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매운 음식 잘드시는 분~! 무교동 우정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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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1 17:02:23
원래 매운 음식을 잘 먹었습니다.
"몇단계로 해드릴까요?"물어오면 "짜증나는 단계로 부탁드려요~"식으로 받기도 했었는데요.
나이들면서 매운 음식이 조금씩 헤비해지더군요. 속도 아프고 온몸에 열꽃도 오르고 가렵기도 하고요.
어제 문득 무교동 낙지가 땡겨서, 디피횐님 한분 꼬셔서 퇴근 후 우정낙지로 달려갔죠.
원래는 무교동 원조집중 하나인데 종각으로 이전했더군요.
많은 낙지집들이 철판전골이나 베이컨소세지 콜라보... 식으로 변질(?)되던데, 우정낙지는 아직 예전 그 스타일입니다. 고소한 기름맛의 베이컨소세지 콜라보를 선택하려다가, 오리지널을 먹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낙지볶음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조그만 접씨에 담긴 저만큼이 2만몇천원이라니요. 국내산도 아니고 중국산 냉동을 쓸텐데 말이죠. 그래도 맛은 있으니...ㅎㅎ)
낙지는 잘 먹었는데, 댓가를 혹독하게 치뤘습니다.
열꽃은 물론이고... 새벽에 일어나 소변보다가 죽는줄 알았습니다. 매운 음식먹고 응가할때 앙꼬가 아픈적은 있었지만, 요도가 불덩이가 된 느낌. X추가 청양고추가 된 느낌은 처음이네요. ㅠㅠ
너무 아파서 중간에 끊고 다시 내보내려는데 안나오더군요. ㅎㅎ
여튼... 무교동 낙지는 맛있습니다. ^^
오래전 낙지집들이 그 골목에 모여있을때는 디피분들과 막차로 자주 갔었었죠. 이미 1차 2차 땡기고 찾은지라... 배가 불러서리 조촐하게 한접시 시켜놓고, 콩나물만 계속 리필해서 양념에 버무려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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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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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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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싸서 못갑니다. 왜케 가격이 올랐는지 이해가 안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