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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9.28 수복 전쟁영웅 한분 소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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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8 18:52:16

9월 28일은 한국전쟁 당시 서울을 수복한 날입니다

흔히 9.28 수복이라 하여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한 날인데요

그날의 주인공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이분이 저의 지인(정확히는 아버지의 사촌형)이시거든요


얼마전에 설민석이 나오는 "선을 넘는 녀석들"에 소개가 됐었습니다

이때 당시 큰아버지가(저는 평생 이렇게 불렀음) 해병대 소위(박정모소위)였습니다.

인터넷 치면 기사도 꽤 나오고 유튜브에도 좀 나오네요

9.28일 새벽에 중앙청을 기습하여 태극기를 게양하게 되는데

왜 그러셨냐고? 제가 여쭤 봤었거든요

하시는 말씀이 

어떤 기자하고 얘기를 하는데 미군이 인천상륙 작전을 한후

북한군을 몰아낸 지역에는 모두 미국기를 게양 하더라

이대로 가면 서울에도 미국기가 휘날릴 것 같다는 얘기를 하더랍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소대원하고 같이 중앙청을 기습해서 태극기를 게양하게 됐다고....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무척 좋아 했고

이일을 계기로 전쟁 영웅이 됐죠

임진강까지 밀고 올라갔다가 내려오기 까지 공도 많이 세워서

훈장도 여러개 받았고 잘 나가셨는데 해병대 대령에 강제 예편 당했습니다

박정희가 쿠데타에 가담하라고 했는데 군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거절 하신거죠...쿠데타 성공후 축출 당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고향이 전남 신안 도초도라고 이세돌 고향 비금도 바로 옆에 있는 섬입니다

예편후 정치쪽에도 좀 참여 하셨는데 당연히 박정희 반대쪽이었죠 


매년 9월 28일 되면 기념행사를 했는데

1950년 당시 입던 군복을 입고 직접 태극기를 게양하는 퍼포먼스를 하셨었습니다

2010년에 돌아가셨고 대전 현중원에 묻히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후 아드님(저는 형이라 부름)이 재작년 6월에 청와대에서 하는

호국보훈 행사에 초정받아서 식사도 하고 선물도 받아 오셨는데 무척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대통령 하시는 말씀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얘기하시더라고요

저도 직계는 아니지만 같은 집안이라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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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09-28 19:05:36

추천드립니다. 부럽네요. 집안에 훌륭한 분이 계시니...

WR
1
2020-09-28 19:46:23

어려서는 잘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훌륭한 일을 하셨더라고요

2020-09-28 19:09:07

지난번 글 기억나네요. 정말 자랑스러운 대령이군요!

WR
2
2020-09-28 19:49:32

고집이 너무 세셨어요

형님이 그러시는데 대개 가난하게 살았는데

뇌물 가져오면 집밖으로 집어 던져버리고 호통쳐서 쫓아 버렸답니다

집안 내력이죠...외골수에 한번 아니다 싶으면 아닌거죠

너무 고지식해서 집안에 성공한 사람이 없어요 

1
2020-09-28 19:19:30

와... 이런 혼탁한 세상에 진정한 참 보수시네요. 영웅이 계셔서 대한민국이 점점 멋져지는 것이겠지요? 존경스럽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위인이 진정 조명 받아야 하는데
이런 분들의 피로 이룩한 이 나라에 아직 매국노와 독재세력들, 그리고 그 추종자들이 보수인 척하며 나라를 좀먹고 있네요.

우리도 이 땅에 남아있는 독재자 무리들, 친일 매국노 세력들, 그리고 그 추종자들을 다 소탕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말아야죠.

WR
1
2020-09-28 19:51:44

집안 식구들 보니까 국민의 짐인지 암인지를 지지하는 사람은 없더라고요

모임하면 술한잔 걸치면서 말씀하신 얘기도 많이 합니다

Updated at 2020-09-28 19:31:03

오 그 선녀편 어제 재방으로 봤는데요!!!
끝까지 신념을 지킨 멋진 군인이셨군요
충분히 자랑스러워하실만합니다

WR
5
2020-09-28 19:55:54

박정희 권유를 받아 들였으면 별도 달고 전두환, 노태우 정권까지

정말 잘 먹고 잘 살았을텐데 아쉽다는 얘기를 했더니

그 많은 연세에도 목에 힘을 주시고 또렷하게 군인은 절대 정치에 관여하면

안된다고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2020-09-28 20:08:49

추천 한번만 되는게 안타까운 말씀입니다

2020-09-28 20:06:46

올곧은 어르신들이 계셔서 그나마 이만큼 나라를 지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WR
2020-09-30 06:55:03

고집이죠...천상 군인이셨는데 그 자리를 떠나셨으니

제대후 삶이 평탄하지는 않으셨죠

2020-09-28 20:23:32

참군인이셨군요. 

충분히 자랑스러워 하실 만 합니다.

WR
2020-09-30 06:55:59

댓글 감사합니다

2020-09-28 21:16:05

 훌륭하신 분 이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

WR
2020-09-30 06:56:12
댓글 감사합니다
2020-09-28 21:34:49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WR
2020-09-30 06:57:20

댓글 감사합니다

돌아가시고 나서야 그런 감정을 제대로 느낍니다 

2020-09-29 14:05:06

훌륭하신 분이네요. 존경합니다.

WR
2020-09-30 06:57:3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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