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로그인 여부에 따라 사뭇 다른 시게
거의 1년 가까이 계속 재택 근무를 하다보니, 주로 컴퓨터로 로그인을 한 상태로 디피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오늘 오랜만에 밖에 나갈일이 있어서 휴대폰으로 로그 아웃된 상태에서 시게에 들어왔더니 사뭇 다른 시게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안보였던 글들도 많이 보이고, 회색창으로 보이던 댓글이 어떤 내용인지도 볼수 있었습니다.
올초에 시게에 상호차단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글도 올린적이 있는데요.
그전에는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시게 분리전에는 모든 디피 사람들이 자유롭게 볼수 있는 프차에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글이나, 목적이 분명히 보이는 글이 올라올때면, 왠지 저라도 가짜 뉴스를 바로 잡고 반박이라도 해야지 라는 오지랖에 가까운 의무감도 있어서 상호차단을 하지 않고 모든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게로 분리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 주로 오시니, 쉽게 가짜 뉴스에 휘둘리지도 않을듯 싶고 저 말고도 억지 주장에 반박을 해주실분도 많으실것 같고, 눈쌀 찌부리면서 글과 댓글을 읽는 스트레스도 싫고, 그런 글들의 조회수와 댓글수를 높혀주기도 싫어서 상호차단을 시작했는데 한결 편한 마음으로 시게의 글을 읽을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께 강추 드립니다.
조회수가 낮고 티키타가 댓글만 있는 글들은 점점 주목을 받지 못하게 될거라고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시게에 한해서는 상호차단을 지속적으로 사용해볼 생각입니다.
최근에 상호차단을 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회색창이 없을만한 글에도 회색창이 보이고, 회색창 댓글을 많이 늘어나는걸 보면서 아마도 댓글뿐 아니라 비슷한 류의 글도 많이 올라오고 있겠구나 라고 짐작은 했는데, 오늘 로그아웃 상태에서 보니 제 짐작이 맞더군요.
최근 몇페이지의 글을 읽어보니, 야당과 지지자들 그리고 기레기가 희망하는 레임덕은 오지 않고 굳건한 지지율이 나오다보니 참 억지스러운 글들이 많아지고 있더군요. 거기다가 단일화 단계가 남아 있긴 하지만, 후보도 확정되고 본격적인 선거철이 시작되는 만큼 아마도 더 많은 글과 댓글들이 이어지리라 생각이 듭니다.
늘 그래왔듯이 이럴때면 그동안 안보이던 신규 회원님들과 그동안 잠시 쉬고 있던 이전 회원님들이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상호차단 리스트도 늘어날듯 싶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상호차단으로 안보였던 분들이 정말 열심히들 글을 올리고 계셨더군요.
좀 반성이 되면서 글도 좀 자주쓰고, 혹시 글을 발제를 못하면 댓글과 추천이라도 많이 해야지 라고 생각이 든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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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그냥 안하고 말지 주의였습니다만...
내가 경험해보지 못했으니 당신의 경험은 모두 틀렸다!!
...같은 류는 차단하고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커뮤니티가 쉬러 오는 곳이지 스트레스 받으러 오는 곳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