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독일은 마스크 쓰라 하는게 그렇게 힘든가 봅니다.
독일이 처음으로 확진자가 만 명 넘어가고 하는 요 며칠인데,
저 사는 도시는 비교적 옆도시에 비해서 확진자가 적었습니다. 옆도시들은 다 '주의 지역'이 되어가는데 여기만 아직까지 아니었더군요.
그러다가 어제자 집계가 주의 지역으로 격상되기 직전이었나 봅니다. 아침에 시에서 운영하는 코로나 페이지를 보니 '오늘부터 한 단계 격상되어 야외 주말 시장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입니다.'라고 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마트는 이미 예전부터 마스크 의무 착용이라 야외 주말장도 당연히 착용인 줄 알았죠.
근데 그놈의 '야외에서는 전파가 안 됩니다.' 때문인지 강제가 아니었다네요. 뭐 저야 말 많이 해야 하는 야외장을 코로나 이후 아예 안 가는데(누가 압니까? 혹시 튀긴 침이 음식에 닿아서 어쩌고 저쩌고. 가능성이 낮아도 없지는 않죠. 게다가 마트 가서 사면 되는데...), 그 뉴스 보고 놀랐네요.
주의 도시로 격상되면 시내 번화가에서도 착용 의무인데 이것도 반발하는 사람은 엄청 반발합니다. 근데 그거야 '자유롭게 돌아다닐 떄도 써라'고 하는 거니 반발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이렇게 불특정 다수가 접촉하는 것도 단지 '야외'니까 의무가 아니었던 건 정말 충격이네요.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그냥 불특정 다수와 접촉을 할 시 무조건 착용을 하면 뭐가 문제인가요? 뭐 쉬거나 가만히 앉아 있을 때도 하라는 게 아니라 불특정 다수, 내가 모르는 사람 또는 한 지붕 아래 살지 않는 사람과 접촉을 할 경우 쓰는 걸로 하면 웬만한 문제가 해결됩니다. 굳이 시설들 닫거나 할 필요도 줄어들고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네요. 오히려 이 난리 치다가 이런 저런 시설 닫고, 결국 '시내에서 자유롭게 걸어다니는 것조차 마스크 강제화'가 되는 게 오히려 인권 및 자유 침해에서 더 심각한 거 아닌가요?
아니 마스크 쓰는 게 자유를 방해하는 거면 일상생활에서도 벌거벗고 다니지 말 그대로 바바리맨으로 다니면 문제 됩니다.
약간 어른이 이야기라서 칸 띄우고 씁니다만... (드래그)
그 인터넷 보면 길에서 나체로 돌아다니는 상업 영상들 중 상당수는 독일이더군요. 근데 그 영상 사이트 광고에 경찰에 연행되고 하는 장면으로 홍보하는 게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물론 여기 살면서 그런 거 본 적 한 번도 없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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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전에 발표한 거에 공공장소에서 쓰는 거 의무화 시킨다고 나오네요.
간만에 속이 시원합니다. 이거 하는데 반년 걸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