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모노노케 히메-(The Princess Mononoke , 1997)
[모노노케 히메-1997년]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대학자취 시절에 유난히 컴퓨터 하드웨어를 잘 다루던
룸메이트가 어떤 경로로 구했는지-당시 99년도-이 작품을
흥미롭게 감상하던 기억을 안고 세월이 한참 흐른뒤...
드디어 이번주에 제대로 감상했습니다.
*감상 후 제일먼저 든 생각은 "음..대작이군!"
(일단, 애니가 좀 길어요...135분)
*감독의 전작들의 분위기와 좀 다른데,
예를들어 감독의 전작인 [이웃의 토토로]의 소박하고,
일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분위기와 [모노노케 히메]에서의
진지하고, 약간은 무거운 주제의식들은 대비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이웃의 토토로-1988)
*상당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 인물들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구현해낸 것을 보고 있으면...작업하신 분들 정말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작품관련 정보를 알아보니 [제작비 : 235억원, 구상기간 16년, 제작기간 4년, 셀(작화)수 14만4천장등 당시 일본 애니메이션 여러 부분에서 새로운기록을 수립했다고 하네요~
*물론 웃는 장면들도 간간히 나오지만, 제가 느끼기엔 웃음기를 살짝 뺀 작품으로 보였고,
시종일관 진지함이 유지되는것도 감독의 전작들과는 좀 다른 분위기의 작품입니다.
*폭력의 수위도 상당해서, 아이들이 보기에 좀 놀랄듯하기도 하고요...그림체가 워낙 부드러워 수위를 좀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듯 보이기도 하네요.
[스틸컷]
(처음 아시타카(남 주인공)를 만나는 장면에서 ‘피’를 탁 뱉는데...여기서의
표현이 멋있어서 작품보시면 감탄하실거에요~)
*본 작품부터 부분적으로 컴퓨터그래픽을 사용했고,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는 본격적으로 cg를 사용했다고 해서 유심히 살펴보았는데요,
아마도 [사슴신]표현에 사용한 듯 보입니다.
-이 부분은 아직 정보를 얻질 못했네요...
(사슴신 등장...)
*작품감상전 [난해하다]는 의견들도 보여 약간 불안했지만,
그렇게 어렵지않은 내용이라, 몇 번 더 감상해보면 애매한 부분들을
이해할 듯 합니다.
*[모노노케 히메]...두시간정도 투자하셔서 감상하신뒤 묵직한 감동을 얻으실 수
있을거라 확신하고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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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때 야외대강당에서 틀어주었는데, 보는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생명과 환경이란 주제, 그리고 인간과 자연, 문명 전체를 바라보는 시선이 정말.
(불법상영이긴 했는데, 당시에는 그런 개념이 희박했었어요)
지금도 제 라이프타임 애니 꼽으라면 이 작품이 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