국 지금까지 모든 가구들은 커스텀 번호를 못쓰고 그때 쪽지에 적혔던 번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스템 고장으로 문을 열러달라는 것이 그리 짜증을 받아야 할 일인지,

나이50먹고 "좀 일찍 다녀요"훈계받을 일인지... 지금 생각해도 좀 어이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들 하시는 일에 비해 너무 박봉이라 생각하기에 미안한 마음이 더 많고요,

마주칠때마다 항상 먼저 인사하는 편입니다. 

WR
2020-09-18 23:01:04

사실 저는 경비분들이 무슨 일을 많이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 부모님과 같이 살때는 정말 고마운 분들이었어요. 분리수거 날이 따로 없어서 매일 쓰레기 정리하시고 주차공간 부족해서 매일 주차 봐주시고 차밀고 그럼에도 어찌나 친절들 하시는지 동네 주민들 모두 다 인사하고 지냈었는데
요즘 아파트들 정문 제외하면 얼굴 보기도 힘듭니다. 지날때마다 순찰중이거나 주무시고 있거나 직접고용이 아니라 생기는 폐해 같기도 하고
하여튼 최대한 마주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2020-09-18 22:52:03

 네 저희 아파트에는 이전에 새벽에 동네 폭주족(?) 같은 애들이 스쿠터와 오토바이를 타고 아파트 단지를 고성을 내면서 활보하는데 정작 경비원 분들은 "주무시고" 계셨죠.. 나중에 말하니까 "자기들도 잠은 자야하지 않겠냐고" 하시더군요. 그말은 맞는데 아니 2교대 근무하시면서 야간근무에 잠을 자면 안되지 않냐고 하니 제눈을 쳐다 보면서 "아저씨는 밤에 잠을 안자요?" 라고... 그외에도 대부분의 일을 참으로 건성으로 하시드라구요...

들리슨 소문에 의하면 전직 고등학교 교감 이셨다는데..... 

주민갑질에 고통받는 분들도 있지만 그와 정반대로 행동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캐바캐의 원칙이 어김없이 적용되죠 

WR
2020-09-18 23:02:53

오토바이 단지네 출입금지였으나 한 2주정도 지켜졌나 그냥 돌아 다닙니다.
근데 그거야 원래 업무 아니었을 수 있어서 그런가 보다 합니다

2020-09-18 23:14:16

낮에 배달 오토바이가 오고가는걸 가지고 머라는게 아니고

새벽에 주민이 잠든사이에 폭주족 10대애들이 단지내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며 술을 먹고 고성방가를 했던 일이 었습니다. 경비원이 귀찮다고 차량 출입 바리케이트를 아예 올려버리고 잠자러 간겄이었고, 단지가 난리가 났었죠.

경비원이 이런걸 지키라고 있는 것인데... 야간 교대근무를 하면서 잠을 자겠다는 것은 도무지...

WR
Updated at 2020-09-18 23:20:34

예 그건 이해했습니다. 그냥 저희 아파트 경우 말씀드린거에요. 다시 보니 꼭 제가 같은 경우로 비교해서 그럴 수도 있다한거 같은데 그런건 아닙니다. 그정도면 직접 어쩌지 못해도 경찰에 신고하던가 해서 처리했으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도 자야한다니...
밤이니까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지만
자라고 돈 받는 건 아닐텐데요

2020-09-19 16:08:51

야간근무 때도 일정 수면 시간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근무시간 내내 잠을 안 자야 하는 게 아닙니다. ^^

2020-09-19 16:48:20

글쎄요...저희는 과거에는 2교대 현재는 3교대로 경비원들이 근무하고 계십니다. 근데 야간 근무자가 수면시간이 보장되어 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군요.
설령 그게 맞다고 해도 차량 출입 바리케이트를 올려버리고 내실에 문을 걸어 잠근채 딥 슬립을 하셔서 아파트 단지내에서 새벽에 폭주족이 설치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처도 않은건 근무태만이라고 사료됩니다만...

