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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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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뽕으로만 치부하기엔 생각할 꺼리가 많은 외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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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9-19 13:24:18

유튜브 동영상에서 외신 부분만 텍스트로 추출하려고 했는데

아직은 자동 자막 추출해서 수정하는게 그냥 듣고 타이핑하는거에 비해서 그닥 메리트가 없는거 같습니다.

 

 

유튜브에서 소개한 뉴욕 타임스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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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의 아침 어느 한국 사회 안에 한 마을,

다섯 명의 노인들이 무성하게 자란 녹색 논을 뒤덮은 안개 사이로 천천히 그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서두르지 않는다.

이 일군의 사람들은 한 때 시골 지역에선 감당할 수 없는 사치였던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

바로 쇼핑을 할 수 있고 병원이 있는 20분거리에 있는 읍내에 데려다줄 택시였다.


그렇지만 그들 중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라 해도 이차를 쉽게 탈 수 있었다.

 총 운임 에서 각 승객의 몫은 달러가 아닌 센트로 계산된다.

승객 중 한명인 나정순(85)씨는 이를 신의 선물이라 말한다.


 그들의 마을은 100원 택시로 더 잘 알려진 희망택시의 발상지인 서천군에 있다

백원은 약 9센트다 2013년의 이지역은 위기에 직면했다.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버스 승객 수도 감소해 수익성이 없는 노선들은 사라졌다.


한 때 하루에 세 대의 버스가 다니던 곳이 갑자기 차를 소유하지 않은 사람들을 마을에 고립시켜버렸다.

서천군의 해법은 바로 사람들이 외딴 마을로 택시를 부르게 하는 것이다.

택시요금은 단돈 백원 이며 나머지 요금은 군에서 부담한다.

 

이 서비스는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하지만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서 700m 이상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인근마을 시장에 갈 때도 100원 택시를 부를 수 있다.


이 아이디어는 너무나 성공적이어서 중앙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 되었으며 이제 서천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됐다.

결과적으로 이로 인해 한국 농촌의 대중교통에 혁명이 일어났다.

나씨는 말한다 "이제 택시가 나를 문앞까지 태워 줍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집까지 짐을 짊어지고 가야 했던 과거를 지금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저는 다리를 다쳤지만 저같은 노인들을 도와줄 사람이 이 주변엔 없습니다."


수년 동안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였으며 동시에 빠른 고령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예산에서부터 대중교통, 학교에 이르기까지 사회 모든 측면에서 부담은 커지고 있다.

인구구조 변화에 영향은 나씨 아이들을 포함한 젊은이들이 대도시로 떠난 수 천개의 시골 마을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나씨가 사는 선동 마을은 한 때 25가구 였지만 지금은 12가구로 줄었다.

관절염을 앓고 있는 은퇴한 농부 외에는 거의 살지 않는 산 사이에 자리잡은 작은 마을 등.

정부 관리들은 이러한 지역에 버스를 배치하고 버스가 다닐 수 있도록 넓은 도로를 새로 까는 것보다 100원 택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박경수(71)씨는100원 택시를 타고 일주일에 한 두번 장터에 나가면서 생활의 지루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말한다.

그는 열 두 채의 집이 있는 마을에 거주하는데 그중 세채는 하루하루 썩어가는 비어있는 집이다.

"어젯밤에 비가 왔을 때 옆집에 있는 빈 집이 무너지는 소리가 틀렸읍니다"

반면 비교적 집이 잘 관리되어 있는 박씨의 집 , 그의 집벽에는 농기구가 가지런히 매달려 있고 문 밖에는 백일홍이 피어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이 오기가 어려워지면서 우리는 더 외로움을 느낍니다."

 

지역 택시운전사들도 이 프로그램을 환영했다.

이는 추가 수입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100원 택시 기사 이기업씨는 말합니다.

"일주일에 두 세 번 정도운전을 하기 때문에 이 어르신들에 대해선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한명이 1-2주 동안 제 택시를 타지 않으면 그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씨와 친구들에겐 택시를 타고 서천군 시내와 5일장이 열리는 다음 마을로 가는 것은 사실상 일상의 유일한 모험이다.

식료품을 사거나 의사를 만나는 것 외에도 그들은 다른 마을 사람들과 교류하며 누가 요양원으로 이송되었는지 누가 사망 했는지 등에 소식을 교환한다.


서천은 2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모시식물로 고급 직물을 짜는 수백년의 전통과 해양생물이 가득한 갯벌이 그것이다.

충청남도 일부인 이군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청주인 소곡주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의 급속한 산업화가 농촌에 가한 격변을 이 카운티는 피하지 못했다.

모시산업은 쇠퇴했다 현재 한국인들이 입는 대부분의 옷은 수입 되거나 합성소재로 만들어진다.

사람들은 소곡주 보다 수입 와인과 맥주를 더 많이 마신다.


서천군의 인구는 1960년대에 16만명에서 올해  51,000 명으로 줄어들었고 그 중 38% 가 65세 이상이다.

