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캡슐커피 VS 에스프레소 머신 커피
저는 커알못이라 아메리카노 먹으면서도 맨날 쓴 맛 밖에 모르는 수준이지만..
제 주변의 지인들 중 커피 전문점을 계획하는 분들이 좀 있습니다.
그 분들은 바리스타보다 로스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죠.
라떼아트를 선보이며 고객과 친분을 나누는 앞치마를 걸친 멋진 바리스타도 좋긴 하지만, 로스터가 되어서 자기만의 블렌드를 선보이고 싶다고 합니다.
근데 이 커피 로스팅 사업이 전망이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원도나 제주도 등 지방에서 자기만의 블렌드를 만들어서 전국으로 판매하는 유명한 로스터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치킨집 다음으로 많은 것이 커피 전문점이라는 조사결과가 있을 정도로 커피 전문점이 많으니, 실력만 갖추면 입소문이나 뉴스나 여러 경로로 판로가 뚫릴 것으로 희망적인 전망을 할 수 있겠죠.
다만, 제가 여기 디피였는지 아니면 다른 커뮤니티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본 이야기로는...
모카 포트의 본 고장 이탈리아에서도 모카 포트를 이용해서 에스프레소를 내리는 전통적인 방법 대신 캡슐커피 머신으로 커피를 내려먹는다는 이야기를 봤습니다.
그라인더로 원두를 갈고, 간 원두를 모카 포트 바스켓에 넣고, 물을 보일러에 넣고, 가열한 뒤 추출되어 나온 커피를 컵에 따르는 과정 더하기.. 매번 그 용기를 일일이 분해해서 설겆이 해야하는 수고보다는...
캡슐커피 머신에 캡슐 넣고 컵을 갖다 놓은 후 버튼만 누르면 되는 간편함 때문에 점점 더 캡슐커피가 인기를 얻어간다고 하더군요.
비비고 설렁탕, 오뚜기 미역국 같은 대기업 레토르트 식품들이 1인 가구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처럼...
수많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어 만든 네슬레, 일리, 라바짜 같은 대기업 캡슐커피가 대세가 되어가는 듯 해서 로스터가 과연 전망이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는 커피전문점에서 사먹는 에스프레소 머신 커피가 더 인기가 있지만..
조만간.. 사람 대신 캡슐커피 자판기가 커피전문점에서 사람을 맞이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요.
지금 검색해보니.. 스타벅스도 네스프레소에 캡슐커피를 제공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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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커피,모카포트,프렌치 프레스 사용해봤고 지금은 프렌치 프레스를 주로 사용중인데 확실히 캡슐 커피가 편합니다. 모카포트는 너무 귀찮고 프렌치 프레스는 모카포트보단 덜 귀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