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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음악] 원 히트 원더로 기억되는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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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4-06 22:09:45

 

 

 오늘은 기억속에 원 히트 원더로 남은 노래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아마 누가 불렀는지는 몰라도, 들으면 다 아실만한 곡들인데요. 지금 이 순간에 그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Cutting Crew - (I Just) Died In Your Arms 

 커팅 크루(짤린 멤버들)의 데뷔 앨범에 실린 곡으로, 빌보드 넘버원을 기록하며 상당한 사랑을 받은 곡입니다. 그러나 두번째 앨범이 실패하고, 3집은 음반사가 인수되는 바람에 전혀 푸쉬를 받지 못했죠. 저에게 원 히트 원더하면 바로 떠오르는 곡으로 남았습니다.

 

 

4 Non Blondes - What's Up

 샌프란시스코 출신 혼성 밴드 포 넌 블론즈의 메가 히트송입니다. 이들의 데뷔 앨범 두번째 싱글이었는데요. 엄청난 성공을 뒤로 하고 밴드의 핵심인 린다 페리가 밴드를 떠나버렸고, 이들은 두번째 앨범도 만들지 못한채 활동을 접고 말았습니다.

 

 

황규영 - 나는 문제 없어

 이 곡을 모르는 30대 이상 회원분들을 없을텐데요. 황규영씨의 얼굴만 보여준다면 아마 누군지도 모르는 분들이 태반일것이라 생각합니다.(저도 그랬으니까요) 1993년 발표한 이 곡으로 엄청난 사랑을 받았지만, 무려 5집까지 발표한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후속곡을 아는 이들은 거의 드물겁니다.


 

이범학 - 이별 아닌 이별

 원래 이색지대의 보컬이었던 이범학이 솔로로 나오면서 가져온 노래인데요. 오태호의 곡입니다. 지금은 몰래카메라의 희생양으로 기억되는 이범학이지만, 당시 이 곡은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안타깝게도 이 곡 이외의 히트곡은 없는 채로, 2008년에 와서야 3집을 녹음했다고 합니다.

 

 

임종환 - 그냥 걸었어

 1994년 차트를 휩쓸었던 엄청난 히트곡인데요. 제목만 보면 밤길이라도 걸었던걸까 할수 있지만, 가사를 들어보면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고 전화를 거는 남자의 이야기입니다.(문자 메세지가 없던 시대였죠) 얼마 전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지난 2010년 직장암 투병 끝에 작고하셨다고 합니다.(향년 47세)

 

 

MmmBop - Hanson

  1997년 3형제 가족 밴드인 핸슨의, 빌보드 넘버원을 차지한 메가 히트곡입니다. 귀엽고 상큼한 3형제의 모습에 많은 팬들이 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음반사와의 계약 문제로 두번째 앨범은 묻혔고, 3년간의 투쟁 끝에 독립 레이블로 다음 앨범을 발매할수 있었다고 하네요. 데뷔 시절의 인기를 되찾지는 못했지만, 다행히 아직도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Natalie Imbruglia - Torn

  호주의 모델이자 배우, 가수인 나탈리 임브룰리아의 히트곡입니다. 원곡은 아니고 리메이크인데요. 무명 록 밴드인 에드나스왑의 1995년 곡을, 1997년에 발표해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빌보드에서는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오랫동안 1위를 유지했는데요. 앨범에 포함된 곡이 아니라 싱글로만 발매된 곡이어서, 빌보드 싱글차트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Sinead O'connor - Nothing Compares 2U

 프린스의 곡을 오코너가 다시 불렀는데요.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곡으로 그래미도 수상했지만, 저항의 의미로 참석하지는 않았다네요. 이후에도 오코너는 앨범을 발표했지만, 다시는 이 곡을 뛰어넘는 히트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Snow - Informer

  캐나다의 레게 뮤지션이자 랩퍼인 스노우의 넘버원 히트곡입니다. 흔치 않은 백인 래퍼에다 속사포같은 래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무려 빌보드 1위를 7주나 차지하면서 당시의 기네스 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가장 잘 팔린 레게 싱글,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레게 싱글) 최근까지도 활동을 이어오고 잇지만, 1993년 당시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지는 못하고 있네요.

