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김기영 감독 박스세트 일본 발매 예정

일본의 고전 / 예술영화 수입사이자 블루레이 / DVD 제작사인 IVC에서 김기영 감독 작품들을 12월 25일에 블루레이, DVD 박스세트로 발매할 예정입니다. 박스 세트 이름은 김기영 걸작선. 그리고 위 사진은 박스세트 이미지입니다. 하녀를 블루레이, DVD 동시 발매하는 점을 제외하고 두 매체 수록작이 각기 다르더군요.

[블루레이]  

하녀 (1960)

현해탄은 알고 있다 (1961)

고려장 (1963) 

[DVD]

수녀 (1979)

화녀 '82 (1982)

천사여 악녀가 되라 (죽어도 좋은 경험)(1990)

대략 이런 구성입니다. 하녀, 현해탄은 알고있다, 고려장은 한국영상자료원 측에서 복원작업을 완료했으니 블루레이로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섯 작품들 모두 김기영 감독이 직접 설립했던 영화사에서 제작됐고, 저작권 역시 감독의 유족들이 갖고 있으니 이렇게 해외발매가 성사됐나 봅니다.

박스세트 최종 이미지를 제외하고는 하녀 커버아트만 유일하게 공개됐습니다. 영상자료원에서 출시한 한국 블루레이가 유명한 계단장면을 부각했다면, 일본판 블루레이 커버는 엿보는 느낌을 강조했네요. 약간 마스무라 야스조 감성같기도 하고. 아니면 역시 관음의 나라다운 커버 선정이라고 봐야할지. 

가격은 2만엔. 박스세트에 블루레이와 DVD가 함께 실리는 구성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