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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리뷰 | 소니 VPL-VW260ES, 리얼 4K/HDR을 즐기기 위한 가장 경제적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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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5-28 15:26:53

4K는 단순히 3840*2160이라는 해상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BT. 2020이라는 훨씬 더 수려하고 정확한 광색역을 지원하고 HDR을 통해 현실과 더 유사한 영상을 추구하고 있다. VW260은 이 지점에 가장 가성비높게 대응하고 있으며, 2K보다 4K 컨텐츠 감상에 방점을 찍은 소비자들이라면 현시점 경쟁자가 거의 없는 독보적 존재라 할 수 있겠다.

 
글 | DP컨텐츠팀 (park@dvdprime.com) 

현존 유일의 '보급형' 리얼 4K 프로젝터 생산 업체, 소니

소니는 세계 최초의 리얼 4K 프로젝터인 VW1000을 지금으로부터 무려 6년 전인 2011년 말 처음 시장에 선보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상파를 통한 4K 시범 방송이 - 이 마저도 아직 불완전함 - 올해 5월부터 시작했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소니의 4K에 대한 의지가 얼마나 강려크했는지 새삼 놀라게 된다. VW1000은 2000만원대라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긴 하였으나, 일반적인 소비자들이 구매를 고려하기는 쉽지 않은 가격임은 분명했다.

이후에도 소니는 VW1100, VW550, VW5000 등의 고급형 모델부터 VW300,VW320 등의 보급형 모델까지 꾸준히 출시하며 리얼 4K 프로젝터 생산 종가로서의 위치를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으며, 2017년에도 역시 소니는 새로운 4K 프로젝터 모델을 발표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dpinfo&wr_id=43237

VPL-VW260ES, VPL-VW360ES, VPL-VW760ES 총 세 가지 모델이다. 이중 특히 VW260은 국내에서 정가가 약 500만원 대에 책정될 예정이라 4K 프로젝터 구매를 염두에 둔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만하다. 
 
현재 플래그십 VW5000이 1억에 가깝고, 완성형으로 평가되는 VW550이 1000만원 정도다. VW260은 동일한 4K SXRD 패널을 사용하고 있고, 기능에 있어서도 상당 부분 상위 기종과 겹치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가성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에서 VW260는 4999 유로에 출시되는데 9월 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약 6백만원 중반 정도)

참고로 아직 출시 전인 VW760은 한 마디로 기존 VW550에 레이저 광원이 결합된 형태로 9월 현재 세부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760에 관한 가장 최신 정보는 아래 디스플레이 포럼에 johjima님이 포스팅한 글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display&wr_id=260902

VW260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기 전에 이번에 함께 발표된 360과 기존 550과의 핵심적 차이점을 도표로 알아보기로 한다. 


가격이 약 2배인 550과의 직접 비교는 무리겠지만 비슷한 360과 차이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밝기, 입력 신호 처리, HDR 지원 등 핵심적인 부분은 동일하고 지원 기능에 있어서 3가지 포인트 정도가 차이난다. 
 
  • Advanced Iris : 프로젝터의 조리개 조절을 통해 보다 높은 명암비를 확보하는 기능
  • Auto Calibration (자동 보정 기능) : 일정 기간 이후 자동 보정 기능을 통해 모든 색정보가 공장 초기화로 보정되는 기능
  • Picture Position Memory (픽쳐 위치 메모리 기능) : 렌즈의 3가지 속성, 즉 포커스, 줌, 쉬프트를 기억시켜 영화 화면 비율에 최적화된 세팅값을 미리 저장해 놓을 수 있는 기능. 

VW260과 VW360은 약 200~300만원의 가격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위 3가지 기능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필요한지는 각각의 판단에 달려있겠으나 - 바로 위 상위 모델인 360은 아이리스 지원을 통해 더 높은 명암비를 확보하고 있음 - 기본적인 영상 성향이 동일한 것은 분명하다.

참고로 아래는 좀 더 범위를 넓혀 소니 4K 프로젝터 전체 제품군에서 VW260의 스펙을 비교한 도표다. 

