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후기] 최근 다녀온 골프장 후기 (중원, 골든비치, 동촌, 마이다스)
점심시간이라 소화도 시킬겸 10월~11월 다녀온 골프장 후기 올려봅니다.
1. 중원GC
미지막 홀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페어웨이 좁은거 보이시죠?^^
대부분 한번 다녀오고 비추하시는 골프장이지만 가격이 너무 싸서 (주말 오전 그린피가 10만원) 친한 동료분들하고 마실 겸 해서 다녀왔네요
생각보다 페어웨이나 그린 잔디상태는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퍼블릭스럽게 거리는 좀 짧고, 페어웨이 좁고, 블라인드 홀 많고, 언듈레이션 심하고… 갖출 건 다 갖췄네요 ㅎㅎ
진행은 중간중간에 홀 도우미 (그린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미리 마크해서 공닦고 라이까지 미리 놔줌)를 사용해서 빨리 돌립니다. 무작정 소몰이 하는 것 보다는 합리적이라 생각되네요. 다만 27홀임에도 불구하고 빡빡하게 받아 운영하는지 전반 끝나고 대기시간은 좀 길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그냥 친한 사람들끼리 하루 날잡아 연습겸 해서 27홀 싼가격에 도는 용도로는 딱입니다.
2. 양양 골든비치
저 멀리 보이는 탑이 양양국제공항입니다
SBS골프에서 하는 성대결 프로그램 진행하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죠. 1박 2일로 다녀올 기회가 생겨 냉큼 다녀왔습니다.
첫 느낌은 강원도 골프장이란 느낌보다 제주도에 온 듯한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페어웨이는 평탄하지만 막상 가보면 위치에 따라 굴곡이 있어 신중한 공략을 요하고, 특히 그린은 넓어 온그린이 어렵지 않으나 브레이크가 눈으로 보는 것과 실제가 한컵씩 꼭 차이가 나더군요 동반하신 분들이 구력이 꽤 되신 분들인데 다들 그린이 묘하게 어렵다고 한마디씩 하셨습니다.
코스 관리 및 구성은 매우 훌륭했습니다. 시간과 돈만되면 한 일주일 머물고 싶은 ㅎㅎ
해변가 근처라 바닷가가 보이는 코스를 기대했으나 골든비치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sea view 코스 특정 몇홀에서만 살짝살짝 보입니다만 전체적인 홀 구성이라든지 티박스에서 바라본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벙커 모양도 이쁘구요…
다만 이곳의 가장 큰 문제는 바람입니다. 공교롭게도 이틀 연속 강한
바람으로 인해 100중에 80정도 밖에 즐기지 못하고 온
듯 합니다. 따라서 늦은 가을 이른 봄에 가실때는 날씨를 꼭 미리 체크하고 가셔야 할 듯 합니다.
날 좋을 때 다시한번 와보고 싶은 좋은 골프장이었습니다.
사족으로 클럽하우스에서 파는 선지해장국 정말 맛있습니다. 찰선지를 쓰는 모양인데 바스러지지 않고 아주 탱탱한게 최근 먹었던 선지중에 최고였네요 ㅎㅎ
3. 동촌GC
바위방향으로 쳤다가 막창난 홀
최단거리로 가려다 물에 퐁당^^
명문 남촌CC의 동생뻘인 골프장입니다. 충주라 좀 부담될꺼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별로 안 멀더군요. 부킹후 입장시 자켓착용을 하도 강조해서 간만에 정장차림으로 갔습니다.
동코스부터 시작했는데 아뿔싸… 안개가 꽤 짙게 깔려있네요. 게다가 서리까지 있어 골프화에 얼음이 잔뜩끼는 상황까지… 덕분에 전반 5홀까지는 여유가 없어 코스 생김새를 잘 보지 못했습니다. 충주 인근 골프장들이 다 그렇듯이 아침시간에 좀더 그린피가 싼 이유가 있었네요. 안개가 사라지자 그림 같은 코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코스 난이도는 중상정도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길이가 길지는 않는데 그린 주변 벙커가 많고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 아니라 정교하게 쳐야 좋은 스코어가 나오는 그런 구성이었어요
그린은 뭐 최근 다녀온 골프장들이 어려워서 그런지 몰라도 보기엔 평이했습니다만…. 막상 올라가면 쉽지 않습니다…. 제주도 처럼 라이를 잘 읽기가 어려워요… 반드시 캐디 조언을 잘 따라야 합니다. 그린 관리상태는 좋더군요….
인근 골프장 중에서는 전체적인 관리나 코스 상태가 가장 좋은 곳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 오고 싶은 골프장이었어요
4. 이천 마이다스
클럽하우스 입구... 꽤 근사하게 지어놨습니다. 내부는 소박한 편...
안쪽에서 본 클럽하우스 입니다. 역시 외관은 멋지구리 하네요
물을 끼고 있는 마지막 9번홀 풍경
대교에서 운영하는 퍼블릭입니다. 가평에 있는 명문 마이다스밸리와 형제격인 골프장입니다. 근데 퍼블릭임에도 입구에 자켓이 걸려있네요… 뭐 따로 제제가 없어서 그냥 입장했는데 시비걸거나 그런 사람은 없었습니다.^^
여기는 일단 페어웨이가 넓직넓직한게 맘에 듭니다. 비슷한 느낌이라면 이천 실크밸리나 안성 윈체스트 같은 느낌인데 개인적으로는 두군데 보다 이곳에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퍼블릭이지만 모든 관리가 회원제 수준으로 되고 있고, 캐디들도 친절합니다.
전장은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고 적당합니다. 제가 갔던 날은 화이트 티를 좀 뒤로 빼놔서 거리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페어웨이가 시각적으로 넓으면 오히려 힘이 들어가 오비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가 딱 그런 골프장입니다. 그리고 벙커도 딱 티샷 떨어지기 쉬운 자리에 골라 위치하고 있어서 신중한 티샷이 요구되는 곳이구요
그린이 넓은 편이지만 핀위치에 따라 퍼팅이 어려운 홀이 몇몇 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퍼팅했다가는 3펏, 4펏 쉽게 나옵니다. 따라서 세컨샷시 꼭 캐디의 조언에 따라 짧게 공략할지 길게 공략할지를 미리 결정해야 타수 관리가 됩니다. (어떤 홀은 퍼팅보다 어프로치고 핀에 붙이는게 더 좋을 때가 있음)
근방에 명문골프장들이 많이 있지만 이천마이다스는 퍼블릭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꿀리지 않는 코스상태와 관리를 하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좋은 코스와 캐디 덕에 간만에 8자 그려주고 올해 라운딩 잘 마무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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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그린도우미 아이디어 괜찮은데요? 그린보수 작업자들에게 추가 교육해서 활용해도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