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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가난한 부모님이 주신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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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1-27 12:37:25

가끔 지인들에게 재무상담 비스무리하게 조언을 줄 때가 있습니다.
부동산이나 주식이나 세금이나 자산 운용 관련해서 저한테 종종 물어봅니다. 저의 지식도 일천합니다만,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성심성의껏 답변해줍니다.

최근 학교 후배가 전세집 문제로 저한테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얘기하다 말이 길어져 전반적인 재무상담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배에게 순자산이 얼마냐 물었더니, 마이너스랍니다.
헉!어찌 그리 되냐고 물었더니 학자금대출이 남았다네요. 공부를 좀 오래 해서 정규직이 된 지 몇 년 안 됐습니다.
혼자 생활하기에 수입은 부족하지 않습니다. 보너스 없는 평달에 실수령액 3백 정도.
그런데도 돈을 못 모읍니다. 같이 일하고 어울리는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라 그런지, 아끼지 않고 막 씁니다.
본인도 본인 문제점을 아는데 쉽게 소비패턴을 바꾸지는 못 합니다.
아끼고 절약하는 사람에게는 전혀 불편하지 않은 일이, 가난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불편한 일이 됩니다.

저는 돈을 펑펑 쓰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인생의 행복은 돈에 있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게 잘 안 될 때가 있습니다. 그냥 습관이 굳어져 돈 쓰는 게 마음이 불편할 때가 있어요.
1. 관광지에서 음식을 비싸게 팔면 밥 때가 지나도 안 사먹고 굶습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바가지 쓰는 게 기분 나빠서요.
2. 비를 흠뻑 맞더라도 우산은 절대 내 돈 주고 안 삽니다. 여기저기서 얻은 우산 집에 많은데 아까우니까요.
3. 어지간하면 음식을 남기지 않습니다. 배가 터질 때까지 시킨 건 다 먹습니다.
4. 술 먹고 버스 지하철 끊기면 도보 1시간 이내 거리는 택시 안 타고 걸어갑니다.
5. 카드 사용 문자 알림 서비스 사용 안 합니다. 그 몇 백원이 아깝습니다.
6. 각종 공과금 납부기한 넘기는 거 용납 안 됩니다.
7. 등산이 취미인데, 10년 만에 등산화 바꾼 거 말고는 돈 들 일이 없습니다. 산을 그래서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만, 하여간 돈 안 드는 취미라는 거 마음에 듭니다.
8. 편의점은 카드사에서 할인쿠폰 받았을 때 빼고는 이용하지 않습니다.
9. 물건 한 번 사면 잘 안 바꿉니다. 손목시계 15년 째, 자동차 14년째, 옷도 기본 10년, 핸드폰 5년째, 집안 가구도 신혼 때 산 거 그대로...
10. 집은 잠만 자면 되는지라 혼자 산다면 원룸이면 충분.

더 쓸 게 많은데, 읽기 지루하니 10개 정도만 썼습니다.
딱히 돈을 아끼려고, 돈을 모으려고 노력하지는 않는데, 그냥 습관인 것 같아요.
저는 주거비 제외하고 백만원만 있으면 부족하지 않게 살 것 같은데, 그 후배는 이게 잘 안 되나 봅니다.
왜 그럴까....
성장환경이 달라 그런 것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저는 어릴 때 가난 때문에 엄마가 지지리 궁상 떠는 게 끔찍이도 싫었습니다.
밖에 나가서 솜사탕 하나 붕어빵 하나 사주지 않으셨고, 외갓집인 서울까지 부산에서 비둘기호 타고 가고 그랬습니다.
(요즘은 좀 살 만 한데도, 어머니는 ktx 절대 안 타십니다. 무궁화호 타고 오셔요. ㅜㅜ)
과일은 항상 어디 한 군데 썩은 거 먹었고, 기름값 아깝다고 집에 보일러 튼 적이 없습니다.
(지금도 자식들이 와야 틀어요.ㅜㅜ)

후배랑 얘기하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가난한 성장환경에서 부모님께 받은 선물이 그런 거 아닐까? 가난하게 살아도 절약하며 살아도 전혀 불편하지 않는 마음가짐과 생활습관.
부모님을 싫어하면서도 닮아간다는 게 이런 부분 같기도 하구요.
저희 집 큰 딸도 이런 짠돌이 아빠를 닮아서, 관광지에서 가격이 비싸면 안 사먹더군요.
이런 것도 대물림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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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11-27 12:41:05

전 돈은 잘 못 버는데 별로 쓰고 싶은 곳이 없으니 가난을 잘 못 느끼고 사는듯 해요. 유럽 같은 해외에서도 주거비 제외 한 달 백만원이면 충분.

