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이야길해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조언구함.

글까지 올리신 걸 봐서는 말씀하실 것 같네요. ㅎㅎ

이사 오기 전에 쥐가 가끔 출몰하니 잡으라고 귀뜸 정도하면 되지 않을까요.

하긴 병적으로 쥐 무서워하는 여성도 있으니 매매 불발될 가능성 때문에 고민스럽긴 하겠네요. 

전에 비슷한 고민사연을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상담해주는 변호사 왈 부동산 끼고 하는 계약이면 그런 고지의무는 부동산 책임이라 파는 사람 책임은 없다고하더군요
그때 사연은 위층이 소음이 심한 편인데 이걸 구매자에게 알려야하냐였습니다

저같으면 안하고 나오겠습니다만
님은 말하고 나오십시오

찜찜히시면 매매계약후...조금 비용들여서 조용히 세스코라도 불러 한번 방역 처리해주세요.

그래도 오래됐어도 나름 아파트인데 방역처리 안하나요? ㄷㄷㄷ

하긴 몇년전 상가주택살때 1층에 식당이 입점하고는 쥐가 진짜 밤에 거실이고 방이고 돌아다녀 기겁을 하고 끈끈이 사서 하루에 2-3마리씩 한 열흘은 잡은거 같네요.

그러다 쥐가 들어오는 구멍을 찾아내서 백색 시멘트로 메우고나서는 쥐 문제는 해결이 됐지만...

-사실 더이상 눈에 안보였다는거지..진짜 있는지 없는지는 모릅니다.

암튼 아파트로 이사후엔 쥐는 커녕...바퀴벌레도 안보게 된게 제일 해피하네요. 이제 집에서 보이는 벌레는 초파리정도? 그나마도 바이오킬이랑 초파리약 몇개로 한달만에 모두 퇴치.

두번째가 개별 난방인데도 한겨울에 보일러 안틀어도 따뜻하다는거....예전엔 겨울에 도시 가스 요금이 20만원 넘게 나와도 추워서 ㄷㄷㄷ 했는데 말이죠;

 다른거 떠나서 임산부와 태아를 생각해서 얘기해주시는게 좋지 싶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전 쥐가 아니라 공포스러울 정도로 많은 개미였습니다

걔네 때문에 일시적으로 천식 증세가 생길 정도 였습니다

전 새로 들어오는 세입자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양심을 버린 이유로 죄책감이 사라지질 않네요

급한 게 아니시라면 귀띰 정도는 해주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쥐 없애는 건 의외로 쉬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아... 죄책감때문에 길이 쓸데 없이 길어졌네요 ㅠㅠ

단독주택이라면 모를까,

아파트라면 오래 되었더라도 쥐 혹은 개미 같은 것들은 당연히 없을거라고 생각을 할텐데..

새로 입주하시는 그 분이 약간 불쌍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