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델] 1/48 P-40B Warhawk
2차 대전 때 활약한 비행기를 꼽으라면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비행기 P-40입니다.
이 비행기 키트는 영국 에어픽스제인데 일제 키트에 비하면 좀 심심하기는 합니다. 표면에 리벳 표현도
없고 조립성도 썩 좋지 않고 그렇기는 해도 나름대로 조종석은 잘 구현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모양도
좋은 편입니다. 비행 상태 재현도 쉬운 편이라 비행 상태로 만들고 싶은데 그러면 전시하기가 별로라서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데칼은 좋더군요. 여러 번 작업해도 크게 탈 나지 않는... 일제 키트는 다 좋은데
데칼이 별로인 것과 대비됩니다.
P-40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 그렇습니다. 바로 상어입 마크죠. 예전부터 Shark mouth 모양을
한 기체를 꼭 만들고 싶었는데 하나 완성했습니다. 이 키트도 한참 에어 브러시가 속썩일 때 만든
것이라 중간 중간 칠하는데 문제가 좀 있었고 결정적으로 하부 색상을 제대로 조색하지 못해 여러 번
다른 색으로 덧칠을 한 것입니다. 뭐 나중에 제 색상 페인트를 구하기는 했는데 대충 보니 조색한
것과 비슷한 것 같아 그냥 냅 뒀습니다.
인상적인 Shark mouth... 사실 독일군이 먼저 썼는데 영국군과 미군이 따라하기 시작하면서 결국은
연합군 기체에서 더 많이 보게 되는 일이 벌어지죠. 아무튼 Shark mouth는 뭔가 좀 강렬하긴 합니다.
미국제이지만 영국공군도 이 기체를 많이 썼다고 하네요.. 미국적 마크도 괜찮기는 한데 영국군
마크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막전에 사용한 기체라서 약간 노르스름한 색상으로
도장했습니다.
사실 동체 왼쪽 국적 마크 뒤에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는데 나중에 보니 사막전에 쓴 기체는 카메라를
덮어야 하더군요... 열심히 칠하고 마스킹까지 다 했는데 데칼로 덮어 버려서 살짝 아쉽습니다.
살짝 맘에 안드는 부분... 계기판 데칼을 붙이고 위치 잡다가 그만 데칼이 붙어 버려서 틀어진 모양을
바로 잡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데칼 붙이는 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해서 데칼 붙일 때만 되면 거의 패닉
상태였는데 이것과 또 다른 기체 하나를 더 작업하면서 이제 데칼 붙이는 법을 완전히 터득해서
그래도 나름 공부를 하게 만든 기체가 되겠네요.. 배운게 하나 있다는 걸로 만족... 겉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나름 내부 디테일은 충실하고 무엇보다 P-40 조종석을 제대로 구현한 모형이라는
점은 맘에 듭니다. 이 비행기는 조종석을 주 날개 위에 얹은 형태이기 때문에 바닥이 살짝 굽었는데
보이지는 않지만 그것이 제대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1!!!
이게 오늘의 끝일까요?
그러면 재미없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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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메...금손이시군요..
저도 이렇게 만들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