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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한림용인] '레이크힐스'에서 골프존카운티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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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8 13:10:57

6월 초에 '골프존카운티 한림용인'을 다녀왔습니다.

골푸매냐 님 번개에 번쩍!손 들었지요. ㅎㅎ
티오프 시각은 이른 아침인 6시 37분.
5시 40분쯤 '토불이 양평해장국'에서
모이기로 해서 갔는데 아무도 안 계십니다?

알고보니 근처에 같은 이름의 가게가 또 있어요. ㅋ
부랴부랴 차를 몰고 가보니 '한림용인' 바로 앞.
저처럼 헷갈릴 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

해장국으로 속 풀어주고 일어섭니다.

'레이크힐스' 시절에 왔었던 기억이...
토요일 오후 3시 티오프였는데
시작부터 밀려 매홀 카트 2~3대 대기는 기본,
결국 9시 넘어 끝났던 악몽의 라운드였어요. ㅎㅎ

백 싣기 좋게 맨 우측에 주차합니다.
이 자리만 유난히 주차칸이 넓더군요.

회원제 시절의 럭셔리함이 남아있는 로비.
지금은 퍼블릭으로 바뀌어서
골프존에 위탁운영을 맡겼습니다.

라커룸 입구는 리노베이션을 했네요.

약간 협소한 느낌의 라커룸 내부는 그대로.

골프존카운티 구장이 무려 15개나 됩니다.

경기권엔 '한림용인' '안성H' '안성W' 3곳.
'안성Q'가 태양시티건설로 넘어가고
그 자리를 '한림용인'으로 채운 셈이네요.
('안성Q' https://gilnoodle.blog.me/221960727616
'안성W' https://gilnoodle.blog.me/220554600484)
한림은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건설회사인데
최근 '레이크힐스'와 9홀 퍼블릭 '레이크힐스 안성',
'광릉CC'까지 인수해서 모두 한림이란 이름 아래 뒀습니다.

스타트로 내려와서 바라본 클럽 하우스.
건물을 온통 둘러싼 담쟁이가 유명하죠.

루비,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27홀 퍼블릭.
사파이어 코스가 제일 짧고 무난하고
루비, 다이아몬드는 조금 난이도가 있습니다.
이날은 루비-다이아몬드로 돌았어요.
그린 스피드는 2.3으로 느렸습니다.

티 마커를 홀 번호로 만들어뒀네요.
개성은 없지만 쉽게 인식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이날이 '라비에벨', 일죽 '썬밸리', '휘슬링락',
'썬힐'에 이어 주말 끼고 5연속 라운드였어요. -.-
'한림용인' 바로 다음날에 '아난티'까지 6연속.
그래서 이날 체력 저하로 컨디션은 안 좋았습니다.

루비 1번 홀 300미터 Par 4.
무난한 내리막 미들홀로 시작하네요.
티샷은 살짝 밀려서 우측으로 갑니다.

120미터 9번 세컨샷이 당겨져서 벙커.
벙커샷이 짧아 다시 한번 벙커샷.
그것도 짧아서 턱에 걸리네요.
20미터 어프로치는 핀을 지나가고
4미터 내리막 퍼팅도 짧습니다.
5온 2펏, 트리플보기. ㅎㅎ
시작부터 영~ 엉망이네요. ^^;;

2번 홀 355미터 Par 4.
오르막에 완만한 우 도그렉 홀입니다.
티샷은 페어웨이 지키며 잘 보냈어요.

155미터 6번 세컨샷이 조금 덜 찍혔습니다.

10미터 어프로치 잘 붙였는데
1미터 퍼팅이 또 짧네요.
그린이 느려 구르질 않습니다.
3온 2펏, 보기.

3번 홀 500미터 Par 5.
그린까지 계속 완만하게 올라가는 롱홀.
티샷은 가운데로 잘 보냈어요.

왼쪽엔 워터 해저드가 있는데
5번 우드가 하필 당겨집니다. ㅋ

다행히 빠지진 않고 경사에 섰네요.
135미터 7번 서드샷이 짧아 벙커로...
몸이 힘드니 턴이 제대로 안됩니다.

벙커샷이 약간 짧아 언덕에 걸쳤어요.
15미터 어프로치는 핀에 붙여 컨시드.
5온 1펏, 보기.

