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어제]에 이어서... 의미없는 세차와 답글...입니다...
먼저 어제 글만 쓰고 내뺀거에 대해서 사죄드립니다..
제가 신입 사원인지라... 잠을 설쳐서 회사에서 졸면 안됩니다.
그래서 글만 쓰고 후딱 고고씽...
회사에 도착해서 업무 시간 되기 전에 글을 보니..
댓글이...
ㅡ,.ㅡ;;;
죄송합니다...
암튼...
오늘 퇴근 하는 길에 제 차 본네트에 누가 종이컵을 올려놨더군요..
타서 보는 바람에 내리기도 귀찮고 누가 다 마시고 올렸겠지하고
출발~!
아뿔사..
커피가 반 이상이나 남았는지 앞유리에 본네트에 엉망이네요..
ㅡㅡ;;
쌍늠의 시키...
그래도 뭐 화내서 모하나요..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주유소 기계 세차장에 가니 5시 30분까지만 하고 문을 닫는대요..
별 수 있나요...
운전하다가 대충 봐둔 손세차장으로 고고씽...
5천원어치를 500원으로 바꾼 뒤에 세차를 해봅니다...
지워져라 지워져라... 주문을 외우면서요..
문제는.... 제가 그런 곳에서 세차를 해본 적이 없다는거....
멍하니 쓰여진 순서도를 몇번을 봅니다..
1. 2000원을 넣어라.... 넣음...
2. 메뉴를 골라라.... 음.... 강한 수압... 콕.....
3. 노즐을 잡고 신나게 휘둘러라.... 악.... 수압도 세고 손잡이를 콱 잡고 있자니 팔뚝도 아프고...
4. 물칠을 합니다... 정신없이...
5. 물이 안나옵니다... 다시 메뉴얼을 보니 동전을 넣어 시간을 연장하랍니다..
6. 500원 넣어봅니다.. 꿈쩍을 안합니다... 뭐지...
7. 주의 사항 물이 끊기면 다시 2000원 넣고 시작하셈...
9. 다시 넣고 물칠은 대충 했으니 인제 비누칠....
10. 열심히 비누거품을 뿌려댑니다...
11. 어디보자... 솔로 박박 문지르세요... 솔을 못찾음... ㅡㅡ;;;
12. 혹시 몰라 500원 3개 더 놓고 더 뒤져봐도 안보여서 에이 몰라
13. 강력한 수압으로 대충 발라놓은 비누거품을 제거합니다..
14. 다 씻어내고 보니.. 뭔가 허전합니다... 아마 솔질을 안해서겠죠...
15. 기분탓 기분탓....
집에 올때쯤 차가 더 얼룩짐...
그냥 장마철 올때까지 기다리지머....
라고 마음 먹은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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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색으로 칠해요 그럼 세차 안해도 몰라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