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파이오니아 리시버 LX805 좋은 놈인가봐요~
그동안 영화감상용으로 사용하던 장비입니다.
데논4700에서 그렇게 좋다던 야마하 A8A로 기변했으나, 양념이 너무 많이 들어간 음향이 저와 맞지 않아서 6개월만에 방출하였네요^^
그러다가 파이오니아 신제품이 나와서 구매한 후, 프런트 프리아웃으로 MAC7200과 함께 사용하면서 그냥저냥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엄청 좋은지도 모르겠고, 맘에 안드는 것도 아니고~ so so
그러다가 집안 샤시교체하면서 거실을 다 치워야 하는 대공사가 있었죠.
글 한번 올린 적 있었는데, 프런트 프리아웃에서 벗어나 MAC7200 + ProAc D48R 로 하이파이 음감용으로 분리하고, 영화감상용으로는 기존에 리어용(와피데일 북쉘프)으로 쓰던 놈을 프런트로, 리어하이로 쓰던놈을 리어로.. 그렇게 5.1로 다운시켜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프런트 파워앰프가 사라졌으니 좀 약해졌구나라는 심리적 다운그레이드가 발생했지만, 체감적으로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이 이상하기도 했어요.
엊그제 주말에 집에 혼자 남아있게 되었어요.
뭘 해볼까.. 진짜 어린애처럼 설레더군요.ㅎㅎㅎ
집사람이 절대 승인해주지 않는 5.1.2 즉, 하이역할 하는 스피커를 설치하는 것. 이거 한번 해보고 싶더군요.^^
그래서 천정 중간에 대충 피스못 박고, 예전에 사은품으로 받은 캠브리지 미니 1.2? 주먹만한 스피커를 심심해서 설치 해봤습니다.
케이블도 그냥 바닥으로 떨궈서 리시버에 연결하고.. 암튼 집사람은 천정 중간에 뭐 설치하는 거 극구 반대거든요.ㅎ
그렇게 대충 설치하고, 또 귀차니즘으로 오디세이도 돌리지 않고 수동으로 대충 세팅.
듄2를 아직 안봤는데, 듄1을 다시한번 보고 봐야지 ..했던거 볼륨 적당히 올리고 시청을 했드랬죠.
다시 정리하면, 리시버만 다소 하이급일 뿐 붙어 있는 스피커는 그냥 로우급이죠.
센터는 오디오벡터 QR C이고, 우퍼틑 SVS PB2000입니다.
듄1 처음보는 듯한 느낌 받았습니다. (하이스피커의 중요성도 체감되네요)
저 리시버가 이렇게 좋았나?? 싶은 생각이 안들 수 없을 정도 더군요. 물론 리시버 바꿈질로인해 파이오니어로 이 영화 본건 처음이긴 하죠.
잠자리같은 헬기?가 유독많이 등장하는 영화라서 그런지 천정스피커가 열일하더군요. 주먹만한 스피커에 리시버는 분리도 좋은 음향을 힘있게 쏟아내더군요.
그래도...
수준낮은 스피커로 이런 퍼포먼스는 정말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센터와 우퍼의 역할이 작진 않지만, 다소 낮은 체급의 스피커들임에도 리시버 혼자서 저런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건 대단한 기기임엔 틀림없는 모양입니다.
오디세이도 돌리지 않았고, 디락도 하지 않은 귀챠니즘세팅임에도 리시버가 엄청난 힘을 보여줬습니다.
어쩌면 경험해보지 못한 천정중간의 하이스피커의 역할이 큰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 집사람 복귀라서, 다시 원상태로 뒀습니다. 물론 천정에는 구멍이 살짝.ㅎㅎㅎㅎ
천정하이 스피커의 중요성을 몸소 체감하였고, 또 제가 갖고 있는 리시버가 상당한 힘이 있는 놈이란 것도 체감한 51살 어른이의 주말장난기였습니다.
너무 두서없는 글이라 읽어주신 것에 죄송할 따름..ㅎㅎㅎ
글쓰기 |
파이오니아가 비싸서 그렇지 제주변에 사용해 보신 분들중에 만족 못하신분을 못봤습니다.^^
다만 국내에 출시 모델이 한정되서 그럴겁니다. 해외구매들도 많이 하십니다.
찬장 스피커가 아련아련 떠오르시겠네요. ㅎ 얼른 내무부 장관님 허락을....
허락보다 용서가 쉽다는 명언도 ㅋ
행복한 AV생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