2020-09-19 16:55:57

2교대, 3교대 상관없이 야간 휴게시간 다 있습니다.
그거 없으면 관리비 무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그 시간 보장 안해주면 나중에 휴게시간 일했다고 노동청 갑니다

2020-09-19 17:20:00

네 4시간에 30분 8시간 근무이니 1시간은 법적으로 보장해주도록 되어 있는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는 휴게시간이지 반드시 수면시간은 아니고 (수면시간이라면 수면시설도 갖추어줘야 합니다) 더욱이 경비원으로서의 자신의 업무를 게을리 해도 돤다는 말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위급한 상황이 생기먄 빨리 조처를 하고 해결이 된 이후에 휴게시간을 사용해야지 잠잘시간이 더 중요하면 안되지요. 내용이 자꾸 핵심에서 어긋나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2020-09-18 22:54:06

 최근에는 경비님들이 갑질이 좀 있으신 분들이 있습니다. 

WR
2020-09-18 23:05:46

누가 보냈는지 포도도 모르는 사람 만들었다고싫은 소리 한마디 해야겠네요. ㅎㅎ

2020-09-18 23:08:59

아파트 경비분들 갑질당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그분들도 택배나 음식배달원들한테 갑질 많이 해요 

처음 보는데도 반말은 기본이고요...

WR
2020-09-18 23:13:27

서비스센타 직원들이 음식점가서 갑질하는 경우랑 비슷할지도 모르겠네요.

3
2020-09-18 23:09:54

아파트에 산지 40년정도 되는데 그런경우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경비원들의 전직이 뭐였든지간에 그늘은 실제 약자라고 할수있고 제경험으로 봤을때에 갑질하는 주민역시 본적이 없었습니다. 만나면 서로 웃고 인사하고 그러더라고요.

WR
2020-09-18 23:12:37

예 제가 특이한 경우 일겁니다.

6
2020-09-18 23:10:35

사회적 약자라고 티가 안나서 그렇지 많은 경비원들이 그것도 완장이라고 할 수 있는 한 완장질하죠.

대표적으로 말씀처럼 방문차량에게 문열어줄때하고 택배기사분 들에게 하는 완장질이 있죠.
택배기사님들이 경비원에게 얼마나 시달리는지 알면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런걸보면 경비원에게 갑질 이야기 하는 것도 다 부질없다 싶습니다.
신분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그냥 누구나 갑질할 수 있으면 최대한 타인에게 서로서로 갑질하고 사는 세상이예요.

WR
2020-09-18 23:15:56

그런게 참 안타깝습니다.
부끄럽지만 혈기왕성할 때 택배 오기로 해놓고 안오면 짜증내고 그랬는데
지금은 분실되도 상관없으니 그냥 편한 곳에 도고 가시라고 합니다.

2
2020-09-18 23:18:42

맞아요. 경비원들 택배기사에게 지랄떠는거 장난아닙니다. 완전 아랫것 취급.

2
2020-09-18 23:18:49

말씀대로 완장질은 그 사람이 어떠한 계층에 있든 존재하죠. 한 주 앞선  이등병이 한주 뒤 배치된 후임에게 갑질하는 것처럼..... 이등병이란 계급은 내무반에서 발도 제대로 못 뻗는 계층제의 최하단에 위치함에도 그 보다 낮은 계층의 말단에게 갑질을 하죠. 

대신 자기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진 사람에게는 지나치게 비굴하게 구는 것도 잘 보입니다. 

3
2020-09-18 23:30:07

저도 다행스럽게 제가 살았던 집 현관의 경비아저씨들은 모두 순박하신 분들이었어요 옆동의 뻗뻗한 아저씨 보면서 만약 나와 만나게 되면 어떠했을까 상상해볼 때마다
근데 이 분들의 위치라는게 한순간이어서 내놓고 갑질은 못할거에요 기본 성품이 어쩔수없는 경우엔 그 대로 드러나겠지요
관리사무소나 입주자회 같은 곳이 계약 및 관리감독의 주체일테니 경비의 반응이 심하다 싶으면 그 곳에 문의 해보세요

WR
2020-09-19 00:30:32

갑질은 아닐겁니다.
그냥 살아오면서 몸에 밴 불친절함일거 같아요.

