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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푸념... 오랜만에 맥도날드 갔는데 알바 실망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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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6 15:03:05


죄송합니다. 쓸데없는 개인적인 푸념 같네요.

저희집 패스트푸드 햄버거 선호도는
(1) 맘스터치 (2) 버거킹 (3)롯데리아 (4)맥도날드 입니다.
사실 (3), (4)는 최근 3년간 한 번도 안 갔습니다.

레고랜드 오픈하면서 맥도날드 이벤트 광고가 나오죠.
맥도날드 2인 패키지에 스크래치 복권으로
입장권, 입장권+숙박권, 입장권+레고 주는 이벤트를 하는데
와이프가 입장권 노려보자고 해서
지난 토요일 저녁 19시경에 부천 상동 홈플러스점에서 패키지 2개를 사다 먹기로 했습니다.
버거 2개 + 콜라 2개 + 사이드 3개 + 복권 1장 패키지입니다.
사이드는 감자튀김 + 치즈스틱 2개 + 맥너겟 6조각입니다.
식구가 5명이라 패키지 2개에 버거 하나를 더 추가했습니다.

매장이 마트 안에 있고, 키오스크는 없어서 줄이 서너명 서서 주문하는 정도에
지체장애인 청년 하나가 줄을 무시하고 예의 바르지만 크게 떠들면서 주문하고...
좀 어수선한 편이었습니다. 남자 알바는 혼자 주문받으면서 적절하게 대응하고요.
꽤 기다렸다가 여자 알바에게 얇은 종이 박스 패키지 2개를 받았습니다.
박스 외에 음료를 따로 주는데, 콜라 2개를 개별 비닐포장에 줍니다.
“어, 콜라 2개만 주는 거 맞나요?” 별 대답을 안 합니다.
혹시 패키지 안에 들어 있나해서, 테이블에 와서 패키지를 열어보니 다른 콜라는 없었습니다.
카운터 가서 다시 얘기했습니다.
“콜라 4개 줘야 하는데, 2개 밖에 안 줬어요.”
네 다시 드릴게요...라던지 말이 있어야 하는데, 별 대답도 없이 잠시 후 2개를 더 내줍니다.
혹시나 해서 다른 거 다 잘 있나 보니, 패키지 하나에 맥너겟이 없는 겁니다.
“맥너겟 하나가 없어요!”
“안에 보시면 4조각 있어요”
뭔 헛소리인지 6조각 주는 건데, 4조각은 웬말...
다시 자세히 살펴봐도 없습니다.
“없어요, 두 팩 중에 하나 밖에 없어요.”
이내 하나 다시 맥너겟 6조각도 내 줍니다.

이 과정에서 표정은 계속 ‘나는 제대로 줬는데, 손님이 잘 못 본거 아니시냐’는 태도이고
제가 한번 말해서는 안 듣고, 꼭 두 번을 말해야지 그제서야 듣고 내주네요.
두 번이나 음식을 잘못 내주었는데도, 고개 숙이거나 죄송하다는 말 한번 안 했습니다.
당시 중간관리자는 없어 보였습니다. 바쁜 시간에 말단 알바들만 고군분투 하고 있어서 더 이상 말은 안 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런 실수를 두 번이나 하고도 제대로 된 사과는커녕 대답도 제대로 안 하네요.
맥도날드 직원들을 일반화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알바의 개인적인 성격일 수도 있겠지만, 머릿 속으로 빽!소리를 지르면서 항의하는 제 모습을 상상하면서, CS교육이 왜 필요한지 알겠더군요. 좀 다혈질인 사람은 분명 발끈했을 거예요.

와이프랑 같이 갔는데,
자기는 뭐가 빠졌는지도 모르고 그냥 가져왔을 거라고, 두 번이나 이렇게 실수를 하는데도 알바가 사과 한번 안 한다고, 이름이라도 알아올 걸 그러더군요.

제품을 다시 정리해 담고 제가 패키지를 들고, 와이프가 음료 4개를 들고 가기로 했습니다. 양손에 패키지 손잡이를 드는 순간 투둑! 하고 손잡이가 끊어집니다. 할 수 없이 옆구리에 안았습니다. 차에 도착에서 뒷좌석에 놓는 순간 다른 하나도 손잡이가 툭! 끊어집니다. 종이 패키지가 얄궂은 두께네요. 그래도 음식이 2인분이라 음료수는 빼더라도 무게가 좀 나가는데 포장의 견고성이 왜 이 모양인지... 들고 가는 중간에 끊어져서 땅바닥에 나뒹굴기 딱 좋겠더군요. 와이프랑 같이 같으니 망정이지, 혼자 갔으면 손이 모자라 무리하게 들다가 다 끊어지고 난리가 났을 것 같더군요.

집에 와서 먹는데 인정사정 안 봐주고 맛이 없습니다. 짜증나는 상황을 겪어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맛에 성의가 없게 느껴지네요. 제 주관적인 입맛일 수도 있지만 와이프는 물론이고, 늘 맘스터치 버거만 사다 드렸던 80대 노부모님도 왜 이렇게 맛 없냐십니다. 맘스터치가 얼마나 맛있는 음식인지 새삼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실망시킵니다. 이건 운에 따르는 거지만, 스크래치는 둘 다 꽝으로 30% 할인 쿠폰만 되었습니다.