4번 홀 135미터 Par 3.
평소 같으면 8번 아이언 거리지만
컨디션이 안 좋으니 7번을 선택했습니다.

캐리로 135미터 날아가 딱 섰어요. ^^
그런데 저 퍼팅이 또 홀 앞에서 멈춥니다.
계속 빠른 그린에서 치다 2.3 만나니 어렵네요. -.-
1온 2펏, 첫번째 파.

5번 홀 360미터 Par 4.
티샷이 밀려 우측으로 갑니다.
힘드니까 팔로우를 끝까지 안해요.

180미터 5번 우드는 당겨져서 벙커 전.
40미터 어프로치 잘하고 2미터 퍼팅은 또 짧습니다.
지나가게 친다고 하는데도 느려서 안돼요. -.-
3온 2펏, 보기.

6번 홀 320미터 Par 4.
왼쪽은 워터 해저드, 오른쪽은 벙커.
물 너머 그린 주변도 온통 벙커. ㅎㅎ
티샷이 빗맞으며 밀려서 벙커 전 페어웨이.

150미터 6번 세컨샷이 당겨져 또 벙커로.
오늘 벙커 정말 지긋지긋하게 들어가네요. ^^
40미터 벙커샷이 조금 컸고 8미터 퍼팅도 짤.
3온 2펏, 보기.

7번 홀 120미터 Par 3.
9번 아이언 샷이 조금 약해서 에지 온.
8미터 퍼팅은 또 짧았지만 2미터는 성공.
1온 2펏, 두번째 파.

8번 홀 560미터 Par 5.
응? 460도 아니고 560이라고? ㅋㅋ
원래 520 정도인데 블루티로 빼놨습니다. -.-
티샷이 밀려서 우측 언덕으로 가네요.

6번 아이언으로 잘 쳤는데 도로 맞더니
70미터를 굴러 내려와 버립니다. 아이고...
도로 옆 러프에서 6번 서드샷이 탑볼.
다시 한번 6번 아이언으로 툭~

155미터 6번 아이언 5번째 샷이 짧아요.
가뜩이나 힘든데 헤매면서 올라왔더니... -.-
30미터 어프로치가 조금 길어서 에지.
10미터 퍼팅은 붙여서 컨시드 받습니다.
6온 2펏, 트리플보기.

이런 560미터 오르막 롱홀을 만들 이유가 있을까요?
세컨샷이 도로 타고 내려오는 불운이 있긴 했지만
그렇지 않았어도 일반 아마추어가
파온 하기에 너무 힘든 구성입니다.
개인적으론 좀 이해가 안되는 홀이었어요.

9번 홀 360미터 Par 4.
마지막 역시 오르막으로 장식합니다. ㅎㅎ
티샷이 밀렸고 200미터 우드 세컨샷도 빗맞네요.

70미터 샌드웨지도 너무 달래서 짧게 온그린.
15미터 퍼팅도 짧아서 홀 앞에서 멈춥니다.
3온 2펏, 보기. 전반 스코어 47.
첫 홀과 8번 홀 두 곳에서 무너진 게 크네요. ^^;;

쓰린 속을 달래며 그늘집으로 이동.

떡볶이로 속이 더 쓰려지는 거 아닌지? ㅋ
맛있게 잘 먹고 후반 다이아몬드로 나섭니다.

1번 홀 380미터 Par 4.
시작부터 힘 빡! 들어가게 하네요.
왜케 길어? 게다가 오르막. ㅎㅎ
티샷 잘 맞았지만 그래도 180미터가 남습니다.

페어웨이도 온통 언둘레이션 심하고
그린 주변엔 전부 벙커들이에요.
여러 홀이 이런 식입니다. 난이도 상급.
유틸리티 세컨이 당겨져서 에지 온.
15미터 퍼팅은 너무 때려 지나가고
두번째 5미터 퍼팅은 역시나 짧네요. ㅋ
2온 3펏, 보기.

2번 홀 500미터 Par 5.
서드샷이 해저드를 넘겨야 하는 홀입니다.
티샷은 조금 밀려서 우측 러프로 가네요.

물까지 190미터. 유틸리티는 굿샷!

핀까지 130미터지만 안전하게 한 클럽 더.
그런데 7번 아이언이 뒤땅이 나면서 퐁당. -.-
해저드 티에서 75미터 샌드웨지도 짤,
30미터 어프로치도 짤, 15미터 퍼팅도 짤,
두번째 3미터 퍼팅도 짤... 총체적 난국입니다. ㅋ
6온 3펏, 쿼드러플보기.

