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먹고사는게 참 거시기하네요.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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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3 16:21:27
작년말에 지금 다니는 회사를 나가게 되었다고 글을 썼었습니다.
중간엔 재취업하는게 영 만만치 않다고 글을 썼었구요.
근데 다시는 이쪽방향으로 오줌도 않누겠다고 생각했던 예전회사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뭐 이런저런 이유가 있었고 제가 원해서 들어온건 아닌데
사장이 전화해서 다시 오라고 하는데 딱 잘라 거절을 못하겠더군요.
지난 12년간 좋았던 점은 오로지 월급밖에 없었다고 글을 썼는데
그 월급, 다시 한번 받아보겠다고 예라고 했고 다시 다닌지 일주일 되었습니다.
솔직히 맘에 드는것보다 안드는게 더 많은데 어쩌겠습니까. 먹고는 살아야지요. ㅠ.ㅠ
완전히 다른 일 하려고 준비 다 해놨다가 당분간 그건 보류해야 될것 같습니다.
반년넘게 놀다가 아침 6시반 출근, 8시 퇴근하는 생활을 시작하니 멍하긴 한데
나름 애들이나 어르신들, 특히나 아내한테 조금 덜 미안해졌다고나 할까요.
낼모레 오십인데 벌 수 있을때까진 벌어야지요.
가장여러분들 화이팅하십쇼. 건강 조심하시고..
님의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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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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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하고 사는 삶이 얼마니 되겠습니까.
다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사는 거죠 뭐..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