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광학 스크린으로 바꿨습니다.
화이트 스크린에서 광학스크린으로 교체 사용기 입니다.
* * *
소니 vw300es를 6년 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몇일전에 컨버젼스 틀어진것 때문에 사설수리도 알아보고 문의도 하는 글도 올렸었는데,
메뉴로 조정하고, 서비스모드에서도 조정하니 그냥 볼만해져서 수리없이 계속 봐도 될것 같더라구요.
그동안 평생쓸 요량으로 알리에서 구입한 벌브도 두 개나 있기도 하구요.
프로젝터 업그레이드를 할까 하다가 접고는 스크린이라도 바꿔봐야 겠다 싶더군요.
기존에는 그랜드뷰 액자형 133인치를 쓰고 있었습니다.
방에서 쓰기엔 좀 큰 사이즈긴 합니다.
교체 전 벽에서 떼어 놓고보니 엄청 크긴 크네요.
스크린 재질은 방수 천막같은 매끈한 비닐재질입니다.
게인값은 1.3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액자형이라 구김도 없고 좋았으나, 아이리스 기능이 없는 vw300es과 함께 했을땐 명부는 괜챦으나
암부가 약간 떠서 그냥 프로젝터의 한계라고 생각하며 사용했었습니다.
12월 초에 DCS 광학 스크린인 시네마 프로 X9 액자형 120인치를 주문했으나
생산지연으로 밀리고 밀려서 작년에 주문한지 장장 6주만에 받게 되었습니다.
(폭설때문에 배송에만 10일이 걸리다니...)
기존 스크린을 떼어내고 새로운 스크린을 부착 위치를 파악합니다.
기존 그랜드뷰 액자형의 133인치에서 광학 120인치로 크기를 줄인 이유는
4m 시청거리에서 16:9로 꽉찬 화면을 볼때 자막 읽기가 바쁘더군요.
거거익선이 맞긴 한데 좌우 화면이 다 눈에 안들어 올땐 불편한 점도 있구요.
물론 자연다큐멘터리 같은건 클 수록 좋은게 맞습니다~!
하지만..
1,500안시의 밝기가 아쉬운 상황이라 조금이라도 쪼여서 봐야했기에 과감히 120인치로 낮췄습니다.
* * *
스크린 사이즈를 줄인것 외에 광학 스크린으로의 변경은 암부 뜨는 느낌을 좀 줄여줄 수 없나
하는 기대 때문이였습니다.
프로젝터를 명암비가 좋아진다는 아이리스 기능이 있는 상위기종으로 업을 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결과적으로는 스크린 변경이 만족 스럽습니다.
일단 스크린이 화이트에서 회색계열로 바뀐 덕을 본것 같구요.
사진은 못찍었지만 광학 스크린 교체 전에 그랜드뷰를 겹쳐놓고 영상을 비교해보니
밝은 부분에서는 화사한 정도(명도)가 조금 줄어들었지만, 암부의 회색느낌은 많이 진해져서
가장 어두운 부분에 대한 명암비가 많이 향상된걸 알 수 있었습니다.
화이트 스크린에서 컨트라스트가 부족한걸 한번 느끼면 어두운 장면 나올때 마다 계속 그것만 생각나더군요.
시네마블랙 설정의 대비값을 "고"로도 설정해보고 램프 밝기를 "저"로 낮춰봐도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찐한 암부는 표현되지 않더군요. 완전 암막 환경인데도 말이죠.
사진으로 나마 광학 스크린 투사화면을 보여드려봅니다.
소스는 반지의 제왕 4K, 오포205로 플레이했습니다.
아이폰12로 찍어도 눈으로 보는걸 다 담을 수가 없네요.
일부러 매직보정버튼 적용없이 찍은 그대로 올려봅니다.
화이트 스크린에서는 2.35:1 화면의 상하 검정바 부분이 진회색느낌이 나서 마스킹을 따로 하고 보기도 하곤 했는데
회색의 광학스크린은 굳이 마스킹을 하지 않아도 영상이 집중할 만큼 어두워지네요.
X9버전에 와서는 프로젝터 광원을 직격으로 받을때 나타난다는
핫스팟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살펴보니 그 말이 맞습니다.
별로 핫스팟이 있다라고 느껴지지 않아요.
* * *
스크린 교체로 프로젝터 수명을 연장한 느낌입니다.
보통 광학스크린은 거실에서, 간접조명하에서 시청할때 주로 구매하시고 그 사용기가 올라오던데
저처럼 암부향상을 목적으로 구매, 사용기가 별로 없어서 글 남겨봅니다.
글쓰기 |
광학스크린은 몇 게인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