 스펙 비교표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VW260의 디자인

260 역시 VW로 시작하는 소니의 홈시어터 프로젝터 군과 동일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플래그십 VW5000ES와 신제품 VW760ES 제외) 모든 분들이 지난 소니 프로젝터 관련 리뷰를 봤다고 가정하기에 무리가 있기에 다시 한번 소개하며, 꾸준히 리뷰를 보셨던 분들께는 양해를 구한다.
 

 

 

 

입축력 단자 및 관련 스펙은 다음과 같다. 소음은 26데시벨로 상당히 조용한 편이다.

 

 

 

실제 크기와 투사 거리

 

아래 일러스트와 도표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영상 퀄리티

소니의 모든 4K 프로젝터는 4,096X2,160 해상도를 구현하는 0.74인치의 SXRD 패널을 채용하고 있다. 결국 세부 기능과 광원, 프로세싱, 밝기 등에서만 차이가 난다는 의미이다. 소니의 4K SXRD 패널을 사용한 홈시어터 프로젝터 시리즈의 화질 성향은 각기 다른 모델이긴 하지만 여러번 다뤄왔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dpreview&wr_id=62681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dpreview&wr_id=62190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dpreview&wr_id=61974

소니 홈프로젝터의 가장 큰 장점은 정확한 컬러이다. 보자마자 눈에 확 들어오는 맛깔스러운 영상은 아니지만 프로젝터 영상을 많이 경험해 본 사람들일수록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확한 컬러에 깊은 인상을 받게 된다. 컬러의 기준이 정확하지 않으면 아무리 보정을 위해 노력하더라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영상이 표준을 추구한다는 것은 고급 기종으로 갈수록 매우 중요하다. 이런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캘리브레이션에서 노력하는만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위 스펙 비교표에서 보듯이 소니의 홈프로젝터 모델은 가격에 따라 명암비에서 차이가 난다. 명암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역시 블랙 레벨이다. 블렉 레벨이란 암부에서 계조를 희생하지 않고 얼마나 깊은 블랙을 보여줄 수 있느냐 하는 정도의 표현력이다. VW260의 블랙은 소니의 리얼 4K 프로젝터 라인업 중에서 상위 기종과 다소 차이를 보인다. 물론 처음 4K 프로젝터가 출시된 이후로 소니 홈시어터 입문 기종의 블랙은 꾸준히 향상되어 왔지만, 최근 출시되고 있는 타사의 경쟁 기종들 역시 상당한 수준의 블랙을 선보이고 있는만큼 상대적으로 그 발전의 효과가 상쇄되버린 듯한 느낌이다.

VW260의 확실한 차별화 지점, HDR

VW260이 지금까지의 보급형 모델과 차별화되는 확실한 지점은 바로 한 단계 진화된 HDR 지원이다. (소니 리얼 4K 보급형 홈프로젝터에서 HDR 지원은 VW300은 건너뛰고 VW320부터였으나 320은 국내에 적극적으로 유통되지 않은 관계로 HDR이 적용된 실질적인 보급형 모델은 VW260이라 할 수 있겠다.) 소니 홈프로젝터 시리즈는 지금까지 총 3차례 HDR 관련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었고 지난 8월에 있었던 최종 업데이트를 통해  HDR 영상의 완성도를 다시 한번 높였다. 
 
물론 VW260은 TV의 HDR 최대 밝기 기준인 1000니트에는 반에반도 못미치고 블랙도 OLED에 비하면 비교 대상조차 되지 못하지만, 프로젝터가 LCD TV를 기준으로 만들어 놓은 이런 극단의 기준을 만족하냐마냐에 집중하기보다는, 하나의 화면에서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공존하면서도 각각의 디테일과 풍부한 컬러를 살려 영상의 품질을 한껏 높인다는 개념이 HDR 구현에 있어 더욱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즉 영상 음영의 다이내믹 확장과 더불어 광색역(Wide Color Gamut)인 BT.2020 (=Rec.2020)이 결합하면서 지금까지 FHD 세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부한 컬러를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설명을 위해 다소 과장해서 비유하자면 2K Rec.709에서는 붉은색에 가까운 주황색으로 표현되던 소방차가 4K/HDR BT.2020에서는 제대로된 붉은 색으로 표현이 된다는 의미다. 이제 4K는 HDR과 광색역이 결합되어야만이 완전체라 부를 수 있는 시기에 돌입하고 있다. 
 
