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리뷰 | 야마하 AVENTAGE RX-A3070, 최상급 성능으로 무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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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0-30 16:36:29
야마하의 2017년 AVENTAGE 시리즈는 2016년형 모델들에 비해 파격에 가까운 기능들을 대거 지원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Cinema DSP HD3 지원 모델을 RX-A1070까지 늘린 것과 동시에 새로운 음장모드의 지원 역시 늘어났다. 또한, 내부적으로 부품들의 업그레이드와 최신 DAC로의 교체 등 실제 성능과 직결되는 부분들이 다수 향상되어, 더욱 완벽해진 성능으로 돌아왔다.
글 | 정영한(unleash@edged.co.kr)
일체형 AVENTAGE 시리즈 최상위 모델, RX-A3070
야마하는 자사의 프리미엄 AV 리시버 라인업인 2017년 AVENTAGE 시리즈를 출시했다. 일체형 AV 리시버의 최상위 기종인 RX-A3070은 DAC의 교체와 64bit 프리시전 EQ, 밸런스(XLR) 입력 지원 등 플래그십 모델 CX-A5100에 버금가능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다.
특히, 2017년 AVENTAGE 시리즈는 CX-A5100과 일체형 최상위 기종에서만 허락되었던 Cinema DSP HD3를 RX-A1070 이상에서 지원하고 있어, 야마하의 우수한 음장모드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 2017년 AVENTAGE 시리즈. 국내에는 A670은 제외하고 RX-A870 이상만 출시한다.
RX-A3070은 기능적인 부분 외에도 경쟁기종 대비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으로 우수한 가격대 성능비을 제공하고 있다. 플래그십 기종의 기능을 하위기종에 적극 제공하는 야마하의 행보는 AV 리시버의 트리클다운의 모범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2017년 AVENTAGE RX-A3070은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강력해진 기능
야마하는 지난 2015년 발매한 플래그십 AV 프로세서 CX-A5100을 통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가격대를 뛰어넘는 분리형 설계에 더해 야마하의 AV 기술력을 담아낸 CX-A5100은 이후 출시되는 AV 리시버 신제품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AV 리시버 제조사는 저마다 고유의 자동 음잘보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야마하는 상위기종에 한해 룸이 갖고 있는 초기 반사음을 측정하고 최적화하는 YPAO-R.S.C.를 지원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재생 시 음량에 따라 주파수 특성을 평탄하게 제어하는 ‘YPAO Volume’을 지원한다. 하지만 마이크를 통한 보정은 어디까지나 완벽한 것은 아니기에 보다 정교한 설정을 위해서는 수동설정이 필요하다.
플래그십 CX-A5100은 보다 정교한 측정값을 위해 64bit 연산을 도입한 ‘YPAO High Precision EQ’를 지원하고 있다. 이후 AVENTAGE 시리즈의 상위 기종에서도 이 기능을 다소 축소한 ‘YPAO Precision EQ’를 지원하고 있는데, 측정의 정밀도 측면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원리는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욱 정교한 자동 음장 보정이 가능해졌으며, 이 역시 RX-A1070 이상의 기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최상위 기종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Cinema DSP HD3’ 음장모드 역시 RX-A1070 이상의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Cinema DSP HD3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DTS:X의 객체 오디오 포맷을 함께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불과 2016년 모델만 하더라도 이를 지원하는 제품은 RX-A3060이 유일했다.
야마하는 이를 위해 RX-A1070 이상의 기종에 동일한 3개의 DSP 칩을 탑재했다. 2016년 모델까지는 하위기종에는 2개의 DSP 칩을 탑재하고 있어 하드웨어의 제약으로 Cinema DSP HD3를 사용할 수 없었다. 64bit Precision EQ 역시 동일한 개수의 DSP 칩을 탑재하여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 RX-A3070에는 ES9026PRO DAC를 탑재한다
마지막으로 DAC가 교체되었다. RX-A3070은 ESS의 최신 DAC ‘ES9026PRO’를 탑재하고 있다. 또한 정밀 전자 볼륨, 루비콘과 공동 개발한 PML 캐패시터 등 내부적인 부품도 업그레이드 했다.
동일한 디자인과 메뉴 인터페이스
RX-A3070의 디자인은 전작인 A3060과 동일하다. 이는 신제품의 제품주기가 빨라진 탓도 있지만, 메이저 업그레이드 수준의 변화가 있지 않는 한 디자인을 변경하지 않는 것이 최근 AV 제조사들의 추세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중앙에 있는 상태표시창에 미묘한 변화가 있을 뿐 전원버튼, 입력 셀렉터, 볼륨 노브, 퓨어 다이렉트 버튼의 위치는 동일하다.