WR
2020-11-27 15:29:45

그렇죠.

내가 부족하지 않고 불편하지 않으면 되죠.

2020-11-27 12:40:31

 1~10까지 저랑 거의 똑같네요.

편의점은 2+1로 꼭 필요한 상품 구입할 때만 갑니다.

WR
2020-11-27 15:31:09

저는 편의점 앞 파라솔에서 맥주 먹을 때요.

그 땐 술집 가는 거보다 편의점 의자에 안자 캔맥 먹는 게 더 싸니까 인정합니다. ㅎㅎ

2020-11-27 12:42:28

7번,8번 빼고는 저랑 똑같으시네요.
다만 몇년전부터 돈쓰는일에 대한 가치를 아내님께 교육 받고 나서는 조금씩 변하려고 노력합니다.

WR
2020-11-27 15:31:47

그렇죠.

아끼는 것 만큼 필요하고 가치있는 곳에 쓰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2020-11-27 12:43:43 (211.*.*.212)

 그렇죠? 저도 그렇더라구요. 

결국 가정교육인데 부모님들이 가르쳐주실 능력도 안되시고 여력도 없으니 보고 느낀데로 체화 된 것 같더군요.  자식세대로 넘어가니 반대로 되더군요.  제가 교육을 잘 못 시킨거죠. 저 자신도 몰랐는데 어떻게 자식 교육을 바루게 시킬 수 있었을까요? 옛말 틀린것 없다는 말이 새삼 교훈을 주더군요. "네 자신을 알아라."


WR
2020-11-27 15:33:55

네, 그냥 아끼는 게 생활이 되면, 낭비되는 상황을 불편해서 못 보게 됩니다. ㅎㅎㅎ

저는 자식 둘이 성향이 다른데, 첫째는 저처럼 아끼고, 둘째는 아직 어려서 돈 가치를 잘 몰라요.

그래서 오히려 둘째가 더 예쁘고 사줄 때 기분 좋은 그런 면이 있습니다.

2020-11-27 12:44:31

저랑 비슷한데 저는 추가적으로 블루레이 사는데는 돈을 아끼지 않는거 같네요.ㅎ

WR
2020-11-27 15:34:29

좋아하고 행복을 느끼는 일에 돈 아끼시면 안 되죠, 암요~ ^^

2020-11-27 12:44:31

 내가 돈을 못 모은 이유가 있구나

WR
2020-11-27 15:35:42

ㅎㅎㅎㅎ

요즘은 워낙 다양한 부류의 부자들이 많아서...

예전처럼 꼭 아끼고 돈에 집착하지 않아도 잘 풀리는 경우가 있더군요.

1
2020-11-27 12:46:20

전부 저와 비슷한데
다른건 제가 작게든 크게든 도움을 받았다면
확실하게 써야할땐 확실하게 쓴다고 할까요?
거기에서 오는 기쁨이 뭔가 특별나게 좋더라구요.

WR
2020-11-27 15:36:28

물론입니다.

가족과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쓰는 돈은 절대 아끼지 않습니다.

1
2020-11-27 12:46:43

막상 돈 벌어도 딱히 사고 싶은 건 없더라구요. 

 

WR
2020-11-27 15:37:19

그렇죠.

저도 물건 사서 행복한 시기는 지난 것 같습니다.

2020-11-27 12:48:17
WR
2020-11-27 15:37:50
Updated at 2020-11-27 12:59:27

원래 돈이라는게 쓰는 사람이 임자란 말도 있긴 하죠. 다만 후배분 처럼 본인이 버는거 보다 더 쓰는 경우 그에 따른 통장잔고부족이나 소득이 끊긴 후 노후에 가서의 결과는 감수해야하는거고요. 남에게 돈 꿔서 그리 쓰고 못갚는 경우는 더욱 안되고요. 서장훈씨가 한 말이 가장 와 닿더군요. 나이들어서 남에게 돈 때문에 아쉬운 소리 않할라고라도 모아야 한다고.