아래와 같이 촬영된 스크린 샷을 위주로 VW260의 영상 특성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스크린샷은 차례대로 
  • 4K with None HDR
  • 4K with HDR
  • 2K
이다. 
 
4K with None HDR

4K 컨텐츠부터 보는 이유는 명확하다. 소니에는 리얼리티 크리에이션(Reality Creation)이라는 2K To 4K 업스크레일링 기술이 있기는 하지만 4096*2160 패널의 사용하는 리얼 4K 프로젝터의 핵심 가치는 4K 컨텐츠에서 진가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아래 스크린샷에 대한 보충 설명이 약간 필요하다. 카메라 촬영시 영상을 기준으로 측광하다보니 주변 화면이 거의 절대 블랙에 가깝게 표현되고 있다. 실제 화면은 블랙에 가깝기는 하지만 완전한 블랙이 아니라는 점을 참고하고 봐야하며, 따라서 영상의 밝기도 실제로는 사진보다는 좀 더 밝다. 
 

 

 

 

 

 

 

 
4K 해상력은 화면이 미끄럽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훌륭하며 컬러의 품격이 느껴진다. 원본은 촬영 당시부터 명암비가 높은 영상을 의도적으로 배제해서 인지 영상의 구석구석까지 뭉치거나 뭍히지 않고 시원하게 표현되고 있다. 한 마디로 격조있는 영상을 과장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차분하고 정확하게 보여준다는 느낌이 든다. 
 
두번째 사진에서 중단좌측에 있는 간판의 색이 주황색 계열인데도 불구하고 형광색처럼 밝게 튀지 않고 차분히 표현된 점이 인상적이다. (실제 레드는 택시나 좌측 하단 물체를 통해 가늠할 수 있다.) 바로 밑의 홍콩 시민 일상 사진에서는 원본이 가진 여러 단계의 훌륭한 계조가 무리없이 잘 표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래 앵무새의 화려한 깃털색도 전체적으로는 차분한 영상 한 가운데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화려하게 잘 표현되고 있다. 
 
다만 마지막 그리고 마지막 바로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명암비가 높은 영상에서는 암부 - 부처상의 턱이나 나무가 그림자로 스스로 가려진 부분 - 계조는 거의 표현되지 않고 있다. 이는 기기의 문제라기 보다는 영상 소스의 문제로 앞으로 HDR 관련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업계가 함께 공조해 나가야 할 것이다.
 
4K with HDR

아래 스크린샷들은 4K UHD 블루레이의 대표격인 '매드맥스 : 퓨리 로드'와 최근 레퍼런스 타이틀로 각광받고 있는 '핵소 고지' 이다.

 

 

 


HDR이 적용되지 않은 영상과 1:1로 직접 비교해보면 처음에는 색감이 진해졌다는 것 외에 잘 알아차리기가 힘드나 HDR 영상을 계속 감상하다가 다시 SDR 영상을 보게 되면 밋밋하고 물 빠진 색감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HDR과 광색역인 BT.2020은 대부분 한 쌍으로 적용되며 이런 조합에서 파워풀한 영상이 탄생한다. 
 
HDR은 풍부하고 진한 컬러와 부분적으로 높은 휘도 때문에 장시간 시청하면 눈이 피로해질 것이란 우려와는 달리 한번 익숙해지면 확연히 구분되는 우수한 영상이다. 마치 초창기 DVD/블루레이 변환기에 느꼈던 변화로 보면된다. (당시에도 DVD와 블루레이 화질에 큰 차이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HDR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절대적으로 우수한 화질 개선 방법이라고 단언하기는 힘들다. 예컨대 아래 스크린샷을 보기로 하자.


