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1만원짜리 노트북 당근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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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0 17:16:44
집안 정리하다가 아주 예전에 중고로 구입한 xp노트북이 있길래 당근에 처음에는 2만원에 내 놓았는데 문의가 없어 1만원으로 다운
일주일 있다가 여러가지 문의 하길래 친절히 대답해주였더니 주말에 온다고 해서 예약중을 변경
다시 사정이 있다고 오늘 온다고 하면서 미안하다고 1만5천원 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기만 해라 5천원은 필요없다는 맘이였는데..... 방금 거래했습니다
집을 잘 못 찾아서 전화로 통화하니 이런 중1남자아이 , 친구랑 같이 온다고 해서 만났습니다
노트북에 가방, 아답터까지 무게가 좀 있는데 뭐 할거냐고 물어보니
"게임이요"
"이 건 게임이 안되 사양이 안 좋아서"
"상관없어요"
그러면서 2만원을 내밀면서 5천원 있냐고 물어보네요
" 야 아저씨가 중2딸이 있다. 버스타고 오느랴 수고했다 그냥 가지고 가라"
"정말요"
" 응 처음부터 니가 미성년자인거 알았으면 거래 안했다"
나름 팔려고 여러가지 테스트도 했던 노트북인데......
노트북은 가지고 싶고 살 형편은 안되고 그냥 노트북이라니깐 다 게임이 되는줄 아는
중1학생 귀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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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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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제발 집에 인터넷 되는집이었으면 좋겠네요.
사양 안좋아도 왠만하면 롤은 최하옵으로 돌리면 돌아간다고 적으려고하다가
질병겜 하다가 중학생 정신병 걸리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잠깐 들어서 마냥 해피엔딩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