뭐 이런 얘기 여기다 써서 뭐하냐고 그러실 수 있겠지만,
이렇게라도 해야 분이 조금 풀릴 것 같아서 그럽니다.
맥도날드 회사에 얘기하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 뒤로 제가 또 쓸데없는 시간 들일 일이 생길까봐 싫어요.

여전히 맥도날드는 안 먹을 것 같습니다.


님의 서명
하늘을 우러러 한 점... 고기 얹은 쌈을 맛있게 먹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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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Updated at 2022-05-16 15:07:58

얼마 전부터 잘 모르는 편의점이나 이런 매장에 들어거면서,

젊은 알바 직원이 한국인이 아니라 외국인, 특히 외국인 유학생이길 바라고 있습니다.

젊은 외국인 유학생 알바는 인사도 잘하고 친절하고 예의도 바르더군요, 거의 예외없이.

그래서 서로 같이 인사도 나누는 작은 즐거움도 생기고...

WR
2022-05-16 15:19:30

오... 대학가 주변은 유학생 알바도 많겠네요.

Updated at 2022-05-16 15:57:34

맥도날드를 애용합니다. 

저는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나 편의점 아르바이트 경우는 어린 학생들이 많아서 웬만하면 직원의 실수나 접객의 미숙함은 이해하려고 합니다.  정말 친절하고 빠릿빠릿한 직원도 있고, 접객이 어색한 직원도 있고 ,말귀가 어두운 직원도 있는데 다들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벤트가 있는 기간 주말 저녁이면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만사가 귀찮을 경우도 있을거에요. 

 

 

WR
2022-05-16 15:56:32

저도 그래서 화 안내고 그냥 왔어요.
성질 부려봐야 좋을 것도 없고요.

2022-05-16 15:55:27

맥도날드는 개인적으로 추억이 참 많은 브랜드입니다.
압구정 1호점은 만남의 광장같은 곳이라 친구또는 연인과 약속 장소로 만나 햄버거 일발 장진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곳이었고 미국 유학시에는 빅맥이 거의 365일 99센트 메뉴여서 김밥천국 가듯이 자주 이용했죠.
기억을 더듬어보니 근 10년동안 맥도날드에 간 기억이 없네요.
버거킹이랑 맘스터치, 롯데리아는 자주 이용했는데 맥도날드는 마지막으로 간게 10년은 된거 같습니다.

WR
2022-05-16 15:57:40

저는 개인 입맛일런지 몰라도 맛이 없어서 못 가겠어요...

2022-05-16 16:10:37

맥도날드 가본지가 너무 오래되서.. 예전에 회사 앞에서 아침마다 라떼를 사먹은 적은 있습니다.  근데 거기 나이 지긋하신 분이 주문을 받는 경우가 있었는데, 진짜 어찌 그리 매번 주문을 틀리게 받으시는지.  요즘은 다 키오스크로 바뀌었겠지만요. 

2022-05-16 16:21:49

가끔 이런글을 보면 생각을 해봅니다

알바의 문제인가? 아님 점주의 문제인가? 아님 시스템의 문제인가?
어느 한쪽의 잘못이 있어도 문제가 되지만 결국 피해 아닌 피해를 받는건 알바이기에 조금 더 괜찮은 환경이거나 아님 제대로된 교육이 있었으면 합니다. 서로가 힘들지 않고 서로가 웃음을 건넬수있는 서비스가 좋은 나라가 되길ㅠㅠ

예전에 편의점 알바할때 기분나쁘게 상대방이 하면 저도 그랬고 기분좋게 하면 기분좋게 응대했던 어렸을적의 저의 모습도 생각나서 끄적여 봅니다

WR
2022-05-16 17:08:29

그러게요, 서비스업이  저쪽도 이쪽도 웃으면서 상대하면 참 좋은데...

1
2022-05-16 16:36:20

 연희동 버거킹에서 그런적 한번 있습니다 

분명히 세일기간에 세일품목을 주문계산 했는데 ,계산이 틀리더군요 

뒤에 사람들이 6-7명 줄서 있고 

2-3차례 확인 다시 해달라고 했는데도 맞다고 우기고 ,

결국 본사에 전화해서 환불 받았네요 

알바도 모르고 ,심지어 점장도 모르고 

나중에 점장은 자기말이 맞다고 

이런일이 있을수 있는지 ? 

점장이 온지 얼마 얼마 되지 않았다고 본사에서는 해명을 하는데 , 

많은 사람들 앞에서 쪽 팔린거 생각 하면 ,,,

WR
2022-05-16 17:09:37

사실 저도 쪽팔리기 싫어서, 내것만 받아내고 더 클레임 걸지 않게 되요. 

2022-05-16 16:54:40

맥도날드는 직영점은 괜찮은데
개인대리점은 좀 미숙한면이 많은것 같더군요.

WR
2022-05-16 17:11:28

자체 교육 매뉴얼이라도 있으면 좋겠어요.

2022-05-16 19:13:35

가끔 드라이브 스루 이용하는데 집에 와서 꺼내보면 뭐 하나씩 빠져있던 적이 몇번 있네요. 진짜 받을때 그자리에서 다 확인해야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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