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영화 "소리도없이" 감상후기..
한줄 평..먼저..
"그늘 진 흙탕물에 튄 공사장 모래가루는 작은 물결을 일으켰고,
나는 그 물결이 잔잔히 작아져 다시 조용히 처음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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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반차를 쓰는날은..
의례 그렇듯이..세차 한번 하고..
남는시간에 상영시간 맞는 영화를 한편 보곤 합니다..
근래에 그렇게 봤던 영화중에 하나가.."오케이 마담" 이었구요..
어제도 그렇게 "소리도없이" 라는 영화를 별 생각없이..
상영시간이 맞길레 봤습니다..
볼 영화에 대해 사전지식 없이 보는편이긴 하지만..
특히 이 "소리도없이" 라는 영화는..제목조차 생소할 정도로..
페이스북 광고나 누군가의 평점 혹은 게시판에서 평가하는 글도 못 본..
그런 영화였는데..단지 "유재명" 배우와 "유아인" 배우가 나온다는 이유로 선택했습니다..
(대충 이 두 배우의 조합이면 절반이상은 실패할 가능성이 없겠다는 추측이었죠..)
영화는 시작함과 동시에..몇분 지나지 않아서..
탄성과 의문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어디서 저런 색이 찍히는 저녁하늘을 찍었지..?'
신기하게도 이 영화는..
마치 제가 좋아하는것을 다 알고있는 사람이..
"너 이런거 좋아하지..?"
"이런건 어때? 좋아할꺼 같은데.."
라며..하나씩 하나씩 제가 좋아할만한 것들만 계속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유아인 배우가 옷을 벗어던지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이게 엔딩이라는걸 직감했습니다..
관림 후 게시판에서 나서 찾아본 이 영화의 평가에는 "불호" 의견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누군가가 그렇게 써 놨더라구요..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비추한다"
동감합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보는내내 누군가들의 일상을 지켜보는 사람이 되어있었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 많은것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입으로 내뱉는 말이나..자판으로 쳐 내는 글로는 설명하기 힘든
좋은감정과 느낌들이 너무 많다는것에 힘들어했습니다..
취향이라는게 그렇겠지만, 저와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면 정말 좋을꺼 같습니다..
유재명이나, 유아인 같은 배우에게는 이미 저는 팬이지만..
어제 관람을 마친 후 부터 홍의정 감독님의 팬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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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명 유아인 조합이면 실패는 없겠구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