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무서운 요즘 초딩 수준...
아래에 초딩관련 글을 읽고 제 주변에서 직접 겪은 일이 생각나네요.
지금은 중학교에 입학한, 제 아들이 초딩때 일입니다.
다른 반에 있는 아들 친구가 겪은 일인데,
그 반의 한 여자아이 실내화에서 압정이 무더기로 발견되었습니다.
누군가, 고의로 놔 둔 것으로 의심이 되었고, 반이 발칵 뒤업어졌습니다.
만약, 그 아이가 무심결에 실내화를 그냥 신었다면, 큰일날 뻔 했죠.
선생님의 주도하에, 범인을 잡기 위해서 조사를 하다가, 저희 아들 친구가 유력한 용의자로 몰렸답니다.
피해 여학생이 아들 친구 녀석이 의심이 간다고 지목한 것이죠.
순식간에, 아들 친구는 용의자로 몰려서, 거의 범인 취급을 받았습니다.
아들 키워 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딸과 달리 대부분의 아들들은 초등 고학년까지 자기의견이나, 사실관계를 정확히 말하지 못 합니다. 주변에서 고압적으로 말하면, 대부분 그 에 따라가는 경향이 많죠.
거의 범인으로 몰려갔는데, 아무래도, 아이가 너무 반발을 하고, 강하게 부인하니, 선생님도 이상하게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피해자 여자아이에게 다시 한 번 물어보았는데......
결국, 밝혀진 게 모든 게 이 여자아이의 자작극이었습니다.
평소, 아들 친구를 싫어하던 이 여자아이가 철저한 계획하에 벌인 일이었죠.
저희 부부와도 알고 있는 아들 친구 부모가 학교에 가서 이 여자아이 부모와, 학교측과 면담을 했는데, 아이와 부모가 비슷하더랍니다.
벤츠 끌고 와서는, 뭐가 문제냐. 사과했지 않냐.. 왜 별 것 아닌 일로 일을 키우냐..
결국, 아무렇지 않게 일은 마무리 되었고, 그 아이와 아들 친구는 다 잘 다니고, 졸업 잘 했습니다.
지금 같은 중학교에 입학했고요.
이게 대한민국 초등학교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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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어마무시하네요 초딩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