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신라CC 재방문기

골프치기 좋은 계절입니다. 요즘 제 부킹 기준은 복수전 입니다. 

굴욕을 안겨주었던 골프장들을 다시 방문해서 굴복시키기..

지난주에 신라CC를 방문했습니다. 작년에 간만에 백돌이 신세를 만들어준..

그때 다녀와서 구장에 대한 혹평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최근 다녀오신분들이 괜찮았다는 의견들이 많으셔서, 확인차, 복수차, 겸사겸사 다녀왔습니다.

그때도 느꼈지만 코스 구성은 훌륭합니다. 문제는 잔디, 특히 그린 관리였는데요..

첫홀 티샷하고 그린에 올라가보니.. 역시 오늘도 수많은 공자국이..ㅠ.ㅠ

그런데 2번홀부터는 괜찮더군요. 작년에 방문했을때 보다는 훨씬 좋은 컨디션이었습니다.

그 시즌, 그날이 특별히 안좋은 상황이었던것 같습니다.

아마 그린이 상당히 물렁한 스타일의 구장이라서, 조금만 비가 많이 오면 확 상태가 나빠지게 아닌가 싶네요. 이번 방문 기준으로는 꽤 좋은 구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나, 가격을 생각하면 더욱 더.

방문 목적이었던 복수는 대성공 할뻔 했다가..ㅠ.ㅠ

마지막홀 올라갔는데 스코어를 보니 +8

버디면 생애 첫 7자를 볼수있다는 생각으로 온 정신을 집중해서 5m거리에 올렸는데..

첫번째 퍼트 길었습니다..싱글 실패. 하지만 기존 라베가 81이니까 라베라도 해야겠다.

두번째 퍼트 길었습니다..라베 실패. 하지만 시즌 베스트가 82니까 시즌베스트라도 해야겠다.

세번째 퍼트 빗나갑니다..시즌 베스트도 실패 ㅠ.ㅠ

결국 4퍼트 더블을 해서 82로 마무리했습니다. 

저번에 101에서 19타를 줄였으니까 성공은 맞는데,..

퍼팅과 멘탈이 골프의 모든것이라는 것을 절실하게 느낀 라운딩이었습니다. 

오는길에 후배 추천으로 강계봉진막국수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훌륭하네요.

신라CC에서는 거리가 좀 되는데, 그 근처 적당한 식당이 별로 없어서

그동네 가실때 방문하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