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존버는 승리한다

가입한지 10년이 된 펀드가 3개 있습니다.

11년에 가입해 14년까지 불입하였는데, 계속 마이너스 수익이라 반포기 상태였습니다. 10년 동안 한번이라도 수익난 적이 있었나하는 생각이 날 정도로 언제나 20~30% 마이너스 상태였죠.

이걸 처분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물타기라도 해서 평단가를 낮춰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펀드사에 전화해서 어째서 몇 년 째 마이너스냐.. 선취로 수수료만 빼 먹으면 다냐.. 항의도 해봤습니다.
작년 팬데믹 선언 때 드디어 반토막이 났었죠. 또 고민이 시작됩니다. 반이라도 건질까..

그리고.. 드디어.. 어제 펀드 중 2개가 수익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조금 더 올랐네요. 살다보니 이런 날이 다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까지 합니다. 근 10년을 없는 돈 취급했는데..

이제 언제쯤 탈출할까 생각 중입니다.
10년 강제 존버를 했는데..
아직 환매를 하진 않았지만..
역시 존버는 승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