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우리나라는 유통단계가 복잡하다는데 그 이유가 있는지요...?

예전부터 듣기로는 일본이 더 복잡하다고 하지 않았나요 

모두가 서로 등쳐먹어 함께 배불리 잘먹는 사회 어쩌구 했던 거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유통구조가 가장 최적화 효과적이어서 유지되고 있는겁니다

소고기를 소비자가 얻기위해... 

축산농가 도살장에 시간과 비용 들여 차몰고가서 직접  고기덩어리를 사오는게 결코 싸게 사는게 아니지요

다른 농산물 과채소 수산물들도 마찬가집니다

오늘은 사과 먹고싶다고 사과농장에

내일은 고등어먹고 싶다고 해안가포구에 

모레는 배추농가에 양념필요하니 마늘농가에  대파농장에 고추농가에...

상상만 해도 뭐하나 제대로 먹을려면 드러눕겠네요 ㅎㅎㅎ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죠,, 실제 농산물을 현지에서 각 개인에게 직접 판매하기엔 리스크와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 유통업자에게 대량으로 넘기는거죠. 공산품도 마찬가지죠. 공장에서 나온 제품을 개인에게 파는게 나을까요? 대량으로 업자에게 파는게 나을까요? 

중간 유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사라지면,

산지 찾아가서 1만원주고 소고기 사먹을 사람들도 많이 사라지겠죠.

이런 상황의 극단이 되면... 물물교환의 시대가 되는 것이겠고요.

일단 우리나라 유통단계가 복잡한게 맞는지부터 확인해보셔야하지 않을까요? 

제가 볼 때는 우리나라 유통단계 별로 복잡하지 않은거 같거든요.

굳이 따지자면 우리나라 내수규모가 큰 편이 아니라(내수 규모가 작아서라기보다 수출 위주의 나라이다보니까 내수 규모보다 경제 규모가 너무 크다는게 맞는 표현일꺼 같긴 합니다만...) 유통단계에서 가격장난질이 가능하다는 정도는 몰라도, 절대 단계 자체가 복잡해서 문제인거 같지는 않습니다.

수요 공급에 상관없이 유통업자가 가격 정하더군요.
공급이 과잉이면 내다 버리고 수요 과잉이면 가격 대폭 상승. 그리고 안 내림.
돈은 항상 유통업자가 벌고 피해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입는듯요.

파종시기에 밭떼기 라는식으로 전매하는게 문제라고는 하지만...

그거야 비싸게 팔릴때는 농민들이 손해지만...폭락햇을땐 유통업자들이 죽어 나가는거거든요.

모든 시스템이 한쪽에서 보면 불합리한것 같아도 양쪽에서 모두 보면 얼추 균형이 맞으니 돌아가고 있는겁니다. 

물론 시대가 바뀌였으니 바꾸자고 해도 대개 기득권이나 새로운 기득권이 생겨서...흐지부지되는경우도 많고요.

일례로 아파트 농수산 직거래 장터들....처음엔 좋은 취지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상당금액이 부녀회 눈먼돈으로 들어가서 절대 싸지도 않다는게...뭐

좋고 싼 물건은 없습니다.

싸고 질좋은 서비스도 없습니다.

그래서 유통단계가 복잡합니다. 각 소비자 개인의 니즈가 다양하기 때문에 복잡해질수 밖에 없습니다.

(위 내용은 참고만!!하세요~)

유통 단계를 단순화하거나 조정해도 기본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생산자를 대규모화해서 원가를 낮추거나 유통마진을 줄이고 물량을 늘리는 방향을 가더라도 유통구조 자체는 큰 차이가 없을 것 같구요.

농 축산 품의 경우 산지에서 1만원을 받는다고 그게 꼭 싸게 샀다고 할수가 없는게 농 축산 품의 경우 생각보다 상당히 복잡한 상품의 등급이 있습니다.

가령 일반 사람은 어느것이 특품인지 이건 일반 소비자의 눈에는 이상이 없어보이고 실제도 이상이 없지만 가장 하 가격인 경우도 있거나 제주 감귤 처럼 지나치게 커서 파지인 경우도 있죠.

유통업자가 있으면 이런 농 축산 품의 등급을 보도 꼼꼼히 누눠주고 일반 소비자가 사기에는 몹시 부담되는 특상 품을 대량으로 소화 가능하죠

품질이 일정한 제품의 경우는 유통단계가 없어도되긴하죠....막말로 공장에서 바로 소비자로...
그렇지않은경우는....복잡해지나보네요..

농산물 유통단계는 생각보다 단순하더군요
근데
처가가 농사짓고 nh에.넘기는.가격보니
우리나라 유통적폐는 롯데가 아니라
nh였구나란 생각이 절로들더군요

 @@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