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가성비가 미쳐버린 중국집.jpg
안산 다문화 거리에 있는 중국 요릿집입니다 .
메뉴판 보다시피 기냥 거진 본토분들 내지 조선족분들 대상으로 장사하는 집이구요 .
(사장님이 아마도 조선족 분이셔서 한국어는 유창하십니다 .)
네이버에 상호로 검색해도 포스팅 진짜 딱 하나 나옵니다.
이 집은 다문화 거리서도 약간 외진데 있거든요 .
' 아니 , 메뉴판에 한글이야 없다쳐도 왜 가격도 없냐? ' 란 생각이 드실텐데 ,
저 메뉴들은 메뉴판의 일부분이고 , 전부 무료 메뉴입니다.15000원 이상의 요리메뉴 하나를
시키면 상기의 무료메뉴들 중에서 하나를 고르실 수 있습니다 . 무료메뉴라고 절대 허접하지
않습니다. 종류가 다양하고 양도 많습니다 . 지삼선 , 어향육슬 , 마파두부 등등 있을건 다
있습니다 .
이 집만의 시스템은 아니고 , 그 일대에서 요런 식으로 장사하는 집이 꽤 있는걸로 압니다.
대부분인건 아니구요 .
암튼 , 요런 가게에 오늘 쉬는 날이라 11시쯤 혼밥하러 갔습니다.
덕분에 저 혼자 가게 전세내고 먹었네요. ㅎㅎ
무료메뉴인 향라육슬입니다 .
시간 쟀는데 주문한지 5분 30초도 안걸려서 나왔네요 . 아무리 손님이 저 혼자 뿐이였다손
쳐도 엄청 빠른 편이죠 . 주문하자 마자 요리왕 비룡에서 많이 듣던 사운드가 들리더라구요 .
두다다다다!! 하는 정신없는 칼질 소리요 . 곧이어 촤아아아아!! 하는 웍질 소리가 들리더니
요리가 나왔습니다 .
이 집뿐만 아니라 다른 집도 해당되는 얘긴데 , 대체로 음식을 고봉처럼 쌓아서 플레이팅
하더라구요 . 그래서 처음 받아보면 양이 적어보이지만 막상 먹어보면 양이 엄청 납니다.
위에서도 다음 사진이 흩뜨린 모습인데 양이 확 차이나 보이죠?
아래의 꿔바로우도 마찬가지로 적어보이지만 양 엄청 많습니다.
(아마도)후지 + 고수 + 고추 + 깨 + 마늘 의 구성입니다 .
지방없는 고기였는데 , 그런 것치곤 굉장히 야들야들하니 맛났습니다 . 아마도 원육 상태가
좋았었던 듯 싶습니다. 아무렴요 . 중국애들이 세계에서 제일 돼지고기에 진심인 민족이니까요 .
고추가 굉장히 많이 들어간 살벌한 비주얼이라 좀 쫄았는데 막상먹어보니 별로 안맵더라구요 .
대충 진라면 매운맛 수준?
전체적으로 굉장히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향라육슬 답게 육향과 어우러진 향신료의 향이 빚는
시너지도 좋았구요 . 완전 술안주로 딱인 음식이라 술 좋아하는 분이면 이걸로만 쐬주 2병가능
합니다. 정말이지 이런 퀄리티에 이런 양을 가진 향라육슬이 꽁짜라니! 플러스로 제가 고수
러버라 너무 좋았습니다. 아 . 애당초 고수들어간 음식은 조리 전에 물어봐 주십니다. 괜찮겠냐고 .
꿔바로우 1.8만냥.
향라육슬 정신없이 흡입하기 대략 5분쯤 지났을 시점 .
주방서 역시나 이런저런 격렬한 사운드가 들리더니 금방 꿔바로우가 또 서비스 되더군요.
상기했듯 사진으론 양이 적어 보이지만 전혀요 . 양 많습니다 .
고봉이 얼기설기 쌓인게 아니라 속까지 꽉차있구요 .
얼핏알기로 새콤함을 강조한 게 원조 동북스타일이라 들었는데 , 확실히 꽤 새콤합니다 .
처음엔 좀 당혹스럽지만 금방 익숙해 졌네요 . 외려 익숙해지니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좋았습니다 .
전체적으로 꿔바로우 역시 무쟈게 맛있었습니다 .
양호한 육질 , 바삭함이 빼어난 튀김 , 달콤새콤한 소스까지 . 진짜 맛있는 꿔바로우 였네요 .
요건 식사 전에 사장님이 맛 좀보라며 대가없이 주신 꽃빵 .
당연히 먹던걸 주신 건 아니고 제가 뜯어먹다 찍은 사진입니다 .
참고로 결제금액은 1.8만냥이지만 안산 지역화폐 카드를 사용해서 사실상 지출은 1.62만냥 입니다 .
제가 인천시민인데 , 타 시도 시민도 발급 가능해서 냉큼 만들어 뒀네요 .
여러모로 갈 때 마다 좋은 기분으로 가게 밖을 나서게 되는 집입니다 .
음식맛은 물론이거니와 사장님도 무척 살갑게 대해 주셔서요 ,
요건 우즈벡 빵집서 산 레표시카 라는 우즈벡 빵입니다 .
파는 메뉴가 이 우유 안들어간 레표시카랑 우유 들어간 레표시카 2종 뿐 .
화덕에 구운 빵인데 , 보다시피 엄청 큽니다. 대략 하정우 얼굴이 다 가려질 정도?
주식빵답게 밀도가 상당하고 슴슴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이라 영혼의 밥돌이&밥순이도
식사로 삼기 무난합니다 . 빵과 떡의 중간정도의 느낌입니다 .
단돈 2천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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