WR
2020-11-27 15:41:27

네, 후배도 젊을 땐 모르다가 이제 갓 마흔이 되니 뼈저리게 느껴지나 봅니다.

본인의 소비행태를 너무 반성하길래, 제가 너무 강하게 말했나 미안할 지경이었습니다.

사실 젊을 때는 재산 없다고 누가 나를 업신여기거나 얕보지 않잖아요?

그런데 일정 나이 이상이 되면 돈 때문에 위축되는 면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후배가 아주 우울해하더군요. 참 안타까웠습니다.

2020-11-27 12:58:28

네, 저도 요즘 돈을 쓸 데가 없네 하는 생각 종종 합니다. 예전에 돈 많아도 쓸데가 없다는 말 하는 사람 보면 신기했는데, 막상 나이들면서 필요 이상으로 벌다 보니, 조금씩 이해가 갑니다. 각자 성향에 달린 문제인 것 같구요. 많이 쓰지 않는 생각과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게 전 좋습니다. 전 50대 초에 은퇴하는 게 꿈입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나답게 자유롭게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다행히 하고 싶은 것들이 돈 많이 드는 것들이 아니라, 남들만큼 많이 벌지 않아도 만족하며 살 것 같습니다.

WR
2020-11-27 15:43:16

맞습니다.

저도 요즘 코로나 때문에 술약속을 안 잡다 보니 저만을 위해 쓰는 돈은 거의 없습니다. 딱히 불편하지도 않구요.

그저 자식들이 기뻐하고 신나하는 거 보는 거, 그게 돈 쓰는 재미가 되더군요.

1
2020-11-27 12:59:18 (121.*.*.224)

저도 천성이 그렇습니다. 

가격비교 사이트에 가장 저렴한걸 골라야 기분이 좋고, 오프라인에서 보고 온라인으로 삽니다.

한편으로는 노예가 된듯합니다.

늘어나는 통장잔고를 보고 뿌듯해 하다가 이게 뭔가 할때가 가끔 있어요.

남들처럼 소비를 해보려 해도 뭔가가 막더군요. 

그래서, 아 이번생에서는 이렇게 살아야 겠구나 했습니다. 

WR
2020-11-27 15:44:27

ㅎㅎㅎ

습관 바꾸기 참 힘들죠.

그래도 진정 좋아하는 일이 생기시면 과감히 지르실 거에요.

2020-11-27 13:05:33

아...웃기는데 슬퍼요.

WR
2020-11-27 15:46:10

ㅎㅎㅎ

뭐, 인생이 비극과 희극이 공존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Updated at 2020-11-30 15:32:33

비슷한 경험과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분명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머니께서 제 어릴적에 계란 하나 집을 때도 집었다 놨다를 반복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엄청나게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그러나 근검절약이 가정교육으로 몸에 밴) 집사람도 제가 보기엔 더 아껴야... 

더 젊은 친구들은 과소비는 아니더라도 쉬운 소비, 편한 소비에 익숙해진 듯 합니다. 

 

허나 돈이야 어차피 자신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데 쓰기 마련이니, 이렇게 아껴서 몇 천만원어치 오디오를 사면 나야 스스로 좋으나, 옆에서 보면 당췌 이해가 안가겠지요. 

반면 요즘 젊은 친구들은 모아서 무엇을 한다는 개념보다는 구독서비스나 할부에 많이 오픈되어 있는 것 같구요. (저는 tidal 아르헨티나 계정 하나) 

 

저나 요즘 젊은 친구이나 서로 역지사지하면 매한가지라서. 그저 그려려니 하고 각자의 삶을 인정하는 것으로... 

다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인간 심리나 행동에 어떤 인자가 있구나~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그 사람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곤 합니다. ^^

WR
2020-11-27 15:50:48

아끼고 절약하며 생활하는 것도 능력인 것 같습니다.

몇 천만원 오디오를 구입하시는 건 그 정도 여유가 되니 하시는 거고, 그 여유가 안 될 때는 오디오 안 사고 충분히 생활 가능하시잖아요?

돈을 모으고 나서 본인이 가치를 두는 곳에 소비하는 건 괜찮은데, 기본 소비패턴에 낭비가 많다면 돈이 모이지가 않고 돈에 매여살게 되는 거니까....