 

 

Soul Asylum - Runaway Train

 한때 배우 위노나 라이더와 사귀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던 데이빗 퍼너가 속했던 밴드, 소울 어사일럼의 탑5 히트곡입니다.(캐나다에선 1위) 무엇보다도 이 곡의 히트는 인상적인 뮤비에 기인하는데요. 미국에선 길에서 잃어버린 아이가 100만명이 넘는다는 구절로 시작하는 이 비디오는, 실제로 미아들을 가족들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우리나라에서도 우유곽에 잃어버린 가족들의 인적사항이 인쇄되어 나오던 시절이 있었죠)

 

 

 

 급하게 정리하느라 많은 곡을 소개하지는 못했지만, 추억의 명곡들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회원 여러분들이 기억하시는 원 히트 원더 명곡은 어떤 곡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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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4-06 22:12:18

커팅크루는 제 인생곡입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WR
2020-04-06 22:19:22

비터스마일님에게 뜻깊은 곡을 골랐다니 다행입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Updated at 2020-04-06 22:30:27

흠... Cutting Crew나 Hanson을 원 히트 원더라고 하기에는 히트곡들이 몇개씩은 있죠.

단지 한곡이 너무 튀게 히트했을 뿐...

Cutting Crew: I've Been In Love Before, One For The Mocking Bird, Between A Rock And A Hard Place... 

Hanson: I Will Come To You, Where's The Love?, If Only.....

 

이 분야의 최강은 역시 'Macarena'인 듯 합니다.

WR
2020-04-06 22:28:37

꼬리동님의 지적에 동의합니다. 아마도 외국에서는 히트곡으로 차트에 남았을텐데요.

 

지금 다이드 인 유어 암즈나 음밥이외에 떠오르는 곡이 있는가 생각해보면 오히려 원 히트 원더에 가깝다고 봐야할것 같네요.

2020-04-07 00:25:25

저도 I'd just die in Your Arms보다 One For The Mocking Bird를 헐신더 좋아 합니다. 80년대 팝락의 진수 같은 곡이죠

2
2020-04-06 22:26:49

커팅크루의 곡은 그 옌날옌날에 커피광고에 삽입곡으로 나온 적이 있었지요. 광고문구 아직도 기억납니다.

'뭐가 보이는가', '자유가 보인다' (이 광고를 기억한다면 최소한 아재 )

 

핸슨은 제가 대학교 시절에 즐겨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신선했는데 후속곡이 기억에 남는게 없군요.


이범학씨는 요즘 이대팔이라는 예명으로 트롯가수로 활약하고 있습지요.

WR
2020-04-06 22:29:41

오오 이범학씨 2018년 라이브 모습은 어디선가 봤는데 거의 그대로시더군요.

 

아직까지 활동하고 계신다니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1
2020-04-06 22:43:00

 시네이드 오코너 반갑네요. 비록 이후 히트는 없었지만, 제 어린 시절 좌충우돌 하는 그녀의 모습은 저에게 묘한 위안을 주었습니다. 정작 저 음반은 없네요.ㅎㅎ

WR
2020-04-06 22:45:26

당시 스킨헤드+미모로 굉장한 시선집중을 받았죠.

 

뮤비도 그녀의 얼굴을 계속 클로즈업하는 방식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프린스는 그야말로 불세출의 천재!!

  

1
Updated at 2020-04-06 22:51:12

혹시 닐 조던의 푸줏간 소년이라는 영화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고등학교 시절에 가벼운 우울증이 있었는데, 그 영화 보고 위안을 받았어요. 거기서 오코너가 잠깐 나왔던 것도 기억나네요. 프린스는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의 천재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https://www.youtube.com/watch?v=OuZ2ABMJQsQ

WR
1
2020-04-06 22:54:19

앗, 그 영화에 오코너가 나왔었군요!

 

영화 자체는 무시무시한 블랙코미디로 느꼈습니다.(비디오방에서 같이 본 친구는 이게 뭐냐며..) 프린스는 최고의 엄친아죠. 작사/작곡/프로듀싱/연주/퍼포먼스/노래까지 모두 갖춘 분!

1
Updated at 2020-04-06 22:57:49

거기에 장르를 가리지 않는 천재성까지. 한 사람에게 어떻게 그 많은 재능이 갈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기타 연주 솜씨만 하나만 해도 음악사에 길이 남을 뮤지션인데, 말씀하신대로 작곡, 춤, 노래, 그리고 그 무엇보다 프린스만의 독특한 개성. 뭐 그냥 천재죠.ㅋㅋ

1
2020-04-06 23:02:52

Thw wonders - That thing you do
기억나네요.. 톰 행크스 영화도 있어요
https://youtu.be/znI59eFI68o
원곡은 아니지만..

