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아랫글 공매도 전산화에 대해 댓글이 길어 새로 씁니다.

아래글에서 기관들이 공매도 전산화에 대해 반대하는 뉴스 보시고 

"아니 21년도에 전산화 한다고? 그럼 지금까지 수기였어?" 라고 놀라시는 분들이 많은데.. 

네네 수기였습니다.

그냥 간단히 말씀 드리면 각 증권사에서 그날그날 액셀로 그날 공매도 친 종목과 수량을 적어 거래소로 보내면 집계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안해 봤으니.

그런데 이게 맞구나 하는게

가끔 이런일이 발생합니다.

갑자기 특정 종목의 공매도수량 증감이 말도 안되는 수량으로 집계가 뜹니다. 가령 백만주가 갑자기 상환되고 이럽니다.

그럼 개미들은 이게 머지? 어리둥절하죠.

그러면 여지없이 다음날 이렇게 나옵니다. 전날 숫자는 오기집계로 인한 실수 였다고. 기가막힌 일이죠.

그러니 오늘 주식도 없는데 10만주 공매도 때려놓고 보고 안하고 있다가 2거래일 전에 다시 사서 원상복귀 시켜놓으면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일명 무차입공매도죠. 여러번 들켰지만 솜방망이  처벌로 끝났습니다.

이게 얼마나 문제냐면 1만원짜리 주식을 자기주식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몰래 공매도 쳐서 9천원으로 떨어뜨린 다음 몰래 사면 아무도 모르고 그 공매도 세력은 주당 1천원의 수익을 그냥 먹는다는거죠.

이러니 기관들이 전산화 반대하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