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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잡담]길가다 아픈 고양이를 봤는데 난감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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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06 16:15:28

산책 하듯 돌아 다니다가 유흥가 가게 앞에 침 흘리면서 앉아 있는 몰골이 말이 아닌 고양이를 봤는데 .. 마음이 답답 하네요.

사람이라면 깨우거나 .. 구조를 요청 하거나 방법이 있을텐데 .. 이친구는 그럴수도 없고 다가 가니 도망을 가네요.

쉽게 잡혀 준다면 병원도 갈 수 있겠지만 그건 불가능해 보이고 .. 고양이 구조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니 관여 하지 않는게 맞으니. 원래 가던 길로 가다가 .. 다시 돌아 와서 보니 그자리 그대로 있네요. 아까 보다는 조금 활동을 하고 그루밍도 하는거 같은데 ..
시간이 주말이 아니라면 .. 단골 동물병원 원장님께 문의라도 해 볼텐데 .. 그것도 안되니 마음이 그냥 좀 불편한채로 들어 왔습니다.

집에서 고양이를 키워서 그런지 몰라도 .. 불쌍한 생각이 들었네요.
다음주 평일에 지나가 보고 또 있으면 동물병원에 방법을 한번 문의 해 봐야 겠네요.
건강한 상태라면 .. 먹이 활동도 잘 하고 .. 알아서 잘 살겠지만 .. 저 상태면. 사람들도 피하거나 부담 스러워 할거 같아서 .. 그 끝이 정해져 있는거 같아서 .. 안타깝네요.

코로나 시대가 빨리 종식 되어서 사람들이 먼저 안정화가 되고 해야 동물들에게도 더 도움이 될텐데 .. 이 상황에 동물 우선주의는 아닌거 같아서 .. 혼자 생각을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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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3-06 16:23:36

와이프가 동네 고양이 사료 다 챙겨주니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고양이 꼬인다고 엘리베이터에 벽보가 붙었더군요.
다 살리순 없는 노릇이고 분명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적당한 개체 조절은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WR
2021-03-06 16:33:15

네. 타인에게 피해 주는 건 안하려고 합니다.
다만 지나가다가 담장 위에 앉아 있는거 보이면 관심이 생기고 그냥 기분이 좋을 뿐이지요. ㅎ.
그래서 아프지만 않으면 별로 관여 하려고 하진 않습니다. 추운 겨울엔 마음적으로 많이 불쌍해 보이고 측은한건 사실이고요.

벽보까지 붙을 정도면 마음도 상하셨을 텐데 잘 해결 되었길 바랍니다.
싫어 하는 마음 .. 좋아 하는 마음은 맞추기가 참 어려운 겁니다. ㅎ

2
Updated at 2021-03-06 16:55:12

저희 아파트도 지하주차장에 고양이 밥 주는 분이 있는데요.
고양이가 밥 먹고 차 본넷위에 올라가서 쉬는데 발톱으로 스크래치를 내서 차 주인이 고양이 보면 죽이겠다고 난리입니다.
안타깝지만 그냥 놔두는게 자연의 이치인지도 모르겠네요.

5
Updated at 2021-03-07 09:52:49
사람이면 느끼는 측은지심이니 당연한 거예요. 모든 고양이를 구할 수는 없으니 저도
비슷한 경험이 워낙 많지만 진짜 어쩔 수 없는 아이들만 입양해서 4마리입니다.
 
저희 부부는 십수년째 고양이를 돌보며 TNR도 해주고, 주변청소, 고양이해코지하는 주민 설득,타툼하면서
노력하니 우리 아파트는 비교적 고양이에 우호적인 분들이 많더군요. 저희말고 챙기는 분들도 생기고..

단순히 고양이 밥준다고 개체 꼬인하다는 분들은 관심이없거나 지구가 인간 것이라 생각하는 것
아닌가 합니다. 고양이는 각각 영역이 있고 돌보다보면 어느순간 떠나고 기껏 3년도 못살고 죽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예요.
WR
3
2021-03-06 16:48:47

저보다는 훨씬 더 고민을 많이 하시는 분 글이라서 더 와닿네요. ㅎ
그 말씀은 동의 합니다.
“ 단순히 고양이 밥준다고 개체수 꼬인다고 하는 분들은 관심이 없고 지구가 인간 것이라 생각하는 것
아닌가 합니다”

동물 배척 하는 사유에 저 의미가 대부분 포함 되어 있는거 같더군요.
그래서 싸움을 통해서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ㅎ 원래 사람이 우선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게 또 이상 하거든요.

그래서. 하셨듯이 대화로 .. 상대방을 설득 시켜 가는게 가장 좋은 방법 인거 같습니다.

2
2021-03-06 20:59:18

구내염, 길고양이 비참한 운명의 주요 원인이죠. 중증 직전이면 병원 진료 후 문제되는 치아를 발치 후 한동안 염증 치료 해주면 고통을 좀 줄일 수 있겠지만 재발 가능성에 보살핌 거의 불가능한 길냥이 현실 그리고 무엇보다 비용 생각하면 어럽지요 참..

WR
2021-03-07 12:18:53

네. 그 병 들어 본적 있습니다.
어제 찾아보니 증상이 비슷한거 같네요.
에휴 ..

체계적인 단체가 있으면 후원도 할수 있을거 같긴 한데 .. 대부분 영세하고 개인이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가끔 인터넷 보다가 단발성 후원은 하는데. 직접 참여 하긴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안타까운 마음만 갖고 있습니다.
모든게 돈 만으로 되는 건 아니니까요.

다시 찾아가 봐야 겠어요. 자꾸 생각 납니다. ㅎ

2
2021-03-07 11:49:15

바로 어제가 구내염 걸린 길냥이를 제 딸내미가 후원자를 SNS에서 모집해서 후원금으로 치료해주고 입양자 구해서 인계해 준 날이었네요.
딸아이가 고등학교 2학년인데 사내 동호회 형식으로 교정에서 돌아다니는 길냥이들 먹이 챙겨주고, 병 걸린 애들을 후원받아서 치료해주는 일을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길냥이들 입양을 독려하는 유튜버 분들도 계셔서, 이 분들 도움 받아서 후원자 발굴하고 입양시키는 것을 옆에서 보니 참 대견하더군요.
어제는 1년간 보살폈던 녀석을 병원에서 퇴원시키고 입양보내고 나서 집에 와서는 서운해서 울더라구요. 참 이뻤어요.
이 세상은 인간만 사는 것이 아닌 것을 어릴 때부터 깨닫고 실천하는 아이가 참 이뻐보입니다.

WR
2021-03-07 12:14:10

참으로 기특할 수 밖에 없는 학생이네요.
어렸을 때 형성된 좋은 마음은 평생 가는 거라 참 중요 하다고 보는데 ..
대견 합니다. ㅎ

1년 이란 시간을 함께한 냥이가 입양을 갔으니 많이 허전 하기도 할겁니다. 그래도 최선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더 많이 함께 산다는 공감대가 형성 되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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