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구석에 처박혀 있었던 청바지를 입었더니
내 벗의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 옷 입고 벗과 함께 놀고 그랬었나 봐요.
청승맞게 하나씩 조심히 집어서 약상자 속에 넣고 있습니다.
이렇게라도 보니 참 막 반갑고 그렇습니다...
이사할 때 장농밑으로 들어가있던 장난감 쥐와 털뭉치를 발견하곤 한참을 들고있게 되더군요.
화장할 적에 좋아하던 손뜨게 공이랑 같이 화장했었는데,
가끔은 그냥 가지고 있을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뭐..가지고 있으면 더 생각이 나겠지만 말이지요.
고양이별에 간 녀석들도 잘 지낼겁니다. 힘내세요~
사실 아직도 잘 실감이 안나네요.
뭔가 하나가 크게 빠져있고 잘못된 것 같이
느껴지는게 아마도 벗의 빈자리 같습니다.
잘 지내다가 나중에 고양이별로 간 벗과
다시 만나서 행복한 시간을 꼭 다시 보내리라 그렇게 믿고 살아갑니다.
천사가 한나맨님 곁에 머물렀던 건 확실하네요 ㅜㅜ
이런 자랑을 하면 참 팔불출 같겠지만
정말 천사같은 벗이었습니다.
사람보다 더 나를 알아주고 위로해주고
벗 덕분에 정말 제 생에 다시는 오지 못할
귀하고 소중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귀요미 천사 키티가 고양이별에서
즐겁게 뛰어놀고 있는 상상을 늘 합니다.
성격이 워낙 좋은 녀석이라서
인기도 많고 친구도 많고
아프지않고 건강히 잘 지내고 있을 거에요~~
벗이 함께했던 나날들에는 제게 참 웃음을 많이 주었는데
떠나고 나니 참 눈물도 많이 주고 있네요.
나중에 다시 만나면 이제 더이상 눈물의 시간은 없고
항상 행복하겠죠?^^
이사할 때 장농밑으로 들어가있던 장난감 쥐와 털뭉치를 발견하곤 한참을 들고있게 되더군요.
화장할 적에 좋아하던 손뜨게 공이랑 같이 화장했었는데,
가끔은 그냥 가지고 있을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뭐..가지고 있으면 더 생각이 나겠지만 말이지요.
고양이별에 간 녀석들도 잘 지낼겁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