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십년 전 이날 무엇을 하셨는지요?
현재 문희상 의장님의 추도사를 하고 계시네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그날 십년 전의 5월의 23일 토요일...
워낙 주말 수업이 당시는 열두시간 씩 하던 때라서
수업 준비로 전날 밤을 새워 아침에 비몽사몽인 상태에서
집사람이 큰소리로 비명을 질렀기에
그 받아들일 수 없는 소식을 그렇게 듣게 되었습니다.
무슨 정신으로 준비를 했는지 기억도 안나고
그래서 이 정신으로 도저히 수업을 못하겠다 싶어서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오후수업을 다 캔슬하고
마침 디피회원이셨던 학원 샘 한 분과 그리고 다른 회원님 한 분과
꼼장어 집에 가서 눈물을 안주 삼아 쓰디쓴 소주 부어넣으며
그날을 보냈습니다.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서 벌써 강산이 변한다는 그 십년이 흘러갔습니다.
그가 꿈꿨던 사람사는 세상은 우리의 숙제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나는 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되물어 봅니다.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은 남은 우리의 숙제라고 생각하며 그처럼 치열하게 살아가야 겠습니다.
노무현 좋아하는 사람이라 언젠가 누군가가 저에게
너의 삶도 작은 노무현 같았다
이런 말 한마디 듣고 이 세상 떠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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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침 뉴스에서야 소식을 들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출근하는 중에도 믿지 못하고 있었고 눈물도 나지 않았습니다. 시청앞에서 노제를 지낼때... 사무실 근처였기에 일도 손이 잡히지 않았고.. 그러다가 그냥 조퇴하고 노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하염없이 눈물이 나더군요.. 거리에 서서 너무도 허망하고 분노하며 눈물을 흘렸으며, 절망했습니다. 허나, '노무현'이라는 한 사람의 죽음이 우리 국민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10년이 지난 지금에야 느끼는걸 보면서 참으로 무지하고 어리석음을 또한번 느낍니다..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당신이 있으셨기에 우리가 있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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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05:53:50
전 수원 인계동에서 안경 맞추려고 기다리던 참에 tv쳐다보다가 속보가 뜨더군요. 다리 풀린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서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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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05:55:39
친구들과 MT 가기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주최해서 가기로 했는데 저만 빠졌죠. 친구의 문자 하나에 짜증이 확 나서, 다른 친구에게 난 안간다고 했었습니다. (죽음과 관련된 문자...) 결국 저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은 MT를 갔습니다. 나중에 한참 시일이 지나고 그 친구와 풀긴 풀었는데, 다시는 그 친구와 정치적인 이야기를 안하게 됐습니다. 서로 깊은 유대감도 딱히 없고, 친구들 만날때만 서로 얼굴 봤습니다. 그러나 이 친구와는 몇번 다른일로 또 트러블이 있어서 현재는 얼굴 안본지 2년이 다 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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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05:58:12
그때가 일요일이었던거 같은데 당시 이등병이었는데 근무끝내고 취사장에서 티비보는데 노무현 대통령 서거 떠서 슬프고 그런 감정을 떠나서 이거 뭐지 하고 황당했네요. 집에 전화하니 아버지는 집이 창원이라 봉하마을로 조문가신다고 들은거같고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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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06:08:18
아침에 비가 왔던 걸로 기억됩니다. 그날 구청앞에서 지역 사회복지단체 행사가 있어서 부스 나가 있었는데, 잠시 화장실 가려고 구청 1층 들어갔을때 로비에서 뉴스를 접했네요.. 멍했습니다.. 거짓말 같았고, 설마 돌아가시진 않으셨을거야 했습니다. 부스에 구경 온 주민분들이 고인을 비아냥 거리는 소리도 비현실적으로 들렸습니다. 행사 마무리하고 점심 때 관장님 차타고 들어오는데 뉴스를 들으시면서 운전대를 잡고계신 저희 관장님 손이 부들부들 떨리시더군요. 쓰다보니 그때가 생각나서 또 눈물이 그렁그렁하네요 ㅋ 암튼 보통 행사 끝나면 시끌벅적 하게 한잔하고 집에가는데 그날은 너무나도 조용히 뉴스만 응시하며 술인지 눈물인지를 마셨던 기억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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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06:08:18
아무도 못 보는 곳에서 혼자 눈물 흘렸어요.
그 당시 김어준이 추도하는 글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내가 가슴 아픈 부분은 다른 게 아니다. 가시기 전에 담배 한 대 못 드렸다는 거. 씨바~ 잘 가세요. 남은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 해볼게요.
저도 그랬습니다. 담배 한 대 피고 가시게는 해드렸어야지. 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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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06:10:04
초등생 아들과 휴일 등산하기 위해 산입구에서 김밥사다가... TV에서 속보를 보고, 떨리는 맘으로 지인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 전화를 했었죠. 아들놈과의 약속이라 일단 산행은 했는데, 산행 도중 산사의 대웅전에서 절을 올렸습니다. 절을 하면서 결국 눈물이 터져 나왔고... 아들도 같이 슬퍼했던 기억이 나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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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06:17:11
저는 계속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며 저 뉴스 잘못된거야~~ 그러고 있었던 기억이
철물점집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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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06:20:14
집에서 속보 보고 멍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는 편히 쉬시길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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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06:21:55
그토록 강한 의지를 가진 분이 설마 그럴리가 없다 뭐가 잘못된거다고 생각했죠. 사실을 확인하고는 1시간 동안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의지가 꺽이려고 할 때마다 그날을 떠올립니다. 그날의 분노는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네요.
이재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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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06:25:18
9시반 정도에 딸아이 미술학원 데려다 주려고 차에 시동 걸고 라디오 켜니까 노 전대통령 서거했다고 하더군요. 노태우인가 싶었는데, 아니더군요. 에휴. 의외로 암 생각이 안들었는데, 그 이후에 몰려오더군요. 기록이 남아있네요. DP분들하고 모였었지요..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14129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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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07:52:24
토요일이었죠. 아침에 비보를 접하고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슬퍼서 울고, 억울해서 울고, 분해서 울다가 그리워서 울었습니다. 나중엔 누굴 기대야 하나 누굴 바라봐야 하나 내 처지가 분해서 울었는데 나 같은 범부 하나 하나가 기대고 바라보던 노통께선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데요.
아직껏 그렇게 울어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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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4 01:07:41
미국 출장 중이 었는데 한국 식당에서 밥먹다가 같이 먹던 캐나다 친구가 제 뒤통수에서 나오는 티비 뉴스에 전임 대통령이 자살했다고 이야기 해줘서 뒤돌아 앉아 보다가 급하게 소주 들이키고 그날 그냥 일 접고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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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뉴스만 보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