RX-A3070의 후면단자의 구성 역시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 가지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밸런스(XLR) 입력단자가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밸런스 입력단자를 제공하여, CD 플레이어,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과 연결할 수 있어 음악감상 측면에서 보다 향상된 기능성을 제공한다.
HDMI 단자는 입력 8개, 출력 2개를 제공하며 모든 단자에 HDCP 2.2, HDR(HDR10, Dolby Vision, HLG), BT.2020을 지원한다. 실제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 쉴드 TV, 애플 TV 5세대 등 다양한 제품을 연결하여 테스트 해보았는데, HDR과 4K 해상도 모두 정상적으로 출력되었다. 프리아웃은 AVENTAGE 시리즈 중 유일하게 11.2채널을 지원하여 별도의 멀티채널 파워앰프와 조합을 통해 AV 프로세서로 활용할 수 있다.
RX-A3070 후면
11.2채널 프리아웃을 지원한다
RX-A3070은 야마하 AV 리시버에 사용하는 전통적인 GUI 메뉴를 제공한다. 2017년 야마하 AV 리시버는 RX-V683부터 GUI 메뉴를 사용할 수 있다. 이 메뉴는 과거 플래그십 DSP-Z9부터 사용하던 것으로 세부적인 부분이나 구성은 조금씩 달라졌지만, 큰 틀은 유지하고 있다. 다만, 한글은 아직까지 지원하지 않는데, 국내에 출시된 AV 리시버 중 한글을 지원하는 제품은 없는 것으로 보아, 국내 시장규모의 협소함으로 인해 한글화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전작과 동일한 메뉴 인터페이스
11.2채널 환경구성
펌웨어 버전은 1.07
DSP 30주년 기념 ‘Enhanced’ 음장모드
야마하는 지난 2016년 Cinema DSP 30주년 기념으로 ‘Enhanced’라는 새로운 음장모드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 음장모드는 Cinema DSP HD3와 함께 돌비 애트모스, DTS:X 같은 객체 오디오 포맷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나머지 음장모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엔터테인먼트 음장모드에도 Enhanced 음장모드의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다. 대상 음장모드는 ‘Sports, Music Video, Recital/Opera, Action Game, Roleplaying Game’이다.
새로운 음장모드 Enhanced는 기존 음장모드를 전면, 후방 좌/우, 리어백의 4개 영역으로 구현하던 음장을 위의 그림에서 보듯 전면 좌측, 전면 우측, 후방 좌우로 재편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사방에서 쏟아지는 서라운드 음장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런 알고리즘의 변화는 돌비 애트모스, DTS:X 같은 객체 오디오 포맷에서 더욱 효과적이다.
영화 사운드의 재생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돌비 애트모스 샘플러, DTS:X 샘플러를 비롯하여 UHD BD 타이틀 등을 재생해보았다. 기본기를 체크하기 위해 어떠한 음장모드도 걸려있지 않은 스트레이트 모드와 장르에 맞는 음장모드를 걸어 교차로 체크했다.
기본적인 서라운드 사운드 재생능력은 물론 음장모드를 사용한 재생능력까지 우수한 음장모드를 보여주었다. 특히 음장모드는 과거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는 자연스럽게 확장된 공간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다음은 음악 재생능력을 체크해보기 위해 야마하의 SACD 플레이어 CD-S2100과 밸런스로 연결하여 테스트해보았다. 야마하의 사운드 컨셉인 네추럴 사운드에 걸맞는 편안한 재생능력이 돋보였다. 또한, 네트워크 오디오 재생 기능을 통한 고해상도 음원 재생능력 역시 업그레이드 된 DAC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향상된 S/N을 통해 더욱 섬세한 표현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구동력도 더욱 향상되었다.
총 평
야마하의 2017년 AVENTAGE 시리즈는 2016년형 모델들에 비해 파격에 가까운 기능들을 대거 지원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Cinema DSP HD3 지원 모델을 RX-A1070까지 늘린 것과 동시에 새로운 음장모드의 지원 역시 늘어났다. 또한, 내부적으로 부품들의 업그레이드와 최신 DAC로의 교체 등 실제 성능과 직결되는 부분들이 다수 향상되어, 더욱 완벽해진 성능으로 돌아왔다.
기능적으로나 가성비로나 적수를 찾아보기 어려운 RX-A3070은 시장에서 홈시어터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RX-A3070을 출시가 경쟁사들에게 충분한 자극제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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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야마하 플래그십이 올라왔네요
한 번 들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