WR
2020-04-06 23:42:19

무척 흥겹게 본 영화입니다. 오랜만에 들으니 새롭네요!

1
2020-04-06 23:39:53

오웃~~~ 역시 90년대 가요 촹!!!

임종환씨는 저희 고등학교때 쌤의 형님인가 동생인가 그랬더라고여. 쫌 신기;;;

WR
2020-04-06 23:40:48

오오 인연이란 얼키고 설켜서 어디서 엮일지 모르는거네요 정말!

1
2020-04-06 23:58:34

마침 커팅크루 이 앨범 요즘 다시 듣는 중인데 이런 우연이 !
브로드캐스트라는 곡도 좋죠.
앨범 전체가 사운드도 훌륭해서 듣는 맛이 있습니다.

WR
2020-04-07 10:39:40

저도 신기하네요^^

 

데뷔앨범에 좋은 곡들이 제법 있었죠. 어찌보면 루저들이 다시 모여서 만든 인생역전 같은 앨범인데, 바로 다음 앨범부터...

 

그래도 곡의 생명력이 워낙 길어서,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곳곳에서 들리는 걸 보면 대단합니다. 

2
2020-04-07 00:01:33

순간 떠올려보니...개인적입니다만...두곡이 떠오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GUzJTusbWw

그리고...

https://www.youtube.com/watch?v=NXrEa-2n0lA

 

WR
2020-04-07 10:40:35

두 곡 모두 좋아하는 곡입니다.

 

특히 고딩시절 알 비 데어는 라디오를 녹음해서 듣고 다닌 기억이 나네요.

1
2020-04-07 00:32:03

전 대학때 Torn 은 정말 많이 들었네요..

좋은 노래 감사합니다.

WR
2020-04-07 10:41:34

처음으로 뮤비를 보고, 나탈리 임브룰리아 누님의 상콤한 미모에 혹했었죠^^;;;

 

다른 곡들은 기억에 남지 않지만, 아직도 가끔 생각나는 곡입니다. 

 

그리고 들어주셔서 제가 더 고맙습니다!

2
2020-04-07 01:46:45

https://youtu.be/g1T71PGd-J0
저에게 원히트원더의 대명사는 이 곡입니다.

WR
2020-04-07 10:42:36

이 곡을 발표할 당시만 해도 엄청난 밴드가 될줄 알았는데요. 지금은 뭐하는지 알수가 없는...

 

밴드 이름은 몰라도 이 곡은 광고 삽입곡으로 쓰여서 많이들 들어보셨을것 같습니다. 

1
2020-04-07 06:09:31

글제목 보자마자 두 곡이 생각났는데 원투스트레이트로 나오네요^^

WR
2020-04-07 10:43:12

캬... 다행히 곰탱님 취향에 맞는 곡을 골랐네요. 항상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20-04-07 09:54:13

90년대에는 빌보드 1위 한 번 먹으면
평생 먹고 산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데,
이게 정말 사실인가요?
MC 해머처럼 무절제한 과소비를
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요...

WR
2020-04-07 10:45:29

그때와 지금은 음반 시장이 많이 달라져서 똑같이 비교하긴 힘들겠습니다만,

 

그래도 빌보드 1위의 인지도는 무시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대박 앨범이 천만장 단위로 팔린 것에 비하면, 지금은 300만장 정도면 그해 탑을 찍죠.

2020-04-07 21:20:02

사실무근은 아니라는 말씀처럼 들리는군요.

 

그 때는 정말 대단했네요.

1
2020-04-07 18:07:03

넘 감사합니다. 잊고 있엇던 노래들이 .. 새록새록 

선곡이 넘 좋네요.  다 좋아하던곡이라서요. ^^*

 

저두 한곡 추천합니다.

1978년 결정된 영국밴드 Dexy's Midnight Runners -  Come On Eileen .

1983년 빌보드차트 1위곡이고 밴드의 유일한(?) 히트곡입니다. 

재결합해서 아직 활동중이라는...

WR
2020-04-07 18:20:43

으왓!! 들어본 곡인데 누가 부른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멋진 곡 알려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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