3번 홀 380미터 Par 4.
이번엔 티샷이 조금 당겨지네요.
그래도 거리는 200미터 보냈습니다.

180미터 유틸리티 세컨샷이 빗맞으며 당겨졌어요.

60미터 어프로치도 당겨지고...
2번 홀 서드샷 때부터 갑자기 컨디션 난조입니다.
15미터 내리막 어프로치는 잘해냈는데 가다가 멈추네요.
1미터 퍼팅도 빗나갑니다. 그린 적응 어렵네요. -.-
4온 2펏, 더블보기.

4번 홀 120미터 Par 3.
9번 아이언이 당겨집니다. 왼쪽 러프.
25미터 어프로치가 조금 길었고
3미터 급경사 내리막 퍼팅이 서버리네요.
이 정도 경사면 계속 내려가야 하는데...
2온 2펏, 보기.

5번 홀 500미터 Par 5.
티샷은 밀려서 우측 언덕으로 갑니다.
연이은 라운드로 피곤해서 몸이 안 돌아요.

핀까지 300. 유틸리티는 당겨져서 왼쪽으로.
오른쪽 왼쪽... 아주 제대로 와이파이입니다. ㅎㅎ

190미터 유틸리티 서드샷은 탑볼까지. ㅋ

110미터 피칭웨지가 많이 짧게 온그린.
올라오다 힘 다 빠져서 거리가 안 나네요.
다행히 15미터 퍼팅은 붙여서 컨시드.
4온 2펏, 보기.

6번 홀 290미터 Par 4.
이거 뭐예요? 온통 벙커뿐입니다. ㅋㅋ
이번엔 드라이버가 가운데로 잘 가네요.

85미터지만 긴 게 좋다고 하셔서 F웨지 선택.
그런데 찍질 못하고 몸이 일어나서 짧게 온그린.
15미터 퍼팅이 짧고 3미터도 홀을 돌고 나옵니다.
2온 3펏, 보기.

7번 홀 280미터 Par 4.
좌 도그렉인데 직선으론 250미터.
장타자는 충분히 원온이 가능한 홀이에요.
하지만 티샷은 몸이 일어나며 뱀샷... -.-

120미터 8번 아이언은 생크까지 납니다.

60미터 샌드웨지 잘 올리고
5미터 퍼팅은 또 홀 앞에서 멈추네요.
마칠 때까지도 그린 스피드에 적응이 안됩니다. ㅋ
3온 2펏, 보기.

8번 홀 105미터 Par 3.
맞바람 조금 있네요. 9번 아이언으로 툭~
핀 우측에 잘 올렸습니다.

7미터 오르막 퍼팅은 빗나가네요.
그린이 느려서 라이를 안 탑니다.
1온 2펏, 세번째 파.

멘탈이 나가셨지만 여전히 즐거운 마음으로
비누방울을 날리시는 카페인중독 님. ^^
바람 방향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ㅋ

9번 홀 350미터 Par 4.
시야가 좁지만 숲을 넘기는 건 전혀 문제 없어요.
티샷은 가운데로 잘 날아갑니다.

150미터 6번 세컨샷이 빗맞아 짧아요.
몸이 움직이질 않습니다. 마지막까지 답답.

30미터 어프로치 잘 올리고
2미터 퍼팅은 역시나 짧아서 멈추네요. ㅎㅎ
3온 2펏, 보기.
후반 48, 전반 47, 토털 스코어 95.

'레이크힐스'가 이렇게나 어려웠었나?
돌이켜봐도 의아했던 라운드였습니다.
전장 길고, 벙커 많고, 코스는 오르막 내리막...
페어웨이 언둘레이션도 심하고 그린까지 느리니
18홀 내내 너무 힘들게 플레이가 되네요.
게다가 제 체력도 저하된 상태라 더욱. ㅋ

대신 좋았던 점도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난티'가 상대적으로 너무 편한 거예요. ^^
그린 스피드도 제가 좋아하는 2.8 전후.
그 바람에 77타로 라베 경신했나 봅니다.
두번째 70대 스코어 후기는 예전에 올렸었죠.
(http://gilnoodle.blog.me/221988773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