나씨 마을에 가장 어린 주민은 60대 부부, 군청 소재지인 서천은 고령화 사회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최근 장날에는 정형외과를 비롯한 여러 진료소에 모인 환자들로 붐볐다


근처 버스와 택시 정류장에는 구부정한 나이든 승객들이 차양 아래에 앉아 있다.

그들은 가득찬 짐꾸러미를 갖고서 버스나 100원짜리 택시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군에서 배치한 노란색 조끼를 입은 젊은 조수는 노인들이 택시를 타고 내릴 때 그들의 가방을 나르는 것을 도우느라 바빴다.


한국의 통계청이 2010년 전국 조사를 실시했을 때 대중교통의 부족은 한국 농촌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였다.

노박래 서청 고위관리자는 말한다.

"겨울철 눈이 내릴 때와 여름철 더운 시기에는 노인들이 가장 가까운 버스 정리가 까지 걸어가는 것이 더욱 힘듭니다"


100원 택시는 지난해 서천시 40개마을에서 4만여명의 승객을 실어 날랐다.

군에서 이 프로그램에 지출한 비용은 14만 7천 달러다.

주민들은 국내에서 단거리 운행 시 100원, 장거리 운행 시 최대 1500원을 지불한다.

백원 택시가 도입되기 전에는 같은 택시를 탈 때 만원에서 2만 5천원 사이의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농촌에서 270만 명 이상의 승객이 이와 유사한 택시서비스 를 이용했으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임산부에게도 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100원 택시가 도입된 이후 외딴 사람들의 외출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나씨 친구 중 한 명인 홍석순(77)씨는 세 자녀가 이사를 나간 후 홀로 살았다.

그는 얼마전 시장에서 가져온 생선과 게로 가득찬 쇼핑백을 들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녀는 심지어 기자에게 새바지를 입은 것을 보여줬다.

무엇을 위해 쇼핑을 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녀는 답한다.

"이번 주말에 아들이 놀러 옵니다" 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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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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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9 13:26:02

우리나라 서울세 수도권세 부산세 걷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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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9 13:32:43

누가 내셨는지 몰라도 아이디어 참 좋네요.
박수 받아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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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9-19 13:58:50

차를 쉽게 탈 수 있는 도시에는 자차까지 차량이 넘치고 시골은 하루 한 번 이상 차가 들어가는 것도 감지덕지한 곳투성이죠(외부로 나가는 차는 하루1번 있는데 들어오는 차가 없는 곳도 많아요) 진짜 필요한, 나이든 농어산촌 주민들 발노릇 할 수 있는 저 보조수단이 더 확대됐음 좋겠습니다. (대도시 노인들 전철,지하철 공짜 이용에 무제한인 것은 좀 개선하고 저런 것에 보조금 지출 국가차원에서 늘리면)

2021-09-19 16:48:16

이런거 보면 점점 도시, 수도권에 모일수 밖에 없네요.

2021-09-19 14:24:05

        인민의 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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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9-19 14:42:49

시골이 아니라 일산외곽이라도 마을 버스타려면 3시간 5시간마다 한대씩 

경기버스어플 시간도 정확하지않고 미리 15전 나가있어야탑니다 

차없으며 불편하죠 바이크나 자전거 없으면 답이 안나오죠 

도시에 나가면 공유자전거 공유 킥보드있는데 이곳에는없죠 

100원이라니 의외군요 최소 차비조로 1000원은 받아야하는거 아닌가요 

회수제한도 있겠죠 100원은 상징적인 의미일까요 

서울 경기공화국인 한국사회에서 지방은 몰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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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9 14:47:27

조만간 무인택시가 알아서 왔다갔다 할 수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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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9-19 15:21:08

제 고향 전북 부안의 경우 4년 전쯤에 군내(시내)버스, 좌석버스비를 단일 노선제 학생 50원, 일반인 950원으로 통일시켰죠. 그 당시 거리 병산제로 버스 최고요금이 5천원 가까이 나왔으니 파격적인 조건이었던 것이었고, 현재 다른 농어촌 지역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해서 실시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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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9 15:31:38

시내버스 운행하기도 애매하고
100원 택시 운영하기에는 수요가 많은 도시 인근 지역에서는 '해피콜'이라고 호출하는 미니버스(이용료 500원)를 운영합니다.
동네에서 호출하면 해피콜이 시내버스 터미널까지 모셔다드립니다.
그리고 터미널에서 시내버스로 환승하여 윈하는 정류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귀가는 역순으로 진행됩니다.
장점은 운행시간표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왕복 이동이 자유롭다는 것이지요.
그대신 시외곽 지역에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네요.
제 부친께서는 주3회 정도 이용하시더군요.

2021-09-20 02:27:56

 서울에 지하철 무임승차가 있다면 
지방에는 택시가 있다는 것을 며칠전에야 알았는데 
NYT에서 이런 기사를 내다니 너무 고마우면서 부끄럽네요.
정작 한국에서는 아무도 내지 않은 기사인데 말이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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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0 03:56:06

제가 몰랐던 거군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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