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기생충 스포)선을 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
제가 속한 모임 하나가 지역사회에서 나름 큰 모임이다 보니 여러 계층이 옵니다.
몇백억 부자에서 부터 영업사원들까지 말이죠.
인원이 수백명이 되기 때문에 그 안에서도 계층이 나누어집니다. 보이지 않는 서열이 있죠. 그런데 그 중에 한명이 자신들의 기준에 못 미치는데 목소리를 키우면 그 사람에 대해 약간 비웃는 듯한 말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또한 그 위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보다 밑의 계층에 있다 생각하는 사람과의 악수를 할 때 명확히 들어납니다. 악수할 때 손의 힘이 얼마나 들어있나. 라는 거죠. 이전 박근혜 대통령이 하던것과 똑같습니다. 설렁설렁 악수를 합니다. 상대방의 손을 스치듯이 악수를 하죠.
그 사람들은 아무 생각없이 하는 악수일지 몰라도 그런 악수를 받는 사람은 마음이 더럽습니다. 그리고 평상시 그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기분이 상하죠.
저는 그런 경험 탓인지 몰라도 기생충에서의 송강호의 감정이 너무 잘 이입이 되었습니다. 제가 그사람들과 어떤 격한 감정의 부딪힘이 없었음에도 속에 무언가 끓어오르는 불쾌감 말이죠.
실제로는 제가 그들에게는 못 미치더라도 일정의 재산과 안정된 소득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런 감정을 가지는데 작 중에서 송강호는 어떨까요? 영화를 보고 여러 생각이 교차했던 밤이었습니다.
사족) 부자들과 친해지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겠으나 살면서 느낀 몇가지
1. 골프를 같이 친다.(골프를 같이 치려면 상당한 실력이 필요합니다. 그 들은 대부분 싱글 플레이어가 많아요)
2. 좋은 차를 타고 다닌다.(당신이 어떤 좋은 집에서 산다해도 그들은 당신을 모릅니다. 당신이 큰 사업체를 가지고 있지 않는 한 말이죠. 그러나 당신이 s클래스급을 타고 다니면 그들은 당신에게 관심을 가질겁니다. 좋은(비싼)차를 타야하는 이유죠.
3. 그들을 위해서 헌신을 다한다. (돈 있는 사람들 상당수가 선거와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지역사회에서는요. 선거운동 시 그들 옆에서 열심히 같이 뛰어준다면 조금의 말그대로 조금의 관심과 조금의 보상은 떨어질겁니다. 아 선결과제는 당신이 많은 사람을 알고(발이 넓어야) 있어야 하는 전제가 있죠. 그래야 선거에 도움이 되니까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은 있습니다만 뭐 그렇단 이야깁니다.
아 그럼에도 선은 넘지 마셔야 합니다. 그들은 선을 넘는 것을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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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의 살인이 뜬금없다던 분들이 전 오히려 부럽더라고요
전 절절하게 그 감정을 이해하겠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