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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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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아버지께서 폐암 말기 선고를 받으셨습니다.조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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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30 16:42:07

너무 황망하여 조언을 구합니다.

아버지께서는 46년생이십니다.

당뇨 환자시지만

혈당은 정상유지중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목소리가 안나오신다 하여

함께 이비인후과를 갔습니다.

한쪽 후두?성대?가 마비가 온 상태라

쉰 목소리나 나는 것이라고

씨티를 촬영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지역은 대구 입니다.

두류공원쪽에 씨티 결과를 당일에

확인 할 수 있다는 네이처 영상의학과.에

가서 씨티 촬영 했습니다.

진료실에 저만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갔습니다.

씨티를 정상 소견과 비교해서 보여주는데

모르는 제가 봐도 확연히 흰 부분이 보였습니다.

 

너무 멍했습니다.

여명은 얼만지.항암치료 하면

가능성은 있는지.물어봐도

이 씨티랑 판독서 줄테니 큰 병원 가서

물어보라고 말을 넘겼습니다.

 

일단 카톨릭 병원에 월요일에 예약은 해놨습니다.

 

그 선생님 말씀 으로는

이런 경우 비용은 나라에서 많이 부담 해준다고

하던데 비용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 합니다.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실비보험 미가입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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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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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16:41:50

아마도 영상의학의사가 한 말은,

암으로 확정되면, 암 중증환자로 등록되는 것을 이야기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암 중증환자로 등록(자동등록)되면 본인부담률 5%로 됩니다.

 

자세한 것은 병원 수납창구에 물어보시면 이야기 해주실거에요.

2020-10-30 16:49:43

 암으로 판정이 나면 신정특례지정해서 관련 암에 대해서 치료 수술 등을 할경우

본인 부담금이 대폭 줄어 듭니다.

치료비 적정하지말고 치료받으라는 목적으로 압니다. 

4
2020-10-30 16:52:29

소세포암인지 비소세포암인지에 따라서 치료가 좀 다른 것 같더라고요. 그거 파악해보셔야 되고...

제가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결정 하나가....폐암 말기였던 아버지를 항암치료를 결정한 것입니다.

암덩어리 크기는 눈에 띄게 줄어들지만....항암치료를 통한 치매와 언어장애...몇달 이내 거동도 못하시고....기력이 쇠하셔서 돌아가셨습니다. 항암치료를 잘 이겨내시지 못한거죠. 저도 적극적인 마음에 건강을 되돌리는 의지가 강했던 생각이지만...

시간을 돌린다면....증상치료 하시면서 좀더 즐겁게 여생을 마무리하시게 해드렸을 겁니다.

여타 질병도 그렇지만 암이란 것이 똑같이 여러 사람이 진단을 받아도 기본적인 신체 능력에 따라서 많이 차이가 있는듯 합니다.

치료 유무에 따른 기대 생존율을 면밀히 의사선생님과 검토해보시고 가족들 구성원 모두 최선의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2020-10-30 18:26:31

닉네임과는 정반대 말씀을...

Updated at 2020-10-30 18:32:09

그렇긴 하네요. 항암제라....

2020-10-30 22:57:57

저의 아버지도 폐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연세도 꽤 되셨지만 삶에 의지가 있어
치료 강행했는데 못 버티시고 가셨어요
보통 암이라도 연세가 있으시면 암보단 항암제에 못견디고 돌아가시는 분들 많으십니다
병원에선 권하지만 (이부분이 못마땅하지만) 환자분과 잘 이야기 하시고 결정하세요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낼 시기에
병원 들락날락하며 온 가족이 고생하고 황망하게 이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2020-10-30 16:52:43 (175.*.*.136)

2년전 암 환자로 등록되어 의료보험 해택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위에 분들 말씀대로 암과 관련된 수술, 치료, 진료, 약재비 모두 5%만 부담하시면 됩니다.

만약 실비보험까지 있으시다면 5% 비용에 대한 실비처리도 모두 받으실 수 있습니다.

비용 부분은 걱정하시는 만큼 큰 부담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치료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2020-10-30 16:52:45

제 어머님도 2년전 폐암걸리셔서 수술 받으셨네요. 대구 파티마에서..

실제 치료비는 얼마 안듭니다. 3~400정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비용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치료받으실건지가 관건입니다.

앞으로 수술, 항암등 힘드실겁니다. 

미리 체력 키우시고 맛있는거 많이 드시게 하세요. 치료들어가면 드시는것도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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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17:10:11

저희 아버지께서 폐암 판정 받으시고, 5년 정도 투병하시다 돌아가셨는데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충격이 크시겠지만,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이제 겨우 CT 촬영한 것이니, 뭐라 확언하기는 좀 이르네요. 일단, 빨리 큰 병원 가셔서 검사 받으셔야 합니다.  저의 아버지같은 경우도 폐암 확진 받는데도 며칠 걸렸습니다.  긴 여정이 될 것이니, 단거리를 뛴다는 생각보다, 마라톤을 뛴다는 마음으로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2
2020-10-30 17:10:43 (211.*.*.194)

만약 서울서 치료 및 수술이 가능하다면 왠만하면 서울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권합니다.

