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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난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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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2 11:29:57

어제 쓰레기 봉투를 몇개 내다 버렸습니다.

보통 종량봉투가 아니고 일반 큰 비닐봉투인데

식물 잔해를 담아서 버리는 용도입니다.

 

폐기물 스티커 붙여서 내다 버럈는데 

식물 잔해는 그냥 내 놓아도 수거해 간다고 하시더라고요.

나중에 스티커 붙여야 하면 별도로 공지를 한다고

그래서 식물들 잡초 제거하고 하면 부담없이 내다 버립니다.

 

또 동네에 염소 키우시는 분이 계셔서 연락하면 가져가시기도 하는데 

어제는 그냥 내 놓았습니다.....염소 먹이로 못쓰는 거리...

 

겨우내 판매하고 남은 다알리아 구근중에 

짜잘한 것들 담아 놓았다가 몇개만 제가 심고

남은것 동네에 나눠줄거 나눠주고 버린겁니다.

 

차한잔에도 판매를 했었지만 그런 큰 덩이는 어니고

고구마마냥 구근 한개 두개인데 그래도 싹아 나오고 한거라

구근으로 팔면 한개에 오천원은 받을건데

당근에 다알리아 판다고 올렸다가 벼라별 황당한 일을 다 당해서

그냥 버리려다가 아까워서 동네 화단 있는 분들중에 

물어서 필요한거 드리고 버렸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보니

밤사이 누군가 그 봉투를 뜯아서 싹이 있는 구근을 가져가고

나머지는 그냥 두고 갔는데 봉투가 터져서 수거도 안해가고

구근이 여기 저기 딩굴고 난리더군요.

 

가져가려면 좀 꺠긋이 하고 가져 가던가.,..

아침에 그거보고 봉투 다시 가져가 청소아닌 청소를 하는대

청소하시는 분이 지나면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더군요.

고마운 일은 아닌데....공연히 미안한...... 

 

가끔 박스에 재활용품 내 놓으면

재활용품 그냥 버리고 박스만 들고가는 경우는 봤지만

봉투에 넣어 버란걸 이렇게 난장판을 만들고 가는건 또 처음이라는 

 

 

 

 

 

 

님의 서명
- 처절하게 혼자 놀기
- 잡초처럼 강하게 꽃처럼 아름다운 삶
- 인생 삽질중 오늘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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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5-12 11:44:10

그러는 경우 많더라구요.
매트리스 스티커 붙여서 내놨더니 안에 스프링만 빠가고 겉에 천만 나뒹굴더라구요

1
2021-05-12 11:44:24

비닐을 뜯어서 구근을 가져간 건 이해할 수 있으나 뜯은 비닐과 비닐에서 쏟아져 나온 잔재물을들 그냥 방치하고 간 사람이 참 불쌍한 사람이네요

사이먼님께서 오늘 착한일 두번 하셨네요 ^^

1
2021-05-12 11:56:26

고양이나 개의 소행이 아닐까요?

그게 아니라면 고양이나 개만도 못한 사람이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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