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영게]  최악의 영화 홍보 사기 - "히 러브스 미"

 
3
  2633
2017-02-15 23:00:35

 

 

 

 이 영화 보셨습니까? 좀 옛날 영화죠. 2002년 작이니 말입니다. "아멜리에"로 유명한 프랑스 배우 "오드리 도투" 주연의 영화 "히러브스 미" 입니다. 영화자체는 무지하게 훌륭합니다. 재미있게 봤죠. 문제는 한국의 홍보입니다. 저 포스터말입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는 아주 잘 만든 사이코 스릴러입니다. (이게 스포일러 라구요? 오호) 오드리 도투는 한마디로 정신병자구요. 절대 절대 절대 멜로영화아닙니다. 꽤 으스스한 분위기의 웰메이드 스릴러. 잔인하지는 않습니다. 다 보고 나면 오드리 도투의 저 순진무구한 웃음이 기분나쁜 찝찝함으로 남게 되는 영화입죠. 






 이게 프랑스 포스터입니다. 저 탁한 보라색이 이 영화의 분위기이죠. 프랑스어 원제 <A La Folie... Pas Du Tout>는 직역하면 <미친듯이...하지않아>정도라고 합니다. 대충 영화 내용과 연결시켜 의역하면.... <넌 미쳤고, 그는 너를 사랑하지 않아> 정도의 의미를 품은 제목. 영화 내용이 대충 잡히지 않습니까? 홍보 문구도 "Un thriller diabolique" (악랄한 스릴러) 




 그런데 이거 홍보가 정말 역대 최악입니다. 뭐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개봉? 오드리 도투의 2번째 사랑 이야기? 혹시나 해서 예고편 영상을 봤는데 예고편은 더 장난없더군요. 완전히 "러브액추얼리"로 영화를 포장해 놨다는....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36609&mid=1158

<히 러브스 미 예고편>



 홍보와 영화 사이에 괴리감이 큰 경우는 꽤 많이 봤습니다. 판의미로, 지구를 지켜라, 레옹 2.. 등등. 그런데 이 영화는 모든 것을 뛰어 넘는 역대 최고(최악?)의 괴리감을 선사합니다(물론 이건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판의 미로'가 더 최악 아닌가요? 같은. 그냥 그러려니 해주세요). 마치 오렌지 주스라고 광고해서 마셨는데 잘 만든 사골국물이더라 정도.... 그냥 사이코 스릴러로 홍보하면 안되나? 정말 괜찮은 스릴러인데 말입니다.



 

영화는 진짜 강추입니다. 멜로 영화 아니고 스릴러입니다. 

21
Comments
2017-02-15 23:06:13

 글을 보고 예고편을 보니 예고에 낚여서 본 분들의 깊은 빡침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지구를 지켜라는 정말 양심적인 홍보라 생각될 정도로 너무하네요

WR
2017-02-15 23:09:36

 그런데 영화는 훌륭합니다. 저는 영화는 좋아해요^^.

 

 문제는 저걸 발렌타인데이에 커플들 데이트로 봤을 걸 생각하면 ㅋㅋㅋ. 

 

 사실 "지구를 지켜라"는 "홍보 미스"지 "홍보 사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2017-02-15 23:12:47

사실 지구를 지켜라는 그렇게라도 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제작 시기를 생각하면 독립영화에나 어울리는 내용을 가지고 순제만 40억을 넘게 들였으니 한푼이라도 건질려면 뭔 짓이라도 해야 한다는 홍보팀의 처절한 고뇌가 느껴지거든요

2017-02-15 23:06:14

본문을 보니 떠오르는 영화가 있네요...

 

WR
2017-02-15 23:10:14

 이게 아마..... 저 포스터에 있는 분이 진주인공이 아닌거였죠 아마?

Updated at 2017-02-15 23:16:26

'연예가 중계' 같은 방송에서 '송승헌'씨와 인터뷰 하면서 그 부분에 대해 질문이 있었죠...

 

'김희선' 씨가 주인공인 것 처럼 홍보됐는데,

본편에선 '김현주' 씨가 더 비중있게 나왔던 것에 대해 떻게 생각 하냐는 질문에...

