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일본 히로시마 골프 라운딩 후기
지난 목요일부터 3박 4일 다녀왔습니다.
일본에 금전적으로 보태주는거 싫지만 한국 골프장 횡포가 너무 심해 그냥 아무생각없이 다녀왔습니다. 여동생네가 같이 간다고 해서 두 부부가 일정 맞춰서 급하게 예약하고 좀 바쁘게 움직였네요.
목적은 제 집사람과 여동생이 필드경험 부족, 또는 골프가 너무 안늘어 스트레스인 것을 좀 해소해 줄 수 있을까 해서 기획하게 됐고 모든 것은 제가 다 준비해서 다녀왔습니다.
1. 교통편
1)항공 : 히로시마는 제주항공이 거의 유일한 안이네요. 업무상 주말을 낄 수밖에 없어서 인당 왕복 26만원선
2)렌트 : 일본이 렌트가 꽤 비싸네요. 목요일 오전부터 일요일 오후까지 8인승 닛산 세레나 완전 보험옵션으로 기름값, 톨게이트비 다 해서 인당 19만원선(타임즈 렌트 예약)
2. 숙박
1) 히로시마 시내 가장 남단인 남구에 있는 그랜드프린스호텔이 평도 좋고 작년에 G7회담일정도 소화한 호텔이라 해서 조식포함 프리미엄 전망 방으로 3박해서 인당 30만원선(여러가지 검색결과 해당 호텔 홈페이지 회원가입후 예약이 가장 조건이 좋아 해당 홈페이지 예약)
3. 라운딩 (전부 라쿠텐 고라 예약)
1) 가는 당일 아침 출발이라 히로시마공항에서 멀지않은 세토우치 골프리조트 예약. 바닷가 전경이 일품인 골프장이라 분위기 중심으로 선택
2) 둘째날 아침 적당한 시간에 히로시마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고바라 CC라운딩. 적당한 업다운과 적당한 난이도의 설계로 라쿠텐 평점과 구글 평점 감안해 선택
3) 세번째날은 여성분 두분의 상태를 미리 예측할 수 없어 미리 예약하지 않았으나, 둘째날까지 라운딩해 본 결과 여성분 두분이 셋째날도 "Go!"를 외치시는 바람에 셋째날은 '백룡호'라는 호수를 끼고 있다는 하쿠류코CC 예약.
- 3일간의 라운딩 결과 전반적으로 페어웨이잔디 및 그린관리는 양호하였고 시설은 전체적으로 좀 오래된 느낌이며(대신 골프장은 나무많은 전통있는 골프장 분위기), 카트등 시설은 대체로 리뉴얼해서 GPS등은 당연히 지원되지만 털털거리는 디젤카트라 좀 시끄럽고 편하지는 않음
- 비용은 3일 토탈 27만원 수준(노캐디에 카트비 및 중간 식사 제공)
- 평일기준 카트및 식사포함 5~6만원 수준 골프장들도 많고, 상태도 괜찮다는 평들을 받고 있지만 우선은 나름 괜찮다는 골프장 중심으로 선택함.
4. 기타 관광
1) 첫째날은 라운딩후 저녁늦은 시간이라 히로시마 남쪽을 배회하면서 동네구경 다님
2) 둘째날은 라운딩후 여유가 있어 히로시마역 인근 히로시마성, 원폭돔등 관광 다님
3) 셋째날은 히로시마 북쪽에 있는 이온몰이 잘 돼 있다는 소문이 있어 구경갔는데 구경만 하고 별로 산 것은 없음. 시내구경하면서 '과자 특별전' 이런거 하는 백화점이 있어 들어가서 지인들 선물 좀 사 옴.
4) 넷째날은 일본의 3대 관광지중 하나라는 미야지마에 들어갔다 옴. 2시간정도만 걸어다니면서 관광. 주전부리등 사 먹고 돌아다님
5. 먹거리
1) 첫째날 저녁은 돌아다니면서 우연히 들어간 마루가메 제면(한국에도 한 때 들어왔던 유명한 프랜차이즈지만 지방 사는 관계로 전혀 알지 못한 가게)에서 모두 만족한 맛있는 우동등 면들과 튀김들 먹음
2) 둘째날은 히로시마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먹거리인 오코노미야키 먹으러 오코노미야키 골목을 가서 구글 평점 제일 유명한 '오코노미야끼론'이라는 가게로 가서 4가지 각각 다른 오코노미야끼로 식사
3) 셋째날 저녁은 미리 계획한 게 없어 괜찮은 가게들은 미리 전화를 해도, 직접 찾아가도 다 만석이라 몇 번이나 실패하고 그냥 괜찮아보이는 양식당으로 가서 스테이크, 파스타, 피자, 샐러드등으로 식사
4) 아침은 전부 호텔조식 포함, 점심은 전부 골프장 식사포함이라 대체로 먹거리에는 돈이 별로 들어가지 않음
6. 종합
1) 총 비용 1인당 110만원 수준. 최고수준은 아니지만 나름 프리미엄 여행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 것 치고는 비용이 높지 않았다 생각됨
2) 일본 라운딩은 직접 예약 및 자유여행 가능시 미리 준비만 좀 한다면 상당한 만족을 준다고 생각하며, 패키지 선택시도 나쁜 선택은 아니지만 한국분들이 많고, 그로인한 여유있는 골프가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됨
7. 기타
1) 저녁먹으러 다니고 시내구경 다니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현재의 일본경기는 좋다는 것. 조금만 괜찮다 싶으면 거의 만석이라 식사불가 및 히로시마면 완전 대도시도 아닌데 거리에 사람이 바글바글함
2) 생각외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 한류열풍이 대단하다고 느낀게, 우연히 뭐 물어보러 말을 걸었다가 한국말로 가르쳐 주는 경우를 꽤 많이 당함. 깜짝 놀랐음.
3)벚꽃이 군데군데 개화를 시작하고 있어서 다음주, 다음다음주 가시는 분들은 벚꽃 환경에서 라운딩 가능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음.
안타깝지만 한국골프장 가격 현실화 될 때까지는 외국라운드와 한국 라운드를 병행해가면서 골프를 해야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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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겸사겸사 온천도 즐기고 하면 베트남이나 태국보다 훨 즐겁게 칠만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