폐암이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안 좋은 암입니다.

수술해도 나중에 제발과 전이도 잘되고요.

그래서 서울 대형병원 권합니다.

치료 잘 받으셔서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가족중에 폐암으로 돌아가신분이 있어서 노파심에서 한마디 했습니다.

2
2020-10-30 17:13:11

절대 윗분말씀대로 항암치료받지마세요.제 누나도 말기였는데 혹시나 살려보겠다고 고생만 시켰네요. 그냥 넉고싶은거먹이고 하고싶은거 해주는게 좋습니다

2020-10-30 17:15:17 (59.*.*.99)

암이시면 서울 4대병원급에서 무조건 진료를 다시 받으시길 권합니다. 워낙 환자들 케이스가 서울쪽으로 몰린

관계로 진단이나 치료 방법이 지방이랑 많이 차이납니다. 중증환자로 등록되면 암환자의 경우 5프로 정도일것

이고, 정말 의료비는 작게 나옵니다. 무조건 서울 4대병원급 가셔야합니다..

WR
2020-10-30 17:19:29

서울 4대 병원 가려면 어떻게 진행 하면 좋을까요?

그냥 각 병원 대표전화로 해서

예약 잡으면 되나요?

WR
2020-10-30 17:18:45

 따뜻한 조언들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 됩니다.조언들 계속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0-10-30 17:24:08

 일단 예약하신대로 아님 필요에 따라 다른 큰 병원도 가셔서 확인 및 정체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셔야 하겠구요. 폐암쪽은 근래 약제 발전이 제일 빨랐던 분야라서... NGS던가? 유전자검사로 맞는 약 찾는 것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다만 신약 같은 경우에는 아직 제도권케어에서 다 못해주는 부분이 있고 그런 적극적 치료쪽으로 방향을 잡는 경우 경제성평가가 필요할거 같구요

전통적인 항암은 주변에서 겪어보니 심난합니다. 항암 자체도 힘들고 하고나면 찾아오는 염증, 감염, 발열...

위 댓글에도 나오지만 지금 시간을 처음으로 돌린다면 어떻게 했을지 장담이 안되네요.
암튼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진행속도도 느릴 수 있어서 현재 상태의 정확한 평가가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침습적인 방법들은 생각보다 더 고민을 하시는게 삶의 질을 유지하는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구요.

장단점이 공존하지만 아마 찾아보면 유명하고 환자들이 제일 많이 모인 곳이 있을겁니다. 거기도 찾아서 주욱 읽어보시구요.

 

 

2020-10-30 17:28:21

위에 많이들 말씀해 주셔서 중복일 수 있습니다만...일단 위로의 말씀을 드리구요...

서울 4대 병원 무조건 가서 체크 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실 수 있으면 두 군데 정도 해 보시고 입원이든, 항암이든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는 말기암은 괴로운 항암을 하더라도 완치될 확률이 거의 없기 때문에 3기 혹은 4기(말기)라고 하시면 생의 마무리를 잘 하시도록 해 드리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4년전에 제 어머니가 췌장암 3기에서 4기라는 판정 받고, 서울대 병원에서 잘 해야 1년이라는 말 들었는데요, 아산병원으로 옮겨서 정말 열심히 항암하시고 정말 딱 1년만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때 경험으로 암환자의 삶의 질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더군요. 무리한 항암은 결국 남은 가족의 이기적인 바램일 수도 있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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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17:38:34

위에 동일한 의견이 있고 모바일이라 짧게 줄여서 쓰겠습니다.

폐암으로 아버지 보내드린지 벌써 10년 지나가네요. 저는 항암치료 권하고 싶지 않네요. 말기이면 수술이나 항암치료로 완치는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항암치료 받으시면 그 이후부터는 거의 연명치료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입맛도 없어지고 체력도 부족해서 거의 병원신세만 지게되어 있습니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힘들고 삶이 힘들어지는 시기죠. 전 지나서 후회되는 것이 그 시간을 가족과 맛있는 것도 드시고 함께 여행도 다녀올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못해서 아쉽고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진료 잘 받아보시고 무의미한 항암치료 보다는 본인과 가족이 함께 시간을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치료를 결정하든 아니든 아마 후회는 남으실거에요. 힘내시고 좋은 결정하시길 기원합니다.

2020-10-30 18:06:58

제가 좀 ... 경험이 있어서 말씀드리면...

