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간만에 이성의 문자를 보고 설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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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9 21:04:46
이상하게 살면서 '여사친'들은 자꾸 생기는데,
정말 애인까지 되는 사람은 잘 못 만납니다.
아무래도 사는 환경이 주로 남자 위주의 공과 사회라서 그런 것도 있겠고(그러니 여사'친'들도 알게 모르게 좀 남자 애들 같이 편해서 친구가 되는 거 같네요.), 누군가는 그건 그냥 팔자라 할 거고, 누군가는 제 매력과 적절한 타이밍에 용기가 부족해서라 하겠죠.
간만에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만나서 식사를 해보니 위에 언급한 여사'친'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면서 하루에 한 두 번 연락이 오면 약간 설레네요. 어렸을 때야 뭐 마음에 드는 여자애가 조금만 아는 척 해도 툭하면 설레고 그랬지만, 이런 저런 경험 하다 보니 감정이 많이 메말랐던 거 같은데 오랜만에 가을도 탈 겸 그런 설리설리한 느낌이 듭니다.
식사 정도는 두어번 하긴 한 정도인데, 이번에는 '작전'에 좀 신경이 쓰이네요. 그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타이밍을 잘 잡을 수 있을지... '안되면 말지, 인연이 아닌가 보지.' 하던 지난 2년 정도 그냥 반짝 몇 번 만나보고 말거나 결국 여사'친'으로 발전된 상황들과는 다르게 전개되었으면 하는 소소한 설레임이 느껴져 차 한 잔에 글 남기고 갑니다.
그냥 가을타나 봅니다. ㅋㅋ
ps.
저보다 훨씬 어르신들의 그 시절 가슴 뜨거운 팁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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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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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죄송합니다.
한번 이 짤 써보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