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재택근무 시대의 사이버 연수교육 ㅎㅎ

직장내에서 필수 이수과목인데 코로나 때문에 사이버 교육이 가능하게 되었네요. 

저야 다른 곳에 왔다 갔다 안하니까 좋습니다. ^^ 

이런 교육의 대부분은 ppt가 저절로 지나가면서 대본을 책 읽는 듯이 딱딱하게 읽어가는 강사분의 목소리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며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데.. 그래도 중간에 클릭을 해야하거나 수강 상태를 확인하는 함정 카드가 발동할까봐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다른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멈칫! 배경에 이상한 소리가 들어갑니다. 아기가 옹알거리는 소리? 어라? 강의 소리는 뇌를 통과하고 배경소리에 청신경을 집중해서 들어봅니다. 아이가 옹알옹알 거리는 소리가 작게 들어가있네요. 처음에는 아.. 교육 강사도 재택을 하면서 수업 녹음을 한건가... 싶었는데 계속 들어보니.. ㅋㅋㅋ 고양이 소리네요.  강사가 일하는데 고양이가 옆에서 고롱고롱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그려지면서 피식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고양이를 방에서 내보냈는지 소리가 안나네요. 아 아숩.... 

고양이 알러지 남편때문에 평생 랜선 집사 예약인데 제 로망이 재택하면서 고양이 배만지면서 일하는 것이라서 사이버 교육 들으면서 부럽기만 했네요. 나만 없어 고냥이 ㅠㅜ 

오늘도 일하다 말고 고다나 들어가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