 

▲ 위 - 매드맥스 : 퓨리 로드 HDR 스크린샷 / 아래 SDR 이미지 캡쳐 

 
대표적으로 위와 같은 장면이 HDR 영상에서 느껴지는 이질감의 핵심인데, 왜냐하면 일반적인 사람의 육안으로도 제대로 볼 수 없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카메라 혹은 육안이 파란 하늘에 집중하면 사람은 시커멓게 보이고, 사람에 집중하면 뒷배경인 파란 하늘은 하얗게 날아간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현재 4K UHD 블루레이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HDR 지원 컨텐츠에서 구현하려는 주요 대상은 - 예컨대 태양과 같이 - SDR에서 도저히 표현 자체가 불가능한 강렬한 밝기를 가진 객체의 표현이다. 따라서 이 목적이 제대로 달성되려면 영상의 전체적인 밝기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영상의 전체적인 밝기는 그대로 두고, 밝기를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의 명도를 집중적으로 높여야 한다.

HDR의 본질적인 목적, 즉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보여준다는 개념적 접근법에서는 당연한 결과이지만, 지금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SDR 영상에서는 전체적인 밝기를 조절해 명암비의 확장보다는 적당한 밝기에서 영상 정보량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에 보다 집중해왔기 때문에, 오히려 위와 같은 영상은 관객들에게 낯설고 심지어 품질이 떨어져 보이기까지 한다. (떨어져 보이긴 하지만 엄밀히 말해 위 두 개의 사진을 잘 비교해 보면 각기 장단점이 잘 드러난다)

아마도 이런 이론과 현실 간의 괴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두 가지 측면에서 동시에 안정화되리라 예상하지만 - 눈에 HDR이 익숙해 지든지, HDR이 눈에 익숙하도록 변화를 꾀하든지 - 그 전까지는 특히 일부 장면들에 대해서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
 


다만 VW260은 몇 가지 세팅을 조절하여 시청자의 본능적인 불만을 상당 수준으로 완화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즉, 전체적으로 다소 어두운 느낌의 기존 HDR 영상들을 앞서 설명한 극단적인 경우만 제외하면 HDR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비교적 눈에 친근하게 보이도록 세팅할 수 있다. 몇몇 부분에서 아쉬운 점은 분명히 있지만 HDR 영상에 한번 익숙해지면 다시 SDR에 Rec. 709로 되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2K 컨텐츠

블랙과 함께 소니의 4K 업스케일링 기능인 '리얼리티 크레이션 (Reality Creation)의 성능을 보기 위해 2K 레퍼런스 컨텐츠인 다크나이트 블루레이를 삽입하였다.

그런데 무엇보다 영상을 일시정지하면 하단 메뉴바가 거슬리게 나타나고, 그 동안 다크나이트와 관련하여 비슷한 스크린 샷이 너무 많았던 관계로 이번에는 '다크나이트' 대신 '아바타'를 선택했다.

좀 더 솔직하게 다크나이트 스크린샷을 포기한 이유를 밝힌다. 4K/HDR/BT.2020 컨텐츠를 한참 감상하고 난 후에 다크나이트 블루레이를 보니, 몇몇 장면은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오징어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다크나이트는 영화 특성상 어두운 부분이 많은데 여러 장면에 걸쳐 해석이 어려울 정도의 암부가 뭉쳐져 있어 해석이 어려웠다. 다크 나이트는 분명 2K의 레퍼런스이지만 이제 영상의 기준이 새롭게 변하고 있는만큼 기존 레퍼런스 타이틀도 새롭게 리마스터링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http://www.ign.com/articles/2017/07/11/christopher-nolan-remastering-dark-knight-trilogy-for-4k

이런 혼란스러운 결과로 인해 잠시 고민하다가 검색해 보니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은 지난 7월 덩케르크 개봉 시점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크나이트의  4K/HDR 리마스터링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갈 갈이 멀다고는 했지만 아마도 내년에는 다크나이트의 4K/HDR 리마터스터링 UHD 타이틀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약 3미터의 시청 거리를 두고 본 VW260의 2K 업스케일링 영상은 매우 훌륭했다. 중간중간 암부가 뭉쳐보이거나 하일라이트가 날아가버리는 장면들도 있었지만 아바타는 컴퓨터 그래픽이 주가 된 영화라서 그런지 답답한 부분은 거의 없었으며 창조된 장면이 많은 탓에 자연스러운 맛을 덜하지만 컬러의 화려함은 일품이었다. 아바타와 같이 컬러가 다소 과장되고 화려함이 위주인 컨텐츠의 경우 4K 컨텐츠와의 직접 비교가 아니면 3m 이상의 거리에서 둘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기존 2K 컨텐츠의 업스케일링 효과는 인상적이다라고 평할만하다.

