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이 미괄말직이라고 보여도 성균관 다니는 유생 아들 본 나이에 참봉/봉사 직이라면 과거시험이 아니라 99% 집안 빨인 음직으로 관직에 오른 거고 이 경우 말단 공무원이 아니라 가문의 위세가 대단한 자들이었더고 보는게 맞습니다.
이들 입장서는 현재 품계가 어떻든 채제공은 남인 계열이고 자기들은 집권 노론이니 까닭없는 반항이 아닌 숙종 조의 환국 이후 당파간 누적된 적의 때문에 남인 출신 재상을 진심으로 경멸하는 의미였을 가능성이 커 보이구요. 체제공이 몇번 참아준 것도 그런 부분을 감안한 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 당사자 둘이 그냥 넘어간 것도 아비한테 얻어맞았다는 핑계로 형을 감해주었을 속내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장 정조가 죽기전에 독자인 세자(훗날의 순조)를 맡긴 인물이 이 집안의 22대 김조순입니다.
섬세한대학생
3
2021-08-25 03:52:25
정조가 담배예찬론자에 당대조선은 애어른이 맞담배피던시절이라고 들었는데 머가 사실일까요?
정조 이전에 조선은 이미 5세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단걸 보면 저건 예의문제라기보다는 꼰대짓에 반발했다고 보는게 맞아보입니다.
인기배우
3
2021-08-25 04:16:24
흡연 중에도 지켜야 할 상호간의 예의가 있지 않았을까요?
더구나 당시 성균관 유생이면 지금의 고등학생 나이일 수 있으니까요.
이를테면 저희 때(...)는 학생 때 밖에서 담배 피우다가도 어른들 지나가면 당장 끄거나 도망가진 않더라도 시선을 피하고 뒤로 숨기는 시늉이라도 했었습니다. 뭐 혼날까봐 무서워서 그런 건 아니었고요.
그런데 제가 비흡연 아저씨가 되고 목격한 바로는 아예 주택가에서 시끄럽게 떠들면서 어르신들이 아예 근처에 앉아계시고, 성인들이 지나가도 아주 노려봐 가면서 무슨 큰 일 하듯이 피우는 애들도 있더라고요.
사실 흡연 자체보다는 공공예절, 특히 장유유서를 역행한 명분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섬세한대학생
1
Updated at 2021-08-25 04:56:59
저당시 맞담배가예의에 어긋나는게 아니라는 내용의 컨텐츠가 기존에 많았기에 생기는 의문입니다. 훈장님과 맞담배 핀다는 이야기도 종종나오고. 성균관 유생평균나이가 30~40대죠. 당시 평균연령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나이입니다.
오히려 본문의 뉘앙스때문에 인기배우님처럼 현대의 미성년 담배에 대입해서 이해하게 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버드 치킨학과
1
2021-08-25 03:53:51
예전에 사법연수생들 경찰서에서 행패 부리는 느낌인데 관료사회에서 최고위층 공무원에게 개길정도면
생각보다 당시 사회상이 엄격하진 않았던것 같기도하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네요.
마스터슬
2
2021-08-25 03:58:09
위에 댓글 달았지만 개긴 유생 당사자들의 집안 배경을 보면 해석이 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설심랑
1
2021-08-25 04:05:57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예에 어긋낫다고 잡아다가 가둔게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훈계 정도로 넘어갈 일을 신체 구금을 한게 더 큰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Edward
1
2021-08-25 04:46:40
예나 지금이나 참.
▦▦미르
1
2021-08-25 04:50:13
거.. 누구더라... 사법연수원 출신이던가? 경찰서에서 패악질 부리면서 진상떨었다는 루머가 생각납니다. 지금 대선 경선준비한다고 들었는데요. ㅋㅋㅋ
역시 유교 탈레반의 근본답군요.
흥선군이 괜히 서원 철폐를 한게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