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1
프라임차한잔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여행]  자전거 하루 여행, 바람 따라 신거역

 
7
  620
2022-06-22 22:03:39

비 오기 전에 쉬엄쉬엄 한 바퀴 돌고 왔습니다.

장마가 가까워서인지 무덥고 습한 날이 계속 이어지네요.

목적지는 신거역, 그나마 바람이 좀 불어서 견딜 수 있었습니다.


부산 - 밀양 구간은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자전거길이 잘 만들어져 있는데,

밀양 - 청도 구간은 국도를 따라가야 해서 좀 아쉽더군요.


라이딩 내내 추월하는 차량 때문에 신경이 쓰여 여유가 없었고,

사진 찍을 만한 포인트도 발견하기 어려운 구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루트를 잘못 짠 것 같은데, 다른 루트를 연구해 봐야겠네요.


...


삼랑진 가는 길.

출발할 땐 잔뜩 흐린 하늘이었는데, 어느 순간 다 개어서 뜨거운 여름 햇살이 그대로 내려 꽂힙니다.

탁 트인 들판에서 불어오는 순풍, 바람 따라 흔들리는 여름.


GIF 최적화 ON 
685K    77K

 

GIF 최적화 ON 
1.6M    185K

 





밀양 가는 길.

강 따라 쭉 뻗은 자도, 여전히 순풍.

밀어주는 바람에 쭉쭉 나아가는 자전거.


GIF 최적화 ON 
1.5M    178K

 

GIF 최적화 ON 
785K    114K





밀양 - 상동 중간 지점, 용평 터널.

자동차 한대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은 터널입니다.

일제강점기에 경부선 철로가 지나던 곳이라고 하네요.


GIF 최적화 ON 
937K    60K





용평 터널 이후로 계속 국도만 달려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저번에 기차 타고 지나갈 때 유심히 봤었는데, 결국 자전거로 와보게 되었네요.


신거역.

새마을 운동이 시작된 곳이라 주변에 그것과 관련된 테마로 잘 꾸며져 있더군요.

당시 규모 있는 역이었으나 10.26사건 이후로 계속 쇠퇴 일로를 걷다가 지금은 폐역이 되었습니다.


저번 송정 여행도 그렇고, 폐역이나 폐선을 보면 뭔가 감성적인 느낌이 많이 드네요.

세월의 무상함도 느껴지고...

어느샌가 바람 잦아든 목적지 주변을 서성이다가 돌아왔습니다.



님의 서명
소소한 게으름을 바라다
7
Comments
Updated at 2022-06-22 22:27:20

사진으로도 시원한 바람이 마치 눈에 보이는 듯 느껴집니다. 다음번엔 또 어딜 다녀오실지 기다려지네요.

WR
2022-06-23 00:31:47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여행도 기대해 주세요

2022-06-23 08:15:49

gif영상으로 보니 너무나 좋네요
등바람이면 천국이였겠네요
잘봤습니다

WR
2022-06-23 08:42:53

네 추진력을 받으니 마치 전기자전거마냥 쭉쭉 잘 나가더군요.

제가 엔진이 저질이라 역풍엔 고생 좀 하는데, 이번엔 운이 좋았습니다.

2022-06-23 09:47:16

 요즘 자전거로 스위스 일주여행하는 유튜버 보고 있는데

우리나라 풍경도 스위스만큼 멋지군요

전국일주 후 세계일주... 부럽습니다.^^

좋은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WR
2022-06-23 10:53:32

아 그분 채널, 저도 구독해두고 챙겨보고 있습니다.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는 주인장을 보고 있으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인장의 흥분된 모습이 가감없이 영상에 담겨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2022-07-04 03:48:59

저런 바람을 맞서 간다면 힘들겠지만 뒤에서 밀어주면 정말 탈맛이 나겠네요 ^^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