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후원 해지 후의 한숨...
89
4747
2021-12-03 10:12:08
외벌이 일반 서민 직장인입니다.
어쨌거나 사회 정의랍시고
나보다 더 절박한 사람에 대한 지푸라기 하나라도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후원이 10년을 넘고 이제 몇달 된 것도 있습니다.
찬 겨울바람 막아줄 패딩없이 등교하는 아이가 한반에 여럿 된다는 현직 교사의 얘기에
나의 술한잔 줄이면 아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여기저기 소액으로 후원하고 있던 중...
노무현재단
시사타파
밀알복지
초록우산
사랑밭
열린공감TV
그 중에 밀알복지재단은 아이의 이름으로 후원을 하고 있던터라 후원 중단 통화를 하고 나서
받은 문자에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술이나 개인 지출이 크지 않은데 그 '돈'이라는 것은 발이 달린건지 어디로 그렇게
빨리도 사라지는지요.
영화 1편 보는셈 치고 가입했던 넷플릭스도 이참에 해지를 하였습니다.
그래야만 후원중단에 대한 미안함이 덜할 것 같거든요.
올해도 한해가 어찌어찌 저물어 가는데 내년, 내후면 그보다 더 먼 미래는 어떻게 변할지 이유없이 막막합니다.
사오정 나이가 되니 더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언젠가 어린 아이들의 철없는 웃음처럼 깔깔대며 웃어볼 날이 오기를 희망해 봅니다.
님의 서명
새옹지마
16
Comments
글쓰기 |
힘 내세요, 화이팅입니다.
우리 같이 힘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