 

'송승헌' 씨가... " 주인공은 저 였죠~ " ...라며 대답했었죠...

2017-02-15 23:13:32

저도 보면서 뭐지...했던 기억이 나네요

2017-02-15 23:20:50

아멜리 2 정도로 홍보된 것은 알고있었는데

스릴러 일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이건 진짜 극장서 보다가 환불해도 할말없겠는데요?

2017-02-16 00:26:46

 발렌타인 데이 대개봉~ ㅋㅋㅋ

1
2017-02-16 00:45:16

극장 개봉 했을때..바로 그 발렌타인데이때 모르고 봤었습니다. 발렌타인데이 로맨스 아멜리에2라고 홍보했던거같은데 실상은 완전 달랐죠. 제가 보고 싶다고 졸라서 봤던건데 로맨틱한 영화는 아니고... ㅠㅠ
하지만 저도 영화 자체는 너무 재밌게봤었습니다. dvd도 가지고 구매했고.

3
2017-02-16 03:30:24


 

마치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과 같은 느낌의 부제를 달고

제목 폰트에서도 왠지모를 경쾌함이 느껴지지만......

2017-02-16 12:09:26

판의 미로 보는데 극장내 비명과 울음소리가 잊혀지질 않아욬ㅋㅋㅋㅋ (대부분 엄마가 애들데려왔던데... 중간에 나가는 사람도 많았어요)

친구랑 저는 좋아하는 장르라 보는내내 좋아했는데, 

사실 저랑 친구도 그냥 훈훈한 판타지 영화로 알고 간거라... 주변 반응에 납득.. 

2017-02-16 23:04:13

저랑 같은 극장이셨나봐요. 코엑스 메가박스였는데, 해리포터 기대하고 들어온 애들 울고불고 난리났었죠. 엄마들 화나서 욕하면서 애들 데리고 나가고... 도저히 영화에 집중이 안 되었던, 판의 미로. 개인적으로 최악의 마케팅 사기로 봅니다.

2017-02-16 17:37:29

홍보사기의 끝판왕 납셨네요 ㅋㅋㅋㅋ 

그런데 영화는 진짜 너무 좋았다는게 함정 ㅋㅋㅋ 

2017-02-16 04:03:30

파닥파닥도 애들만화인 줄 알고 선택한 부모들이 깜짝 놀랐다죠. 애들도 보다 울고. 결국 개봉 당시 극장에 안내문이 세워졌던.

2017-02-16 08:31:35

저런 말도 안되는 홍보전략은 사기죄로 고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Updated at 2017-02-16 09:52:59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영화사기는 1989년 크리스마스시즌에 나온 영원한사랑이라는 영화입니다.

위 포스터처럼 사랑이야기인줄알고 거기에다가 크리스마스이브에 오픈해서 매진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모든관객이 아마도 연인들로 채워졌었는데...

처음엔 여자주인공이 이쁘고 아름다운 영상에 노래도 이뿌고 모두들 기대를 가득안고 보는데.... 갑자기 악보위로 갑자기 피가 솓구치더니.... 그야말로 역대급 공포영화로 바뀌었습니다. 주연배우가 나이트메어의 주인공....ㅜㅜ

실제이야기는 오페라의 유령 공포버전이었는데...ㅎㅎ

돈이 아까워 끝까지 봤는데 꽉찬 관객석이 고작 세커플만 남아있더라는....ㅋㅋ

인터넷만 있었더라면.....ㅜㅜ

2017-02-16 10:00:39

영화는 진짜 최고에요 ㅎㅎ

2017-02-16 10:42:51

 진짜 영화는 좋았습니다. 최고!

Updated at 2017-02-16 11:24:24

전 "내연애의 기억"이요...

일반적인 로코로 봤다가........

Updated at 2017-02-16 20:23:14

영화는 아주 괜찮습니다. 대여점에서 빌려봤던걸로 기억하는데 로멘틱코메디 정도일거라 생각하면서 관람하다 이건 싸이코인데.... 이상한데 하면서 봤지요 ㅋ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