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세월호사고] 저는 당당히 분노합니다.
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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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04-25 17:53:53
이번 사건이 처음 터진 걸 알았을 때, 전 저 자신에게 지금과 같은 분노가 생길줄 몰랐습니다.
그 바탕에는 설마 구조를 못하겠나... 하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 추락한 비행기도 아니고 구명정도 달린 배가 연안에서 사고가 났고 승무원들이 모두 안전하게 탈출했다는 소식에 당연히 승객들도 모두 무사하겠구나 했습니다. 이게 상식을 가진 사람들의 생각 아니겠습니까...
사고 후 뒤처리를 봐왔고, 오늘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어느 실종학생 어머니의 글을 읽고 또 알게 됐습니다.
저는 제가 40년 넘게 분노를 표출하는 방법을 누구에게서도 배운적이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우리 나라는 항상 원칙과 신념을 지키며 사는 몇몇에 의해 겨우겨우 지탱되어지는 나라인가 봅니다.
'죄인 아닌 사람이 누가 있나' 이런 생각은 속으로만 해주셨으면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분노가 극에 달할 때 살인을 하지만, 대부분의 착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죽입니다.
피해를 당하신 모든 분들이 당당히 분노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이 되어 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못나서 내새끼가 죽었다' 이런 생각을 하시게 되면 그 분들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저는 당당히 분노합니다.
그리고 책임자들 모두 합당한 처벌을 받는지 지켜보고, 요구하겠습니다.
디피 가입 후 첫 글이 이런 허접글이라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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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허접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