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게임] 일본의 리얼로봇 게임 이야기
1980년대 초반에 설립된 일본 텔레네트 라는 통신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 출신 개발자들이 일본 게임판 한축을 담당해서)
(오죽하면 일본 텔레네트 게임 스쿨이라 불립니다.)
이름보면 아시겠지만 원래 통신회사인데요.
중간에 테크트리를 잘못탄건지 게임회사로 더 유명해집니다.
그리고 이 회사 산하 게임개발 팀 중에
울프팀 이라고 유명한 스튜디오가 있었는데요.
비키니 아머 미소녀가 나오는 액션게임의 시초
몽환전사 바리스 라던가
미형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일본식 JRPG 스토리의 틀을 잡은
아쿠스 오딧세이 같은 게임을 만든 곳입니다.
여기서 개발한 게임중에
리얼한 로봇 메카닉이 등장해서 도심지를 배경으로
시가전을 벌이는 쿼터뷰 형식의
파이날 존 이라는 게임을 내놓은적 있습니다.
파이날 존 이 전작이구요.
FZ전기 엑시즈 가 후속작 입니다.
어린시절에 게임잡지에서
이 게임 스샷을 보면서 충격을 먹었는데요.
8BIT msx 시대도 저물고
PC 시장은 16비트로 전환되면서
CD롬을 위시로한 고용량 매체로 흘러가고
패미컴과 슈퍼패미컴을 위시로한
콘솔게임기 열풍이 휘몰아쳤거든요.
그 시류에 편승하지 못한 일본 텔레네트는
인원감축을 하면서 산하 울프팀은
조각조각 흩어져 다른 회사로 옮겨갑니다.
그리고 저 파이날존 시리즈를 만든
밀리터리 로봇액션 게임 전문 개발팀은
메사이어로 이적해서 비슷한 게임을 하나 내놓는데요.
그게바로 중장기병 발켄과
중장기병 레이노스 시리즈 입니다.
나름 시대를 주름잡은 인기작이었는데
메사이어는 랑그릿사를 제외하곤
다른 게임에 대해서 그닥 지원이 시원찮았나 보더군요.
결국 이팀은 메사이어를 나와서
스퀘어로 이직을 하게 되는데요.
여기가서 개발한 게임이 바로 프론트미션 입니다.
처음엔 2D로 제작이 되다가
3D 열풍에 힘입어서 2편부터는 3D로 제작이 되었는데요.
PS로 나와서 로딩의 압박이 심했던 2,3편
캐릭터 디자인이 구려서 이질감이 심했던 4편에 비해
프론트미션 5편이야말로
시리즈의 집대성이자 완성본이라 생각합니다만
프론트미션 시리즈 10주년을 기념으로
출시된 이 게임이 생각보다 판매량이 신통찮았는지
팀은 뿔뿔히 흩어지고 이 시리즈는 5편을 끝으로
정식 라인업은 제작되지 않더군요.
마이너중에 마이너 노선인
리얼로봇 메카액션 장르의
인간문화재 같은 개발 명맥이
요즘은 사실상 끊어진 느낌이라
팬 입장에서 많이 아쉽습니다.
(스퀘어 개객기 놈들...)
-ps-
이렇게 나란히 모아놓고 보면
생긴게 다 비슷비슷합니다.
파이날존 엑시즈
중장기병 발켄
중장기병 레이노스
프론트미션 반쳐
-ps2-
공산품같은 진짜 병기 느낌의
이런류 로봇을 좋아해서요.
건담 더블오에서 1:100으로 썰리던
자코메카 티에렌도 참 좋아했었지요.
(크~ 이 늠름한 똥탑자세를 보라~)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한화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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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제작사와 게임들 이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