 

하지만, 말씀대로 커온 환경이 다르니까 서로 그러려니이해할 수밖에 없죠.

1
2020-11-27 13:10:38

사람 마음이 다 그렇지요. 특히 돈이 없거나 아까워서가 아니라 억울한 아이템 말입니다.

비닐봉투값 50원 이나 두고 온 라이터값 300원 등은 천금을 뜯기는 기분 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WR
2020-11-27 15:52:28

앗!

제가 빼 먹고 안 썼지만, 정확히 꿰뚫으셨네요.

봉투값 50원은 진짜 아깝습니다. ㅋㅋㅋㅋㅋ

2020-11-27 13:18:45

진짜 사고 싶은 것은 산다.

진짜로 먹고 싶은 것은 먹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런게 잘 없더군요.

예전보다 줄어드는 잔고만큼 자연스럽게 씀씀이가 엄청 줄어가네요.


WR
1
2020-11-27 15:53:32

네.

나이 들수록 저의 씀씀이는 줄고, 자식들한테 나가는 돈은 많아지고...

에휴~~~ ㅎㅎㅎ

5
2020-11-27 13:19:14

첫 취직하고 본의 아니게 누님 댁에서 지내게 됐는데 당시 매형이 해 준 조언이 생각나네요.

 

"눈치 안 보고 지내도 괜찮으나 무조건 학자금부터 청산해라"

 

지금 생각해도 그 말이 너무나 값지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조건 빚부터!

WR
2
2020-11-27 15:54:53

참 좋은 누님과 매형을 두셨습니다.

지나고나서는 얼마 안 되는 돈처럼 보여도, 그게 사회초년생의 종자돈 모으는 데에 큰 장애물이 되더군요.

2020-11-27 13:23:21

딱히 가지고 싶은게 별로 없어서 과소비 그런건 없습니다. 사실 쇼핑을 극도로 싫어해서 온오프 쇼핑하면 머리가 아파요. 그래서 옷이든 뭐든 당장 입을게 없어야 겨우 사곤 합니다.절약하는 삶은 절대 아닌데 그냥 쇼핑이 너무 싫으네요. 그나마 아낌없이 쓰는건 술값일까요? 사회생활 하기전 하도 어렵게 살아서 친구선후배 할거 없이 하도 빈대 붙어살아서..그때 하도 얻어먹어서리 나이먹고는 술자리 있으면 엔간하면 제가 내는게 맘이 편하더라구요.

여담으로 카드사 알림 전용앱쓰거나 무료인곳도 있던데요.농협카드는 카톡으로 알림 해주고요^^

WR
2020-11-27 15:57:12

술값은 저도 안 아낍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댓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쓰는 돈인데 기분좋게 씁니다.

그런데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들을 예전처럼 자주 못 만나니 자연스럽게 절약이 되네요.

Updated at 2020-11-27 13:30:29

달 평균 저축 400정도 하는데
일이 바빠서 쓸시간도 없고 한달용돈20
자동차 기름20
보험26
폰10
집공과금 15
이정도 쓰는 편이네요
근데 또 쓸때는 씁니다 작년에 오토바이
산다고 2500 썻으니..

근데 저도 부유하게 자라지 않아서
기본적인건 오래 쓰려고 합니다
신발 하나 사면 1년정도 신어요
옷은 별로 잘 안사고.

WR
2020-11-27 15:59:47

와우, 전체소득에서 저축하시는 비율이 대단하네요.

대단합니다. 짝짝짝~

 

저도 투어용 바이크 사는 게 꿈입니다.

그런데 애들 다 클 때까지는 자제하려구요.  와이프와 애들이 워낙 걱정을 많이 해서요.

늙어서는 안 말리겠죠, 뭐. ㅎㅎㅎ

Updated at 2020-11-27 13:52:44 (125.*.*.173)

 1번부터 10번까지, 너무나도 똑같습니다.

 

하나 더 추가 하자면,

11번. 물건이 고장나면, 잘~ 고쳐서 사용한다( 와이프가 싫어한다^^; )

 

어제는 투자했던 곳에서 분에 넘치는 이익이 발생하여, 

나를 위해 행복비용을 써 볼까...잠깐 행복한 고민을 했다가...

액정 박살난 스맛폰을 들고 다니는, 큰 아들이 생각 나,

좋은 중고로 구매해 줬습니다. 좋아하네요.

