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Panasonic UB 420,820 및 9000 사용 주의 220V 직접 꼽지 마세요
오늘 또 파나소닉 UB420 을 고치게 되었습니다. 벌써 3번째인데 천천히 부품을 살펴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간과 했던 것이 있었네요. 스위칭 파워 서플라이(SMP)는 교류 100V ~240V 사이에서는 대부분 정상 동작 된다는 교과서적인 이론이 머리에 너무 박혀 있어 무심코 지나갔는데 정류 콘덴서의 내압 용량이 250V DC라는 것을 이제야 인식 하게 된 것입니다.
이 내압으로는 교류 117V 의 입력에는 160V DC 가 나와 괜찮지만 우리나라의 220V 교류를 그냥 꼽게 되면 308V DC가 나와 정류 콘덴서의 내압 250V를 훌쩍 넘게 됩니다. 이것이 Panasonic UB 420의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현재 고장이 나지 않아도 해도 계속 사용하면 거의 몇 달 내에 고장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당장 뒷면의 나사 몇개를 풀어 내부을 관찰하셔 보시기 바랍니다. 아직 정상 동작되어도 정류 콘덴서가 부풀어 올랐거나 다른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금 납땜 해 보신 분에게는 사진에서 표시된 콘덴서를 80 ~100uF ,350V 내압 이상이 것으로 교체 하시기 바랍니다. 이것만 교체 하면 됩니다. ( 즉 다운 트랜스포머 사용하지 않고 바로 220V에 사용하셔도 됩니다. )
이 기회에 Panasonic UB 420의 또 하나의 고질적인 문제인 스위칭용 파워 FET 소자에 대한 발열 대책과 메인 프로세서의 방열판이 적은 것에 대한 대책도 같이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UB9000의 경우 정류 콘덴서 내압이 200V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것도 역시 330uf ~560uF 정도 용량의 350V이상의 내압을 가진 것으로 교체 하면 강압 트랜스포머 없이 바로 220V에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UB820도 거읙 같은 구조 일 것 같습니다, 북미 판이나 일본향 제품을 사신 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개선 작업에 도움이 필요 하신 분은 010 육칠칠삼 5828 이나 쪽지 주십시요.
스위칭 정류 방식의 개략도.
교체 해야 하는 정류 콘덴서
파워 FET 소자의 심한 발열로 기판 자체가 갈색으로 변색 되었음
파워 FET 소자의 방열판위에 열전도가 잘되면서도 절연이 되는 고무판을 올려 놓아 방열판 윗면과 위면 새시가 닿게 하여 열이 윗면 새시 전체를 통해 방열하게 한다. 만약 이 고무가 없거나 간격이 좀 있으면 이 사이를 알류미늄 포일을 접어 위에 놓아 밀착 하게 한다. 이렇게 조치 한 후 1 시간 정도 재생한 후 위면 새시를 만져 보면 깜짝 놀랄 만큼 뜨겁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UB9000의 경우 200V 내압의 콘덴서가 사용 되어 있어 더욱 위험하다.
개조가 완료된 모습 100uF 400V 내압의 니치콘 audio grade 의 것으로 교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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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420과 820이 발매되지 않았습니다. 문제가 되는 건 북미판인데, 부품 상태가 저렇다면 프리 볼트로 쓸 수는 있더라도 안내서 등에 프리 볼트라 쓰면 안 되겠군요. 가이드에도 수정해 두겠습니다.
근데 유럽쪽 210~230v 국가 판매용이라 해도 420 정도의 저가형에 콘덴서를 따로 쓸 만큼 배려를 할 리는 없는데, 이쪽에서 230v로 쓰게끔 판매하고 있는 건 좀 희한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