결 론

예전 리뷰에서도 지적되었지만, 소니 VW 시리즈 입문기들의 특징이라면 매우 정확하고 고급스러운 색감을 구현하고 있지만 블랙의 깊이가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기존 입문기인 VW300이나 VW320에 비해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VW260 역시 블랙의 깊이가 상위 제품 수준으로 드라마틱하게 개선된 제품은 아니다. 영상을 평가하는 여러 기준 중에 블랙 레벨이 최우선 순위라면 - ‘Advanced Iris’ 기능이 적용된 - 한 단계 위에 있는 VW360부터 구매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입문형 리얼 4K 프로젝터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VW260은 4K/HDR이 적용된 영상에서 충분히 만족할만한 실력을 보인다. 정확한 컬러와 HDR 지원이 대표적인 장점이다. 까놓고 말해 프로젝터 구입시 500만원이라는 가격대에서 네이티브 4K 해상도와 함께 HDR 지원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는 시장에서 적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소니 홈시네마 프로젝터 군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3차례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HDR 영상에 대한 표현력이 더욱 상승했다. 단순히 블랙을 내리고 화이트를 올리는 수준에서는 도저히 구현이 불가능한 영상의 세세한 표현력도 인상적이지만, 기존 HDR 컨텐츠들이 보여주었던 다소 어두운 느낌의 영상을 눈에 맞게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눈에 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캘리브레이션이 뒷받침되어야만 하겠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것과 노력하면 되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 

4K 컨텐츠가 부족하다고는 하지만 이 와중에도 UHD 블루레이 표준이 확정되어 발매가 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세계 최초로 지상파의 UHD 시범방송이 시작되었고, 위성과 케이블에서는 이미 4K 컨텐츠를 방송하고 있으며, 넷플릭스와 같은 OTT 업체들도 최신작에서는 4K/HDR을 지원하고 있는 추세다.

4K는 단순히 3840*2160이라는 해상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BT. 2020이라는 훨씬 더 수려하고 정확한 광색역을 지원하고 HDR을 통해 현실과 더 유사한 영상을 추구하고 있다. VW260은 이 지점에 가장 가성비높게 대응하고 있으며, 2K보다 4K 컨텐츠 감상에 방점을 찍은 소비자들이라면 현시점 경쟁자가 거의 없는 독보적 존재라 할 수 있겠다.

 

 

※ 제품 전화 상담 : (02) 776-2400

 

18
Comments
2017-10-10 17:25:38

리뷰 잘보고갑니다.

역시 리얼4k sony

2017-10-10 21:00:35

년말까지 열심히 저축해서 구입예정입니다!리뷰 감사합니다!

2017-10-10 22:36:23

리뷰잘봤습니다.
HDR도 만능은 아닌...ㅠㅜ

2017-10-11 01:41:31

 처음과 마지막 문장에 동의합니다

2
2017-10-11 09:41:11

우와,,, 사고싶다. 하지만 아직 경제적으로 갈길이 멀다...ㅠㅠ

2017-10-11 11:38:22

3d 기능 포함인가요??^^

2017-10-11 11:47:37

캬.... 로망이네요.. 집부터 ㅜ ㅜ

2017-10-11 19:43:15

우와

2017-10-11 20:17:0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7-10-12 13:55:58

대단하네요!

2017-10-12 15:10:36

점점 보급화 되는군요

2017-10-16 13:28:53

 300만원대 까지 떨어지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듯...

2017-10-28 12:09:39

300만원대까지 떨어진다면 뒤도 안돌아보고 질러도 되는 성능이라고 생각합니당. ㅎㅎㅎ

2017-10-18 18:33:54

사고싶다 사고싶다 사고싶다...

2017-11-08 10:53:45

정말 사고 싶네요. 아쉬운 부분을 커버하면서 까지 상위기종으로 갈 이유는? 각자의 판단 ^^

2018-01-27 15:55:49

갖고싶네요

2018-11-29 14:56:19

 4K언제 따라가지 FHD 쓰고 있네요 ㅠ,ㅠ;

2021-07-29 17:51:09

QLED 또는 OLED와 비교해서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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