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2017-7] 영통 M2관 모아나 3D 간단감상

모아나3D는 상영관도 없고 상용 횟수는 딱 2번 밖에 없더군요. 그것도 영통 메가박스에서만!!
VIP 무비패스가 6장이나 남았는데 일년에 아무리 3D를 열심히 봐도 14장을 다 쓰는건 어렵네요.;;

어째꺼나 영통 메가박스 M2관을 처음 와봤는데 신선했습니다.
일단 ATMOS관은 아니더군요. M2의 의미가 영사기2대를 한꺼번에 쏘는 곳 정도로 정리되겠습니다.
스크린 비율이 2.35:1이아니라 1.85:1이어서 위아래를 자르고 상영하지 않고 그대로??? 마스킹 없이 그냥 상영하더군요;;;;
스크린 크기가 코엑스 메가박스 3관 정도인데 2.35:1영화를 상영하니 코엑스 메가박스 9관보다 약간 큰 느낌으로 팍! 줄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코엑스 M2관의 치명적인 단점인 고스트현상이 없고 대신에 코엑스 M2관 보다 좀 어두웠습니다. 그래도 화면계조가 비교적 균일해서 마스킹을 하지 않았음에도 신경이 쓰이지 않았으며 입체감이 매우 안정적이고 좋았습니다. 한시간 반이나 걸려 왔지만 3D감상을 위해서라도 종종 오게될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음향은 목욕탕에 들어 온 것 처럼 웅웅 울립니다. 마치 야마하 리시버의 스펙터클 모드를 오버 사이즈 세팅해서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세팅의 문제인지 흡음의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웅웅거리는 소리에 처음엔 당황했습니다만 영화속으로 빠져들면서 곧 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모아나를 보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물 표현 쩌는구나;;; 디즈니의 컬러 팔레트는 정말 탁월하구나;;; 이 생각이 확!! 들어옵니다.
라이프 오브 파이의 화려한 장면이 연상이 되는 장면도 있고, 음악은 문명4 크리스토퍼 틴의 음악과 유사해서 같은 작곡가인가 했는데 아니더군요.

암튼, 초반에 화려하고 감동적인 장면에 비해 중후반으로 갈수록 지루해졌습니다. 후반부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M2관 아니었으면 어쩔뻔 했겠어;;; 싶은 압도적인 느낌이 강렬했습니다. IMAX 3D라면 더 좋았겠네 싶더군요.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디즈니가 꾸준히 다양한 문화권에 접근하려는 시도가 보이고 역시나 여성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캐릭터가 이제는 자연스럽습니다.

별점은 2개반 드립니다.

P.S. ATMOS상영을 한다고 하니 천정 스피커가 매립식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