 

1.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의 경우 예후가 완전히 다릅니다. 소세포암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2. 폐암이 가장 위험한 이유는 순환계통의 암이 전이가 쉽게 되기 때문입니다. 

3. 항암치료도 쉽지 않고, 특히 소세포함은 수술도 어렵습니다. 항암제에만 의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4. 4대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일단 암의 특성에 대한 정확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5. 마음 굳게 먹으시고... 건강 잘 살펴드리십시오. 폐암은 무척 힘든 싸움입니다...

 

힘내십시오.

3
2020-10-30 18:07:41 (118.*.*.164)

저두 암환자인데요
비용은 위에도 다들 말씀하시듯이 걱정할 필요는 없으실거구요
다만 말기라고 판정받으시면 항암하지마세요
아마 항암 시작과 동시에 병실에 누워서 돌아가실때까지 계실 가능성이 높아요
그냥 통증에 대한 처방정도 받으시고 모시고 다니면서 맛있는거 드세요

2020-10-30 18:19:32

암환자분들이 정보를 주고받는 카페가 있습니다.

가입하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https://cafe.naver.com/livehope

2020-10-30 18:31:49

비용걱정은 마시고요
수술이 가능하다면 정말 다행이고요
아니라면 항암치료 여부만 신중하게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사실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이 항앙치료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겁니다
적극적인 치료를 해도, 안해도 후회는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제 아버지도 폐암4기 항암치료를 하다 돌아가셨는데, 치료를 하지 말 걸 하는 후회가 큽니다

1
2020-10-30 18:36:58

힘드시겠지만 위분들 말씀대로 너무 걱정만 하지 마시고 충분히 여유를 갖고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전국의대 부속 병원의 격차는 걱정할 만큼 크지 않습니다. 카톨릭병원에서 충분히 진단 받으시고 아버님과 충분히 상의하시길 바랍니다.
크기, 위치, 전이상태, 세포형태에 따라 치료법도 너무 다양하고 많으니 미리 예단하시지 마시고 충분히 상의 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나중에라도 결정에 애매한 부분이 생기시면 이곳에는 의사분들이 많으시니 그때 상의하셔도 늦지않습니다.

1
2020-10-30 18:48:27 (220.*.*.144)

익명으로 댓글 달아서 죄송합니다.

지방 대학병원과 서울 빅 파이브는 폐암의 진단에 있어 수준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진단이후
수술 가능 비소세포폐암
수술 불가 비소세포 폐암

소세포 폐암

여부에 따라 수술의 경우 어디에서 치료받을지 결정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항암 방사선치료는 대학병원급이면 대체로 표준적입니다.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2
2020-10-30 19:02:08

저도 이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일단 진단 정확하게 받으시고, 치료계획과 예후에 대해 설명을 들어보세요.

그 다음에 어떤 치료방침을 선택할지 결정하시면 됩니다.항암치료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건 이상한 식단이나 건강식품 그리고 치료에 현혹되지 않는 것입니다. 당사자가 먹고 싶은 것 잘 먹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암 치료 관련해서 효과가 조금이라도 있는건 제도권 의학으로 편입되어 있다는 걸 항상 기억하세요.

2020-10-30 21:37:51

"효과가 조금이라도 있는건 제도권 의학으로 편입되어 있다는 걸 항상 기억하세요."

일반인이 항상 잊는 거라 추천드리고 이렇게 댓글 답니다. 

2020-10-30 23:44:01

감사합니다.
사람 마음이 흔들릴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긴 한데, 그로인해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이하는 경우를 보면 마음이 좋지 않네요.

Updated at 2020-10-30 19:16:14

윗분들이 많이 답해주셨지만 조금 부연하자면,

1. 중증환자의 경우 산정특례 적용을 요청하시면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치료에 대해서 95% 감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대표 번호로 예약이 어려운 경우 편법이지만 소견서를 가지고 응급실로 바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3. 암에는 뭐가 좋더라는 주변 얘기는 무시하고 의사 말만 믿고 따르세요.

2020-10-30 19:46:28 (113.*.*.52)

암이라 하더라도 급성기 증상이 없으면 응급실에서 접수를 안해주니, 무작정 가면 낭패를 봅니다.

2020-10-30 20:00:37

저도 아버지께서 폐암 중증 진단후 3개월만에 돌아가셨습니다

참 어이가 없고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었습니다

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오래 사셨으면 합니다

힘내십시오 

2020-10-30 20:20:58

 저도 아버님이 폐암으로 사망하셔서 남일 같지 않군요.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Updated at 2020-10-31 15:56:39

 80 이시던 아버지를 6년전..그리고 54 절친를 얼마전 폐암으로 보냈습니다.

너무 늦게 발견이 되어 손 쓸 시간이 없었습니다. 어려운 병인 것 같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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