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CWU-36/P 자켓 (feat. 탑건: 매버릭)

안녕하세요.

저를 포함한 많은 DP분들이 고대하시는 영화 중 하나인 탑건2 (TOP GUN: Maverick)의 개봉이 내년 5월로 다시 연기되어서 참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예고편은 이미 두 개가 공개되었고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탑건 1편에서 매버릭 캐릭터를 대변했던 의상인 G-1 항공자켓도 살짝 보였지만 예고편에서 자주 등장한 자켓은 CWU-36/P 자켓입니다. 

 

 

 

 

 

 

 

 

톰 형님의 연륜을 반영하는 듯 탑건 1편의 요란한 G-1 항공자켓에 비해 한층 차분하고 원숙한 느낌의 자켓이죠?

 

 

 

 

 

 

 

 

CWU-36/P에서 CWU는 'Cold Weather Unit'의 약자이고 36은 간절기용을 의미합니다(CWU-45/P는 동절기용). 

원래 CWU 자켓 시리즈는 미국 듀퐁사에서 개발한 노멕스(NOMEX)라는 밀스펙 방염 원단으로 만들어지는데 일반인들의 패션용으로 생산되는 사제(?) 제품은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1970년대 미해군 파일럿에게 처음 지급되기 시작한 자켓이고 지금도 밀리터리 덕후들이 좋아하는 패션 아이템이라고 하는데 저는 전문적인 밀덕 수준은 아니라서 자세한 배경지식은 잘 모릅니다.^^;

 

 

 

 

 

 

 

'탑건: 매버릭'의 예고편이 공개된 후 많은 의류 제작사들이 톰 크루즈가 착용한 CWU-36/P의 레플리카 자켓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영화의 의상을 제작하고 납품한 회사는 Cockpit USA라는 미국 회사로 1970년대 부터 항공 밀리터리 의류를 생산한 곳입니다. 

올 해 Cockpit USA는 탑건 1편의 G-1 항공자켓에 이은 Movie Hero 시리즈로 탑건: 매버릭의 CWU-36/P 자켓도 출시하여 일반인에게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여름 늦더위가 끝날 무렵 본사 쇼핑몰(www.cockpitusa.com)을 통해 해당 제품을 주문하였습니다.^^   

 

 

 

 

 

 

 

 

Cockpit USA는 해외배송을 지원하므로 한국도 바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Fedex의 중간 정도 옵션으로 배송비를 결제하니 6일만에 도착했습니다.

제품가격 $395에 배송비 $88와 5만원 정도의 관세가 지불되었습니다. 간절기 평상복의 가격치고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인데 유명 영화의 고급 굿즈(?)를 장만한 샘치고 스스로 세뇌하였습니다.ㅎ 

 

 

 

 

 

 

 

 

몇 년전 오배송으로 많이 고생한 경험이 있어서 긴장되는 마음으로 박스를 개봉하였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제대로 잘 도착했습니다.^^ 

Cockpit USA사의 카다록 및 교환/반품시 필요한 양식이 한 장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품은 영화에 등장한 의상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입니다. 다만 고가의 노맥스 원단이 아니라 내구성 좋은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알파 인더스트리의 노멕스 소재 CWU-36/P 자켓은 $830. ㄷㄷ).

비슷한 느낌의 MA-1자켓과 달리 목의 카라가 달려 있는데 세워서 스타일을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화려한 자수 패치가 가득한 탑건 1의 G-1 항공자켓에 비해 확실히 젊잖은 느낌입니다.

지금 시기에 입기 딱 좋을 만큼의 적당한 보온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면 포켓은 벨크로 처리된 플랩 디자인이며 제법 깊습니다. G-1의 단추식 포켓에 비해 실용적입니다. 포켓 위치상 손을 넣고 다니긴 어렵습니다.ㅎ

 

 

 

 

 

 

 

 

실제 사용 가능한 지퍼 포켓과 펜/담배 홀더들(Cigarettes & Pen poket). 

실밥이 튀어 나온 곳이 몇군데 있지만 옷의 전체적인 퀄리티는 아주 좋습니다.

 

 

 

 

 

 

 

 

왼쪽 어깨에는 탑건의 정식 명칭인 USN Fighter Weapon School의 자수 패치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모든 자수 패치들은 벨크로 타입으로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오른쪽 가슴에는 VX-31 Dust Devils 편대의 자수 패치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아마 탑건 1편 이후 매버릭이 임무를 수행했던 곳이 아닐까 추측을 해봅니다.  

 

 

 

 

 

 

 

 

 

왼쪽 가슴에는 가죽 네임 택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라이센스 때문인지 영화상 매버릭의 네임 택과 글자 내용(TOPGUN CAPT PETE MITCHELL)이 다릅니다. 유일하게 고증이 다른 부분입니다.

 

 

 

 

 

 

 

 

미군 밀리터리 의상에서 자주 보이는 노란 테두리의 자수 성조기 패치.

모든 자수들은 깔끔하게 마감되어 품질이 좋습니다. 

 

 

 

 

 

 

 

 

YKK브랜드의 지퍼 끝에는 스냅이 부착되어 장갑을 낀 손으로도 조작이 가능합니다. 미국산 의류는 국내 남성복의 지퍼와 반대로 달린 경우가 많아 처음에는 헷갈립니다.

 

 

 

 

 

 

 

 

 

cockpit USA의 택들. 제가 고른 사이즈는 M(38)입니다. 드라이클리닝으로 세탁하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자켓 안감에는 VX-31 편대의 심벌, F-18 슈퍼호넷의 이미지 등이 실크 스크린 인쇄로 부착되어 있습니다.

 

 

 

 

 

 

 

 

 

다행히 안주머니가 달려 있어서 소지품을 보관할 수가 있습니다. 자켓 기장이 짧은 디자인이라 안주머니 위치가 살짝 높은 감이 있습니다.

 

 

 

 

 

 

 

 

 

Made In USA. 현재 이베이나 라쿠텐 등에서도 유사한 디자인의 자켓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광택이 나는 고급스러운 원단입니다. 색상은 Sage로 회색에 녹색 잉크 한방울을 섞은 느낌의 색입니다.

 

 

 

 

 

 

 

 

 

 

소매와 허리 끝에는 넉넉하게 시보리 처리가 되어 있어서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줍니다. 부들부들한 소재의 시보리로 자켓을 몇 번 착용하면 보풀이 잘 일어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전에 리뷰한 TOP GUN NAVY G-1 항공자켓과 함께. 모두 cockpit USA의 Movie Hero 시리즈입니다.

 G-1 항공자켓 리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figure&wr_id=82783

 

 

 

 

 

 

 

 

 

 

 

 

 

 

 

 

 

 

 

중년의 오징어 착용샷입니다. 어깨와 가슴 사이즈가 잘 맞습니다. 자켓 디자인 자체가 기장이 짧고 소매가 길게 나왔습니다.

이너로는 아무래도 흰색 면 티가 가장 잘 어울리는 듯하고 바지는 생지 데님이나 카고 팬츠 계열의 매치가 괜찮은 듯 합니다.^^  

 

 

 

 

 

 

 

 

 

요란한 패치의 G-1 항공자켓에 비해 스타일면에서 덜 튀는 장점이 있습니다.

올 가을에 밀리터리 룩으로 중년 남성미(?)를 보여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모두 건강한 가을 보내시길 기원하며 영화 '탑건: 매버릭'을 감상할 수 있는 날이 빨리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