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Costco 컬크랜드 웨지 세트 사용후기 및 클럽 조언
작년 11월말에 웨지 구성에 대해서 조언을 구했었고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golf&wr_id=47693&page=2
댓글중에 Costco에서 판매 하는 커클랜드 웨지 세트를 이야기 해주신 분들이 몇분 계셨고, 혹시 사게 되면 사용 후기를 남겨 달라고 하신분도 계셔서, 초보의 짧은 후기를 남깁니다. 그리고 또 다른 클럽 조언도 구합니다.
미국에서는 리턴도 잘 되고 가격도 3개 웨지에 $169.99로 착해서 12월초에 사서 지금까지 연습장 4번, 필드를 6번정도 나간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그린이 얼 정도로 추운 날씨는 거의 없어서, 겨울에도 라운딩이 가능합니다. 다만 많은 양의 비는 아니지만 비가 아주 자주 오기때문에 축축함과 질퍽함은 견뎌야 합니다.
아이언의 샤프트가 그래파이트이다보니 무게감이 예상보다 더 많이 다르고, 제가 가진 아이언과 달리 그립에 표시가 없어서 채를 잡을때마다 좀 더 신경을 써야 하더군요. 여전히 간혹 머리를 때리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갈 때가 있지만, 조언 해주신 대로 휘두른다는 생각 대신 그냥 떨어 트린다는 느낌으로 연습을 하다 보니 점점 실수가 줄어 들고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어 리턴 하지 않고 계속 사용할 생각입니다.
드라이버, 하이브리드, 아이언, 퍼팅은 웨지 세트를 사기 전과 아주 큰 변화가 없는데 스코어가 라운딩을 나갈 때마다 조금씩 좋아지는 걸 보면, 아마도 웨지의 영향으로 숏 게임이 좋아지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 계신 고수분들은 가볍게 넘어실수 있는 기록이지만 지난 주말에는 91타로 라베를 기록 했습니다. 당연히 원하는 위치에 가져다 놓지는 못했지만, 웨지 샷은 한번을 빼고는 아주 큰 실수가 없었네요. 라이도 거의 없어 버디도 가능 했던 1 미터 거리의 퍼팅 기회를, 황당하게 보기로 만든 홀을 비롯해서 3개홀에서 퍼팅을 좀 더 잘했으면, 단번에 80대로 진입할뻔(?) 했었습니다.
풀 스윙을 해야 하는 거리일때는, 3개 웨지 모두 거리에 따라서 이용하고, 굴리는 어프로치는 주로 52도, 벙커는 주로 56도로, 그린 주변에서 퍼터를 사용할 수는 없고 핀과 거리는 얼마 안되는데 가장 자리에 위치했을때는 60도를 퍼터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상과 달리 60도가 가장 결과가 들쭉 날쭉하고 신중하게 사용 해야 하더군요. 이번 주에 긴 러프에 공이 놓여 있고, 바로 앞에 벙커가 있고 핀이 바로 그뒤에 있길래 높히 띄워서 넘기려고 쳤는데, 채를 너무 열고 쳐서 그런지 거의 공 아래쪽만 살짝 건드리고 통과를 해버려서 거의 같은 자리에서 한번 더 쳐야했습니다.
꾸준히 연습과 라운딩을 통해서 이번주 정도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원하는 곳에 좀 더 갈수 있는 웨지샷이 나올수 있으면 골프 치는 재미가 배가 될듯 싶습니다..
다시 한번 클럽에 대해서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골프 장비를 업글할 기회가 생길것 같습니다. 예산은 $500정도가 될것 같구요.
가격 검색을 해보니, 신품으로 사면 드라이버 혹은 하이브리드 2개 혹은 퍼터+피칭웨지등 3개의 선택지가 있을듯 싶습니다. 중고로 사면 채를 하나씩 더 추가 할 수 있을듯 싶구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드라이버는 15년이 넘은 테일러 메이드 R5(10.5도, Flex R)인데, 요즘 조금씩 더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거리(210전후)와 방향성 모두 불만이고, 길이가 긴 골프장을 가면 세컨샷이 항상 상당히 부담이 되어서, 드라이버를 최신 제품으로 바꾸면 거리와 방향성이 좋아질까 싶어서 입니다.
제가 가장 많이 애용하고 좋아하는 채가 하이브리드인데요. 3번 테일러 메이드 Rescue MID (19도, Flex S)와 5번 캘러웨이EDGE (25도, Flex R)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5번은 제 아들 녀석건데 제가 임시로 빌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샤프트의 강도가 다르고 브랜드가 달라서 인지 느낌이 많이 달라서 동시에 둘 다 잘 맞는날이 자주 없어, 이번 기회에 같은 브랜드의 같은 강도의 샤프트를 사면 하이브리드 샷의 일관성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퍼터는 15년된 오딧세이 2볼 인데요. 여기저기 스크래치가 많기 하지만 퍼팅은 요즘 나름 잘 되고 있어서 퍼터자체에는 크게 불만이 없는데, 이전 글에 썼듯이 그립이, 제가 11년 동안 골프를 치지 않는 동안에 부식이 많이 되어서 보기도 흉하고, 장갑을 벗고 퍼팅을 하다보니 손의 느낌이 좋지는 않습니다. 피칭 웨지는 잃어버려서 9번(43도)와 갭웨지 (52도) 사이의 거리가 남을때, 지금은 9번을 짧게 잡고 치거나 갭웨지를 좀 더 크게 스윙을 하는데, 피칭웨지가 있으면 도움이 될듯 싶구요. 굴리는 어프로치 할때도 거리에 따라서 사용할수 있을듯 싶구요.
어느 조합이 요즘 주로 90-100사이를 치는 저한테 가장 도움이 될까요? 그리고 혹시 추천하시는 채가 있으면 추천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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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나 우드 드라이버는 핑이 가장 짝짝 붙는 느낌이었어요 ^^