 

그래도 행복합니다

 

ps. 5번 알림...카톡으로 돌려 놓으시면, 추가비 몇백원 안듭니다.^^;

WR
1
2020-11-27 16:01:54

행복이라는 단어가 팍 하고 와닿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아껴주고 보듬어주고 많이 웃는 게 행복 아닐까합니다.

아드님 먼저 챙기는 아버지 마음처럼요. ^^

2020-11-27 13:39:08

좋은 습관 입니다.

 

저도 몇개는 동일 합니다.

 

화이팅 입니다. ^^

WR
2020-11-27 16:02:35

좋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응원해주시니 기분 좋으네요.

감사합니다~ ^^

2020-11-27 14:16:06

7번 등산만큼 좋은 취미(운동?)가 없죠.
등산화,등산복 아웃도어에서 구입하면 더 들어갈 돈이 없죠.
당일 등산로까지 가는 교통비(교통카드)만 있으면 됩니다.

WR
1
2020-11-27 16:04:21

맞아요.

저는 등산복도 따로 사고 그러지 않습니다. 대충 집에 있는 편한 옷 입고, 등산화만 좋은 거 챙깁니다.

북한산 자주 가는데 북한산에 바위가 많아 등산화 밑창이 바위에 잘 붙어야 안전하거든요.

 

하지만 본문에 썼듯이, 비용 때문이 아니라 그냥 산이 좋습니다. ^^

Updated at 2020-11-27 14:27:34

가격에 비해 값어치가 없다고 생각하는건 비싼것이든 싼것이든 절대로 사거나 이용하지 않는데

잘 호응해 주니 다행이긴한데 가끔은 가족에게 미안할 정도입니다.

그런데..그게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낍니다.

다들 그렇게 사는거였네요. 앞으로는 당당하게 계속 그렇게 살아야겠어요.

 

 

WR
2020-11-27 16:05:50

ㅎㅎㅎㅎㅎ

답글 보고 진짜로 미소짓고 웃었네요.

 

넵! 당당하셔도 됩니다!!!! ㅋㅋㅋ

2020-11-27 14:31:08

저는 jin3님과는 다르게 돈을 아낍니다.

돈 벌면서 이것저것 많이 질러봤더니 얼마 전부터 갖고 싶은 것이 없어졌습니다.

옛날에는 백화점에 가면 갖고 싶은 것 투성이었는데.....

아마 재용이가 이런 마음일 것 같습니다.^^

WR
2020-11-27 16:07:23

그러게요.

중년이 되면 다들 그러시나 봅니다.

 yang74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위에 답글 다신 다른 회원님들도 비슷한 맥락의 말씀을 하시네요.

2020-11-27 14:57:51

저 버리는건 잘버리시나요
아버지가 비슷하신데 뭘버리는걸 못보셔서
엄마가 넘 힘들어하셔서ㅜㅜ

WR
2020-11-27 16:09:38

아, 저는 버리는 거 좋아합니다.

집에 쓸데없는 물건 나뒹구는 거 싫어해요.

집안이 휑하다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여유있게 공간이 나와야 마음이 편해요.

와이프와 자주 티격태격하는 주제에요.

저는 버리자. 집사람은 제발 좀 그냥 놔두라. ㅋㅋㅋ

1
Updated at 2020-11-27 17:45:45

저랑 비슷하시네요.

이제 나이도 들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겼는데 은퇴자금은 딴사람들이 애기하는것보면 정말 저는 조금만 있어도 될거 같은데 제가 뭘 잘못 계산했나 싶기도 하구요.

그나마 젊을떄는 뭐 이것저것 조금 사는것 좋아했는데 워크맨이라던가..tv라던가 이제는 버리는것도 귀찮아서 업그레이드도 싫네요. 게다가 오히려 여유가 생기니 뭐 사고싶은 욕망이 더 사라지네요.

마음 한번 잡고 집 살림도 싹 버리고 미니멀 리즘으로 살고 싶습니다. 그게 더 재미날거 같아요 돈 쓰는것보다. 

WR
2020-11-27 20:34:05

말씀 들어보니 미니얼리즘으로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소유한 물건이 많을 수록, 재산이 많을 수록 신경쓸 게 늘어나니까요. 가진 게 별로 없으면 마음은 더 가벼워질 것 같습니다.
좋은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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