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영화를 사랑하는 학생이 dp 분들에게 드리는 감사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19살이고 영화를 정말 사랑하는 한 학생입니다. 제가 영활 사랑하게 된 계기를 가끔 스스로 되묻곤 합니다. 해외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전부 보냈는데. 그때 초등학교 6년이라는 세월동안 제게 영화는 세상의 전부였습니다. 아마 이게 그 시작 아니었을까 합니다. 학교를 끝나고 돌아오면 펼쳐지는 다른 세상. 그때 제겐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타란티노부터 해서 놀란 코언 등등 그때에 마음에 새긴 그 수많은 영화들은 아직도 제가 살아가는데에 있어서 큰 심리적인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그중 헤이트풀 8이라는 영화는 영화 대사를 통째로 외울정도로 많이봤네요) 하지만 이런 현실과는 다소 괴리된 유년시절을 보내다 보니 또 제가 외아들이다 보니 사회성에 큰 흠절이 생겼습니다. 한국에 와서 이곳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등학생이 된 후 자퇴서를 내고까지 완전히 전 방에서 영화만 보는 폐인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주의에서도 다 제가 영화 말고는 눈에 뵈는게 없냐는 소리를 족히 삼백범은 넘게 들었습니다. 그렇게 금쪽같은 고등학교 1학년이라는 시간을 내팽개치고 영화만 하루종일 주구장창 봤습니다. 지금 보면 참 부끄럽고 수치럽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가 이곳 디브이디 프라임에 처음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요. 느낀점은 이곳의 연령층 유저분들에 비해 저의 모든 식견들이 얼마나 협소한지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너무 스스로 개탄스러운 나머지 아직 늦지 않았으니 나의 사회생활을 다시 정상적으로 시작해보기로 마음을 세차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2학년으로 복학중이며 준수한 성적으로 연극영화과 연기반 진학을 희망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나면 가끔 틈틈이 영화도 챙겨 보구요 ㅎ 제 삶의 목표는 영화를 흠모하시는 분들더 나아가서는 영화인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고싶은건데요. 제게 큰 도움이 된 디피 유저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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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님도 학생때 주구장창 영화만 보셨으니까요. 그래서 건강은 안 좋으시다고 들었습니다. 취미가 아니라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영화 본게 도움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