2020-09-18 23:34:54

아파트 폭주족 방치는 정말 너무하네요.

아무리 잠을 잔다 해도 최소한의 할일은 해놓고 

자야 하는데요.

 

폭주족에게 직접 경고가 어려운면 

경찰에 신고 하거나 

어두워도 카메라로 번호를 찍어서 

신고 해야 하지

그냥 잠만 자면 뺑소니 사고 위험성도 있는건대...

3
2020-09-19 00:19:31

이걸 물어 말어..

WR
1
2020-09-19 00:27:19

무슨 말씀이신지 설명 좀?

1
2020-09-19 00:23:54

저도 오늘 다른 아파트 방문 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네요. 코로나 때문에 아이가 다니던 어린이집이 폐원을 해서 급하게 근처의 다른 가정 어린이집으로 옮긴지 3일째예요. 마침 1층인 어린이집 앞에 주차 공간이 여러개 비어있길래 주차를 하고 있는데 멀리서 경비아저씨가 제 차를 보고 슬슬 걸어오더라구요. 쿵쿵하고 차가 울리는 소리가 들리기에 놀라서 사이드 밀러를 봤더니 경비 아저씨가 박스 여러개를 들고와서 주차 중인 제 차 트렁크를 여러차례 내리치는 소리였어요. 황당해서 창문을 내리고 왜 그러시냐고 묻는 저에게 화를 내며 분리수거 해야하는데 왜 여기에 차를 대느냐, 당장 빼라! 고 하시더라구요.
순간 머릿속으로 ‘뭐지? 분리수거를 왜 여기서 하지? 분리수거를 지금 한다기엔 아저씨가 들고계신 박스 서너개가 다였고, 주차공간도 이렇게 넓은데 왜 쫓아오셔서 화를 내지? 등 여러 생각이 들더라구요. 기분 나쁜 말투와 행동에 어이가 없어 멍 해있으니 다시 “차 빼 라고, 이 사람아!” 하시더라구요.
혼자 그 상황이 너무 어이 없고 기분나빠 열린 창문으로 나름 젊잖게 “아저씨, 왜 소리를 지내세요? 지금 여기서 분리수거를 하시는지 몰랐어서 주차를 하던거예요” 했는데
저더러 이사람 정신나갔네! 차 안빼? 라며 다시 분노에 찬 눈으로 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 평생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어안이 벙벙 한데 화도 나고 그렇다고 똑같이 한소리 하자니 수준 떨어지고... 당분간 매일 올 곳인데 똥은 피하자 싶어 그냥 혼자 욕하며 차 뺐네요.
저희 아파트는 젊은 관리인들이 24시간 로비에 상주하는데 굉장히 친절하셔서 수년 간 이곳에 거주하면서 그들의 존재 조차 인식을 못하고 있다가 그 이상한 경비 아저씨 덕분에 제가 그간 얼마나 감사한 서비스를 받고 있었는지 느꼈네요.
뉴스에 아파트 입주민들이 갑질한다던데 반대인 경우도 상당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진짜 성질대로 했으면 주거니 받거니 큰 싸움 났을듯...

WR
2020-09-19 00:36:58

와 제 경우는 양반이네요. 정말 놀라셨겠습니다.
저는 좀 다른 경우인데 부모님 댁에 갔는데
물건만 전해주고 가려했는데 10분도 안되서
주차금지 스티커를 ㅡㅡ
그것도 대낮에 말이죠.
아버지가 화가나서 큰소리 내시다 원칙이라는데됐다고 말았네요. 그 이후로 갈때마다 몇호간다고 경비실에 가서 얘기하는데 밤새 주차할 것도 아닌데 왜 얘기하냡니다. ㅋㅋ

2020-09-19 00:53:57

직접적인 고용주가 관리사무소가 되었든, 파견업체가 되었든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경비원이라는 것도 하나의 직업이자 업무일텐데 매뉴얼이 있으며,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경우의 문제로만 따지면 해결이 되기 어렵지 않을까요? 경비도 하나의 직업으로, 하나의 업무로 인식해서 제대로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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